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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보다 더 기뻐하시는 것
오늘 본문의 제목은 ‘제사보다 더 기뻐하시는 것’ 입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시는지, 이를 위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2~3절을 보십시오. 사람들은 자신 스스로를 평가할 때, 비교적 열린 마음과 긍정적인 잣대를 적용합니다. 큰 잘못이 있지 않는 한 ‘이만하면 내 삶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는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오늘 말씀에도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마음을 감찰하시느니라.’ 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모든 것을 감찰하십니다. 그런데 왜 우리 마음을 살펴보실까요? 다같이 3절 말씀을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것은 제사 드리는 것보다 여호와께서 기쁘게 여기시느니라.” 하나님은 우리 마음속에 공의와 정의가 살아있는지 살펴보십니다. 하나님은 형식적인 제사나 예배가 아닌, 실제의 삶에서 정의와 공의가 살아있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의는 무엇일까요? 작년에 마이클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식인들은 이것에 대해 ‘정의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이다.’ 라고 진단했습니다.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부와 기회의 균등, 적절한 보상, 구제와 나눔 등을 정의와 연관시키며 그런 가치관과 시스템이 정착될 때 우리 사회가 보다 행복해 지리라 생각하였습니다. 허나, 사람들이 원하는 정의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정의는 조금 다릅니다. 이사야 5:16에 ‘오직 만군의 여호와는 정의로우시므로 높임을 받으시며, 거룩하신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므로 거룩하다 일컬음을 받으시리니.’라고 했습니다. 말씀에 따르면 하나님이 정의 판단의 기준이 되신다는 것과, 정의는 거룩함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 뜻에 순종하고 죄를 범하지 않는 삶이 곧 정의로운 삶이고, 하나님이 제사보다 더 기뻐하시는 삶입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4절에서 8절을 보십시오. 세상에는 교만하고 악한 사람들이 형통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들은 악한 동기와 수단으로 재물을 모으지만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악인의 죄를 그냥 넘어가지 않으십니다. 최근 저축은행의 부도덕성이 드러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횡령, 불법 대출, 허위자본보고 등, 경영진들의 상식이하에 비리가 들통 나버렸습니다. 이런 소식을 들을 때면 마음이 참 씁쓸합니다. 하지만 악인들의 죄를 그냥 넘어가지 않으시고, 정의롭게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면 위로가 됩니다. 악인들이 자신의 죄에 스스로 걸려 넘어지고, 그간 누렸던 재물과 형통함이 다 사라지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정의가 살아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은 눈앞의 이익과 즐거움을 좇지 말아야 합니다. 욕심을 내어 조급하게 이익을 얻고자 하면 공동체의 법을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고, 합리화하여 이용하는 편법과 꼼수장이가 되고 맙니다. 하나님은 이를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이 나의 유익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유익으로 옮겨가기를 원하십니다. 시편 82:3에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판단하며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지며’ 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이기적인 욕심을 버리고 가난한 자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욕심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며 사는 것을 제사보다 더 기뻐하십니다. 9절에서 14절을 보십시오. 사람들은 큰 집과 아름다운 여인을 좋아하고, 부러워합니다. 그러나 큰 집에서 아름다운 여인과 산다고 해서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재벌 2세와 결혼한 아름다운 여배우가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다는 소식은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입니다. 물질의 많고 적음을 떠나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배려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마음속에 비교의식이나 시기, 질투, 미움이 있다면 행복하게 살 수가 없습니다. 약 3:16에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사는 것이 나으니라.’, ‘다투며 성내는 여인과 함께 사는 것보다 광야에서 사는 것이 나으니라.’고 했습니다. 여인이 문제겠습니까? 남자나 여자나 마음 가운데 하나님의 공의가 없는 사람 다 문제입니다. 이런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바로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남을 사랑해야 합니다. 내 그릇이 항상 차고 넘치며, 남을 이기고, 남보다 우월하다 인정받는 것, 이런 것들을 결코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사하며 살고,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할 때 진정한 행복을 주십니다. 그리고 이런 우리의 모습을 보시면서 제사보다도 더 기뻐하십니다. 15절을 보십시오. ‘정의를 행하는 것이 의인에게는 즐거움이요 죄인에게는 패망이니라.’ 정의를 행하는 것이 승리의 비결이라는 뜻입니다. 성경에는 정의를 행할 때에 얻게 되는 유익에 대해 곳곳에 나와 있습니다. 신명기 16:20 ‘너는 마땅히 공의만을 따르라 그리하면 네가 살겠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을 차지하리라.’ 열왕기상 3:6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그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항상 주사.’ 이사야 32:17 ‘공의의 열매는 화평이요 공의의 결과는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라.’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정의를 행하는 이들에게 물질의 축복과 권세와 명예, 평안과 안전을 약속하셨습니다. 말씀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인생에서 승리하기 위해 각자 저마다의 무기를 준비합니다. 온 힘과 지혜를 다해 치밀하게 모략을 세웁니다. 그러나 승리는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사람의 지혜와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를 잘 깨달아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승리하는 인생 살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주 회사에서 개인비용으로 사용한 것들을 모아 청구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새 차를 산 후 가정 살림이 빠듯했기에 저는 명목을 만들어 실제 쓴 비용보다 더 쓴 것처럼 청구하고 싶었습니다. 고작 2~3만원, 푼돈 더 받는 것이라고 합리화하며 서류를 조작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올리려니 양심에 가책이 들어 수정하고 원래대로 올렸습니다. 한 편 그 동안 문제가 많았던 저희 부서 팀장님이 퇴사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일로 제 마음은 불편했습니다. 그간 팀장님을 미워하고 불순종하고 욕하며 지냈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려운 점들도 있었지만, 불평만 하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섬기지 않은 것이 무척 후회되었습니다. 이 두 가지 사건을 통해 물질에 대한 욕심과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는 교만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름 이런 저런 핑계로 합리화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기뻐하시지 않으십니다. 제가 진심으로 욕심과 교만을 회개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 살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입니다. 하나님은 제사보다도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이는 겸손하게 가난한 자를 돌아보고, 감사한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며 사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고, 승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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