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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새벽 메시지 말씀/ 사무엘상 2:1-11 요절/ 사무엘상 2:1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 한나는 하나님께 대한 서원을 갚고자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이재철 목사님은 “인간의 일생”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인간이란 다급하면 하나님을 향하여 '단심가'를 열창하게 마련이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다급한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저마다 정몽주가 되고, 하나님을 향한 충절의 맹세는 시간이 흐를 수록 더욱 견고해진다. 문제는 하나님의 응답이 주어져 위급한 상황이 가시고 숨통이 트였을 때다. 어느 순간부턴가 '단심가'는 슬며시 '하여가'로 바뀐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칡넝쿨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져서 백 년까지 누리리라’ 어느덧 정몽주의 애절한 심정은 사라지고 다시 세상과 자신의 욕망을 좇는 이방원이 되어 버리고 만다. 구약성경 사사기의 주제가 바로 이것이다. 상황에 따라 '단심가'와 '하여가'를 번갈아 부르는 표리부동한 인간의 실체를 보여 주는 거울이 사사기다. 그렇다면 아들을 이미 얻어 품에 품고 있는 한나는 이제 '하여가'를 부를 차례다. 남편의 본처로서 배부른 상황이 되었기 대문이다. 그러나 한나는 사무엘이 젖을 때자 - 당시 유대인 아이들은 세 살이 되어서야 젖을 떼었다 - 자신이 하나님께 약속드렸던 것처럼 정말 사무엘을 하나님께 바쳤다. 아이가 세살이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때다. 의사소통가지 가능하게 된 아이는 천하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생각 없이 아이를 바치겠노라 '단심가'를 불렀지만, 아리를 품고 있는 지금은 자신의 서원을 반복할 합리적인 명분을 찾아 얼마든지 '하여가'를 부를 수도 있었다. 남이 다 그렇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한나는 하나님께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아들의 한순간이 아니라 자신이 서약했던 대로 아들을 평생을, 단지 말로써만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성소에 바쳤다.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나의 구하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삼상 1:27-28)> 한나는 하나님께 사무엘을 드린 후, 손해의식에 빠지지 아니하고 도리어 기쁨이 충만하여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녀는 서원 기도를 하고, 서원을 갚는 과정에서 하나님을 깊이 체험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그녀가 체험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은 그녀를 건져주신 분이십니다. 1절을 보십시오.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 아이가 없을 때 그녀는 굉장히 괴로웠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데, 뚜렷이 드러난 열매가 없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싶었으나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는 이런 솔직한 마음을 안고 하나님께 나아가 통곡하며 서원했으며, 하나님은 이에 응답하여 아들, 사무엘을 주셨습니다. 구하면 들으신다는 한나의 하나님이 되어 주셨습니다. 우리 원수 사탄은 우리를 늘 잡아 먹으려고 우는 사자처럼 입을 벌리고 있다고 했습니다(벧전 5:8). 사탄은 열매를 갖고 우리 신앙을 흔들고 괴롭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데 뚜렷하게 드러나는 열매가 없으며, 이에 마음에 큰 소동과 광풍을 몰아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케 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제약에 대하여 한계를 가지게 하고, 기도하지 못하게 합니다. 주저 앉히게 합니다. 이런 사탄이 주는 생각에 매몰되면, 신앙은 율법적이 되기 싶습니다. 그러나 이때 한나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나의 하나님이 되어 주십사 기도하며, 보이는 열매가 신앙의 전부라는 율법적인 한계에서 구원 받아야 합니다. 한나는 이를 경험한 것입니다. 이때 그 영혼은 자기를 구원하신 하나님으로 인하여 감사와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기뻐하리로다”(합 3:17-18) 추가로, 한나는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유일한 하나님이시오, 교만한 자를 싫어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시오,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주권자이심을 깊이 경험하게 되었습니다(2-9). 6-8절에서는 한나를 이 하나님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 도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것들 위에 세우셨도다.”(6-8) 세상의 모든 것, 인생들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대로 됩니다. 이를 알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자, 겸손하게 구하는 자가 복된 자입니다. 반면에 그분을 대적하는 자, 그분에게 맞서고자 하는 자는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9-10). 정리하면, 한나는 서원 기도와 이를 갚는 과정에서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큰 자산을 얻게 되었습니다. 보이는 열매가 신앙의 전부가 아니라는 율법적인 신앙으로부터 자유함을 얻었으며, 또한 열매의 있고 없고가 다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으며, 이 주권자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가진 자의 행복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때 그녀는 열매에 매이지 않고 하나님 자체를 즐거워하고, 자발적으로 기쁨으로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기쁨으로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었습니다. 11절을 보십시오. “엘가나는 라마의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그 아이는 제사장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기니라” 신앙의 깊이는 하나님께 대한 이해, 하나님께 대한 경험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일상의 삶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결핍에 처하곤 합니다. 감사한 것은 이러한 결핍이 우리의 신앙을 깊이있게 해주는, 하나님은 깊이 만나게 해주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경우, 모든 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기는 힘들겠지만, 모든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고, 이 하나님 앞에서 믿음을 드리고 살고자 애를 쓰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반드시 만나주실 것을 믿습니다. 아멘.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몇몇 신입생들을 만났으며, 접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말씀에 소원있는 힘들게 좇아다니지 않아도 알아서 공부하러 오는 착한 양을 만나게 해달라고 간구했는데, 저의 욕심이었나 봅니다. 양들 소원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습니다. 캠퍼스 목자인 저에게 있어서 양문제는 늘 결핍의 문제요, 기도 제목이 됩니다. 제가 이를 하나님을 경험하고 깊이 만나는 귀한 꼬투리가 됨을 깨닫고 감사합니다. 제가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써 양을 섬기며 제자 삼으며, 하나님을 깊이 체험하며 만나는 봄학기를 맞이하길 소망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를 좋아합니다. 제가 한나처럼 기도하는 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한나를 결핍에서 기도하게 되었고, 그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깊이 경험했습니다. 우리에게 오늘도 기도할 많은 기도제목들이 있습니다. 이를 주님께 온전히 들고 나아가 쏟아냄으로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는 하루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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