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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을 덮어주는 자
새벽 메시지 말씀 / 잠언 17:1-28 요절 / 잠언 17:9 허물을 덮어주는 자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 우리나라는 드라마 왕국입니다. 우리나라 드라마가 얼마나 인기인지,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시아에서는 한류 드라마가 시청률 80%을 장악한다고 합니다. 저도 굉장한 드라마 광인데, 아마도 우리 나라 드라마는 남녀간의 사랑을 주제로 하고, 권선징악으로 결말을 맺기 때문에 저처럼 순박한 사람들을 열광케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흡입력은 뭐니뭐니해도 악역을 맡은 배우의 역할입니다. 악역을 맡은 사람이 주인공한테 악하게 굴면 굴수록 드라마 시청률을 더욱 폭발적일 때가 많습니다.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되었는냥 몰입해서 눈물을 흘리며 다음 회를 사모할 때가 많습니다. 제가 여기서 드라마 얘기를 하고자 하는게 아니고, 이 악역을 맡은이들이 늘 하는 짓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합니다. 그들은 사랑에 굶주린 자들로, 원싸이드 러브를 하며, 라이벌 관계의 주인공의 약점을 찾아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찾은 약점을 꼬투리로 자신 마음대로 컨트롤 하려고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세상은 서로의 약점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자기의 유익을 위하여 그 약점을 이용하려고 들기 때문입니다. 약점으로 사람들을 컨트롤하는게 가장 쉽기 때문입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이 전략은 실제적으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사람 앞에 군림하고, 마음대로 그 사람을 휘둘르고 싶다면 그 사람의 약점을 찾는데 애를 써야 할 것입니다. 그게 가장 쉽기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시고 세우신 목적은 이런 사람이 되라고 하시지 않는데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말씀을 주신 데에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모임이 되도록 부르셨습니다. 그런 가정이 되도록 부르셨고, 그런 교회가 되도록 부르셨습니다. 시시비비를 따지고 다투길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말하는 것을 듣다보면 요모조모 논리적이고 설득력이 있어 보이고, 똑똑해 보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런 사람에 대하여 미련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최근에 삼성전자의 상속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장남이 숨겨둔 아버지의 재산에 대한 상속 문제로 동생을 고소한 사건입니다. 한 사람은 자식에게 합법적으로 최대한 세금을 적게 물면서 상속하려다가 아버지 차명 재산의 꼼수를 부렸습니다. 다른 한 사람은 그 꼼수 때문에 불거진 차명 재산의 실체를 알고 고소를 한 것입니다. 일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 입에 오르락 내리락하는 하게 되는 재벌가 집안일 자체가 참으로 웃긴입니다. 얼마나 인터넷 기사에는 어머니 재산 문제로 형과 아우가 서로 칼부림하며 싸운 일이 있었는데 어처구니 없게도 어머니 통장에는 100만원의 돈이 달랑 있었다고 허탈해 했습니다. 액수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 욕망과 욕심은 끊임없이 싸우고 다투게 합니다. 그것이 절대적으로 크든지 작든지 상관없이 상대적으로 내가 먼저 가져야 하고, 내가 많이 가져야 하고, 내가 그 위치에 있어야 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우깁니다. 이런 자를 하나님은 어떻게 여기십니까? 싫어하십니다. 그리고 그 결과 역시 비참합니다. 19절을 보십시오.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죄과를 좋아는 자요, 자기 문을 높이는 자는 파괴를 구하는 자니라” 다투기를 좋아하고 논쟁을 좋하는 자는 결국 파멸하고 맙니다. 반면에, 1절을 보십시오.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한 가정이 있습니다. 6절을 보십시오. 손자가 할아버지의 면류관이요, 아버지는 아들의 영화인 가정이 있습니다. 17절을 보십시오. 위급할 때 서로 도와주는 형제들이 넘치는 가정이 있습니다. 아프면 병원으로 찾아와 기도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돌아가면서 자원함으로 식사도 섬겨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서로 아이도 봐줍니다. 힘든 일이 있으면 같이 울어 주고,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기뻐해 줍니다. 결혼이라도 할랑 싶으면, 내일처럼 기뻐하고 박수치며 즐거워하며 마음껏 축복해 줍니다. 그런 가정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모임이요, 우리 교회인줄 압니다. 이 가정은 허물로 덮어주는 사랑이 충만한 곳입니다. 약점을 찾아 혈안이 되어 있는 세상과 달리, 허물과 약점을 덮어주고 그 사람의 장점을 살려주고 세워주는 공동체입니다. 잘했다고 박수쳐주고, 힘을 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곳입니다. 넘어지면 일어나도록 붙잡아주는 곳이요, 주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힘입어 힘있게 주를 섬기도록, 주님의 양무리를 섬기도록 하는 곳입니다. 존 스토트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의 가장 중심에 있다. 하나님이 뒤늦게 생각해 내신 것이 아니고, 역사 속에서 우연히 생겨난 것도 아니다. 그와 반대로 교회는 하나님의 새로운 공동체다. 영원 전부터 잉태되어 역사를 통해 진행 되어 왔고, 영원한 미래에 완성될 하나님의 목적은, 단지 고립된 개개인을 구원해서 우리의 외로움을 영구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교회를 세우려는 것이다. 즉, 그분의 영광을 위해 세상으로부터 그분의 백성을 불러내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께 속했고, 형제 자매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죄와 허물을 덮어주셨습니다. 당신의 사랑하는 독생자의 피를 흘리심으로써, 우리 죄악을 용서하시고, 우리를 다만 의롭다 여겨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덮어주신 사랑을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사랑할지도 이 사랑에 기초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발을 씻어주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요 13:14). 왜 이렇게 냄새가 지독하냐, 너 무좀있지 이러면 안됩니다. 자꾸 이런 말을 내뱁는 것은 하나님과 우리를 사이를 이간질 하는 것이고, 우리와 형제 사이를 이간질 하는 것입니다(9). 그 입술을 닫고 허물을 덮어주는 것, 그것이 사랑입니다. 그 사람이 슬기로운 사람입니다(28). 우리가 어떤 공동체를 이룰지는 우리가 하는 말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람의 허물과 약점을 이야기는 하는 모임인지, 아닌지 우리 스스로가 너무나 잘 알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임을 이루고자 원한다면, 서로가 서로의 허물을 덮어 주기에 힘써야 합니다. 사람들 사이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대신 하나님께 입을 열어 기도함으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화목한 교회, 화목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길 소망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하고자 하시는 바가 있기 때문에,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시고 이곳에 이렇게 모임을 이루어 주신 줄 압니다. 우리가 서로 뜨겁게 사랑하는 그런 가정이 되고, 교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가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는 그 사랑이 충만한 하루 되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 함께 해 주십시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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