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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도 유익하고, 고난 중에 부르짖는 것도 좋은 것입니다
2010년 2월 5일 새벽 메시지 말씀/ 욥기 5:1-27 요절/ 욥기 5:1 고난도 유익하고, 고난 중에 부르짖는 것도 좋은 것입니다 욥은 3장에서 탄식했습니다. 그런데 엘리바스는 이를 듣고, 고난 자체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보고, 어리석은 것으로 보았습니다. 엘리바스는 자기 경험에 기초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욥을 도와주고자 입을 열었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엘리바스는 욥에게 말했습니다. "자네에게 대답할 사람이 있다면 지금 불러 보게. 거룩한 이들 가운데 누가 자네를 돌아보겠나?"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경험한 한 어리석은 자에 대하여 말했습니다. 3-5절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뿌리박는 것을 본 적 있는데, 그 집이 갑자기 저주를 받더군. 그 자식들은 무사한 것과는 거리가 멀어서 성문 앞에서 짓눌리고 있는데도 구해주는 사람이 없더군. 그들이 추수한 것은 배고픈 사람이 먹어 치우되 가시나무에서 난 것까지도 먹고, 그 재산은 목마른 사람들이 집어 삼킨다네." 6-7절에서 재난이 티끌에서 일어나지 않고, 고생이 흙에서 나지 않다는 것은, 사람이 고생하는 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 것이라는 말합니다. 엘리바스는 그렇게 믿었습니다. 사람이 고난받는 데에는 그 이유가 있고, 그것은 자기 죄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한 목자님은 자기에게 안 좋은 일만 생기면, 자기 죄 때문이라며 자책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의 경험을 볼 때에, 이는 사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정확하게는 아닙니다. 예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한복음 9장에 나오는 날 때부터 맹인으로 태어난 사람이 그렇습니다. 그가 맹인으로 태어난 것은 결코 누구의 죄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태어난 것은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하심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고난받으신 것도 그렇습니다. 이사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사 53:4) 8절을 보십시오. 엘리바스는 고난이 죄로부터 비롯되었으니 자신이라면, 하나님을 찾겠고, 그 일을 하나님께 의탁하겠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을 찾겠다는 말은,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는 것이요, 전적으로 하나님께 긍휼을 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9-16절에서 엘리바스는 재앙의 때에 이렇게 하나님을 찾을 이유에 대하여 말해 줍니다. "그분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위대하고 놀라운 일들을 셀 수 없이 행하시기 때문이지. 그분은 겸손한 자를 높이시고, 애통하는 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끄시네. 그분은 꾀부리는 자들을 좌절시키시고, 그들의 일을 성공할 수 없게 하시네. 자기 지식을 믿는 자들을 스스로 넘어지게 하시고, 사악한 자들의 계획을 뒤엎으시네. 그들은 대낮에도 어둠을 만나고, 한낮에도 밤인 것처럼 더듬거리리. 그러나 그분은 그런 자들의 입의 칼에서, 흉악한 자들의 손에서, 경건한 자들을 건지시네. 그러니 경겅한 사람에게는 소망이 있고, 불의는 설자리가 없지." 17절에서 엘리바스는 하나님께 징계받는 자는, 그래도 복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18-26절은 그 이유를 말해줍니다. 이는 회개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시고, 풍성한 은혜를 더하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 18,19절은 특별히 암송해 두고 싶을 정도로 주옥같은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아프시게 하시다가 싸매시며 상하게 하시다가 그의 손으로 고치시나니, 여섯 가지 환난에서 너를 구원하시며 일곱 가지 환란이라도 그 재앙이 네게 미치지 않게 하시며" 엘리바스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하나도 틀린 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양들에게 가르쳐 주었던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엘리바스의 말은 매우 성경적입니다. 죄를 짓고,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십니다. 회개할 때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용서하시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이는 성경적인 말입니다. 만약, 욥이 받고 있는 고난이 욥의 죄로부터 기인했다면, 아주 정확하고, 적절한 말입니다. 욥의 죄를 찔려 쪼개고 골수를 쪼개는 말씀이 맞습니다. 그런데, 욥이 재앙이 하나님의 징계하심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는 앞에서 기록된 성경으로부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욥에게 임한 재앙이 하나님께서 징계하심으로 주신 것이 아닌 줄 알고 있습니다. 욥은 오히려 순전한 사람이요,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자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사람에게 고난이 닥치는 것을 보고, 하나님처럼 알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그 고난의 목적을 이해할 수도 없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서너번의 경험에 기초하여 판단할 수는 더더욱 안될 일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고난에 대하여 함부로 입을 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이는 참으로 어리석은 조언이요, 상대방을 괴롭히는 조언이 될 것입니다. 경험에 기초한 나의 확신이 때론 상대방에게 엄청난 상처를 입힐 수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먼저 상담을 요청했으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입을 다무는 것이 현명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라, 회개하라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이 고난의 때를 하나님 앞에서 영적으로 잘 소화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 인생에게 고난을 피할 수 있는 길에 대하여 논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어떻게 생기지는 지에 주목하지 않습니다. 다만, 성경은 이 고난을 어떻게 대처할 지를 논합니다. 고난에 대한 자세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고난 앞에서도 변함 없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믿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나님 안에서의 고난은 믿음의 분량을 측정하는 도구요, 하나님 앞에서 우리 신앙을 더욱 순전하게 용광로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환란의 때에 오히려 기뻐합니다. 이 환란이 인내를 낳고, 이 인내가 연단을 낳고, 이 연단이 소망을 이루는 줄을 알기 때문입니다(롬 5:5). 세상에서도 고난은 인생을 성숙하게 합니다. 겸손한 사람이 되게 합니다. 영적 생활에 있어서 고난은, 영적인 거목으로 만들어 갑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나무가 견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는 것처럼, 고난 중에 그리스도인은 주님을 더욱 깊이 신뢰하며 그 분께 뿌리를 깊이 내리게 됩니다. 그분으로 인하여 살고, 그분만을 위하여 살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소망하며, 그 소망에 붙잡힌 바 되는 삶을 살게 합니다. 천국은 열두 진주 문을 통한다고 합니다(계 21:21). 천국문이 왜 황금문이나 다이아몬드 문이 아니고 진주 문일까요? 아시다시피, 진주는 조개의 혀 밑에 이물질이 들어가서 그로 인해 조개 살을 파고 들어와 상처를 주면, 그 괴로움으로 자신의 몸에서 액체를 내어 그곳을 계속 감싸 안아 만들어집니다. 고통을 감싸 안으면서 영롱한 진주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진주는 고난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천국에 들어가는 문은 바로 이 진주 문입니다. 세상에서 고난을 통해 진주 같이 된 사람이 들어가는 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고난은 그래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유익합니다. 목자는, 이를 믿고 고난 중에 있는 양들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어떤 형태로든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욥이 고통 중에 절규하고 신음하지만, 하나님 외에는 누구에게도 이러한 고통과 신음을 쏟아 놓을 대상이 없었습니다. 그 어디에서도 그가 위로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 쏟아 내는 것입니다. 견딜 수 없는 고통으로 인한 아픔, 고통과 혼란을 주님 앞에서 쏟아 내는 것은 결코 잘못 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좋은 것입니다. 누구도 받아줄 수 없는 것을 좋으신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 앞에서처럼 논리적으로 말할 필요도 없고, 꾸밀 필요도 없고, 체면을 차릴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 주님은, 나의 작은 신음에도 귀 기울이십니다. 이 주님 앞에 두 손들고 나아가 내 아픔과 고통과 상한 마음을 쏟아내면, 하나님께서 가엽게 여기시고 은혜를 베푸십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나는 어떤 목자입니까? 혹 엘리바스와 같은 목자이지는 않습니까? 뜨거운 심정을 갖고 사람을 도와주었다고 생각했는데, 혹 상처만 주고 있지는 않습니까? 성경적인 말, 너무나도 옳은 말을 하는데도, 괴롭히는 말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가 정답만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양에게 임한 고통과 고난에 같이 신음하고, 같이 눈물 흘리며, 한 영혼을 진심으로 마음에 품고 섬기는 목자들로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많은 말을 하기보다, 많이 들어 주고, 더 많이 기도해주는 목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양들을 보고,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섬기는 목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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