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끝을 마음에 둘지어다
새벽 메시지 말씀 / 전도서 7:1-14 요절 / 전도서 7:2 끝을 마음에 둘지어다 많은 분들이 40대를 인생의 프라임 타임이라고 합니다. 프라임 타임이라고 하면, 주도적으로 일하기 때문이요, 또한 그에 따른 업적도 꽃을 피우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40대를 보낼 것인가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 그런데 그 프라임 타임에 우리의 부모 세대는 한분 두분 이 세상에서 사라져 가고 계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으로,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인생에도 분명 끝이 있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하는 일은 특허 명세서를 작성하고, 이를 등록 받을 때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제 업무의 특징이 있다면 마감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작성해야 하고, 언제까지 제출해야 합니다. 오늘만 해도 오늘까지 작성하고 고객에게 송부해야 할 2건의 업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스게 소리로 회사에서의 제 인생을 마감인생이라고 부릅니다. 늘 due date에 쫓겨 정신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마감일까지 업무를 처리해야만 제대로 월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감일을 지키지 못하면, 그에 따른 패널티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마감일이 넉넉할 때는 일이 진척되지 않다가도 마감일이 임박해야 정신을 집중해서 일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마감일에 되어서 일이 끝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엄밀하게 자신을 관찰하자면, 마감일에 맞추어 업무를 계획하고 진행하고 처리할 때가 많습니다. 전도서 기자가 인생을 끝을 마음에 두라고 하신 것도 이런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1-2절을 보십시오. “좋은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낫고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으며,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는 이것을 그의 마음에 둘지어다” 초상집을 가면 이렇게 내 인생에도 마감일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됩니다. 내 인생에 그 끝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가야하는 끝이고,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끝이 있습니다. 인생의 끝을 생각할 때, 인생을 함부로 살 수 없습니다. 인생에 끝이 있다는 것은, 그에 따른 평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에서는 이를 분명하게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롬 2:6-9)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초상집에 가면 숙연해지고, 내 삶을 다시 한번 반추하게 되고, 하나님께 대한 나의 신앙이 어떠한 지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산소망이 정말 존재하는 지를 물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정말 인생을 지혜롭게 살고자 하는 사람은 혼인집보다는 초상집에 마음을 둘 것입니다(4). 13-14절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라 하나님께서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사람들은 인생에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랍니다. 그리고 형통한 일을 위하여 구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인생은 정말 어느 가수가 부르는 것처럼 요지경입니다. 알다가도 모르는 게 인생입니다. 늘 기쁜 날이 지속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늘 고난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때론 축복이 쌍으로 오기도 하고, 화가 쌍으로 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살았으니, 이런 열매를 맺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저렇게 살았는데, 이런 열매를 맺을 때도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성경은 하나님께서 형통과 곤고를 적절하게 주시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는 그 이유가 우리로 하여금 장래 일을 헤아려 알 수 없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하십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장래 일을 알지 못해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총선때만 되면, 입시철만되면 점집이 호황을 누린다고 합니다. 믿지 않는 자에게 있어서 장래 일을 모르는 것은 굉장한 두려움과 염려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믿는 자에게는 다릅니다. 장래 일을 모르는게 축복입니다. 저는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는 것에 굉장히 감사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만일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될지 우리 인생을 알게 된다면, 미래의 일을, 오늘 벌어질 일들을 훤히 예상하고, 그 예상대로 된다면, 인생이 진행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마도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 없을 것입니다. 벌어질 일들이 뻔한데 굳이 새벽마다 이렇게 나와서 기도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께 도움을 구할 필요도 없으며, 하나님을 의지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우리는 장래를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알 수 없게 하셨습니다. 이는 우리를 향하신 커다란 축복인 줄 압니다. 이렇게 아침마다, 때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의탁하며, 하나님을 붙들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그리고 장래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 되시고, 나의 어떤 형편과 처지에서도 여전히 나의 목자요, 내가 의지할 도움이 되십니다. 장래 일을 모르기 때문에, 인생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더욱 굳게 신뢰하고, 이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의 삶을 경주하게 됩니다. 장래 일을 모르지만, 하나님 앞에서 코람데오하며 믿음의 삶을 살게 합니다. 우리를 어찌하든지 믿음으로 살도록 섬세하게 도우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 인생에는 끝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인생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삶을 주시고, 오늘 하루를 허락하신 하나님 앞에서 오늘 하루 믿음을 드리며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부족하지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자 애를 쓰는 그런 하루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