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신명기 28:1-14

신명기 28장 1절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제가 기도하고 시작하겠습니다. 하나님, 오늘 제게 귀한 말씀을 허락하여 주시고, 또 이를 전할 기회를 허락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제가 이 말씀을 전하기에 앞서 이 말씀을 잘 듣고, 또 순종하는 자 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그리고 또 이 말씀을 듣는 가운데, 우리 모두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을 가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도 성공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아마 이 자리에 모이신 모든 분들이 모두 복을 받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아니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복 받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세상에 복 받는 것 싫어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거기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또 어떻겠습니까?

본문 1절을 보십시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1).”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계속해서 복을 약속하십니다. 성읍에서도, 들에서도, 또한 자녀와 토지와 짐승과 광주리, 떡 반죽 그릇에 이르기까지 축복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거기에다 모든 전쟁에서 승리하기까지 합니다. 창고와 모든 일에서도 복이 있으며, 하나님의 성민이 되어 땅의 모든 백성들이 그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두려워하게 됩니다. 또한 때에 따라 하나님께서 비를 주실 것이요, 빚도 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꼬리에 두지 않을 것이며, 그 머리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이런 놀라운 축복은 우리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합니다. 정말 이런 것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마저 들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이런 축복에는 단서 조항이 있습니다. 본문 1절 상반절, ‘지켜 행하면’까지를 읽겠습니다. 시작.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그 단서 조항은 바로 하나님 말씀을 듣고 그 말씀 그대로 모두 행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축복을 약속하시되,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할 때에야 그 축복이 이루어질 것을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듯이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멀리 갈 필요 없이 고대 도서관에 가봐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심지어 밤새도록 열람실 좌석에 앉아있는 사람들까지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성공하는 삶, 탁월한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은 오직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지켜 행하는 데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에게 하나님 나라가 있습니다. 팔복 말씀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마 5:6)”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마 5:10).” 이것은 세상이 주지 못할 놀라운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려주시고 함께 하시는 나라보다 우리에게 더 귀한 축복이 어디 있습니까? 또한 하나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 나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복을 부어주십니다. 그 사람을 모든 사람 중에서도 으뜸가게 하시기까지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또한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마 6:33).”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서울이 함락되기 직전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피난 간다고 정신 없는 와중에 은행 빚을 갚으러 온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한국유리의 창업자인 고 최태섭 장로였습니다. 때는 전쟁통이라 사실 빚을 갚지 않는다고 해도 서류기록도 제대로 없는 상황이라 크게 지장이 없이 넘어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결국 빚을 갚고 이에 대한 신용장을 받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그가 기업 대출을 받아야 했고, 전쟁 중에 그가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그 신용장 때문이었습니다. 이후에도 그는 오직 하나님 앞에서 말씀대로 정직하게 살고자 하였습니다. 결국 그는 한국 굴지의 유리 회사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은 힘듭니다. 사람들의 핍박이 있고, 고난도 있습니다. 거기에다 우리의 죄악된 본성이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을 거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고자 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도와주십니다. 거기에 풍성한 축복을 더하여 주십니다. 우리가 힘들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하겠습니다. 먼저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나아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갖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겠습니다.

저는 얼마 전 한국에서 목자 훈련을 더 받고자 대학원 수료 후에 취업을 하려고 뜻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첫 시작인데다가 한번도 아르바이트를 비롯하여 직장 근처도 가본적이 없는데다가 다른 사람들보다 늦은 취업 시점으로 말미암아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들었습니다. 거기에다 장차 교수 목자요 역사학자, 복음주의 기독교 사상가의 비전을 갖고 있는데 물 건너 가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듣는 가운데 내가 오히려 이 시점에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한편으로 치우침 없이 모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내 앞길을 형통케 하실 것입니다. 여름수양회 이후에 다시 일용할 양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제가 얼마나 양식을 안 먹었는지 일용할 양식을 먹는 게 너무나 힘듭니다. 그러나 다시 일용할 양식을 먹으며 주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또 새벽기도하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힘과 믿음을 주실 것을 간구해야 하겠습니다. 제가 새벽기도와 양식생활을 게을리하지 아니하고 분명한 순종의 삶 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제가 기도하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