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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휼로 완성된 하나님의 구원
2009년 12월 07일 새벽 메시지 말씀/ 로마서 11:25-36 요절/ 로마서 11:33 긍휼로 완성된 하나님의 구원 오늘 말씀은 9장부터 시작된 택한 백성 이스라엘을 통한 하나님의 만민 구속 역사에 대한 결론입니다. 또한 로마서 본론을 요약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말씀을 공부할 때마다 심장이 뜁니다. 그래서 언제가 한번은 말씀을 정리해야지, 정리해야지 했는데, 오늘 이렇게 부족하지만 정리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말씀의 제목은 "긍휼로 완성된 하나님의 구원"이라고 거창하게 잡아 보았습니다.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떤 방법으로 구원하시는가? 그렇게 하신 이유가 무엇인가 조금이나마 터치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25a절을 보십시오. 바울은 로마 교회의 성도들에게 한 비밀을 알려주기 원했습니다. 여기서, 로마 교회의 성도들은 이방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방인이었지만, 복음을 영접함으로써 구원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이스라엘 민족은 복음을 영접치 않음으로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를 생각할 때, 자칫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내겐 믿음이 있노라"하며 이스라엘에 대하여 우월감에 빠질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자신은 현명하다는 생각에 빠질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의 교만을 경계하도록 도와 주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하여 그는 이스라엘과 이방인의 구원에 대한 한 가지 비밀을 알려 주고자 했습니다. 그러면, 이 비밀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25b-26a를 보십시오.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이제까지 바울은 이스라엘의 불신을 여러 가지 표현으로 설명해 왔습니다. 9:32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위에 의존함으로 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으며, 10:3에서는 자신의 의를 세우려고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복종치 아니하였다고 했으며, 10:21에서는 전파되는 구원의 복음에 불순종하였다고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요약하면, 이스라엘 중에 일부가 완고해진 상태로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스라엘의 완고함마저도,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서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일부의 불신을 쓰셔서, 언약과 무관했던 이방인들에게 참 이스라엘로 들어올 수 있는 문을 열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이스라엘의 불신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것입니다.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올 때,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구원받을 것입니다. 여기서, 이방인의 충만한 수는, 말일 성도들이 주장하는 144000명은 아닙니다.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이스라엘 민족 전체로 하여금 이방인에 대하여 시기나게 할만한 큰 숫자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민족 전체의 구원은 바울이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선지자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내용입니다.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하지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내가 그들의 죄를 없이 할 때에 그들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26b,27) 구원하시는 분, 즉 예수님께서 시온으로부터 오셔서 이스라엘에게서 경건하지 못함을 제거하실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과 하나님 사이에 언약이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없앨 때에 성취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하여 분명한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복음에 따라 판단하면 현재 이스라엘은 로마 성도들의 원수이겠지만, 택하심에 따라 판단하면 이스라엘은 그들의 믿음의 조상들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철회하심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하신 이스라엘 민족 전체에 대한 약속은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떠한 방법으로 이스라엘의 구원이 이루어집니까? 먼저 바울은 이방인이었던 로마 성도들이 어떻게 구원을 받았었는 지를 상기시킵니다. 30, 31절을 보십시오. 로마 성도들은 전에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불순종함으로써 이방인들이었던 그들이 긍휼을 입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지금 이스라엘이 불순종하지 않고 있지만, 이스라엘 역시 로마 성도들이 받았던 그 긍휼로 구원을 받게 됩니다. 32절을 보십시오. 바울은 이 비밀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오묘한 계획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않는 상태에 가두신 것은, 그들에게 긍휼을 베푸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방인들이 먼저 순종하지 않은 이유, 이스라엘이 순종하지 않는 데에는, 실로 하나님의 엄청난 구원 계획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긍휼을 통한 구원을 완성코자 하신 것입니다. 긍휼이 무엇입니까? 헬라어에서 긍휼(엘레오스)은 창자가 끊어질 것 같다는 의미에서 파생된 말로, 동정, 연민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긍휼은 우리의 연약함, 우리의 죄악됨을 잘 이해하시고, 모른 채 아니하시고 같이 가슴 아파하시며 같이 눈물 흘리시며 동정하시는 것입니다. 당신의 몸이 아파하는 것처럼, 같이 고통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긍휼은 이러한 고통을 제하여 주는 것입니다. 아더 핑크는 "긍휼이란, 타락한 피조물들의 비참함을 덜어주려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르킨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히브리어에서 긍휼(라함)은 어머니의 자궁에서 파생된 말이라고 합니다. 어머니의 자궁은 생명이 잉태되는 곳이요, 생명이 자라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은 우리의 생명을 잉태하고, 우리의 생명을 자라게 합니다. 우리의 구원을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하나님께 특별한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자신을 보면, 이는 사실이 아님을 금새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고, 우리를 둘러싼 이웃들이 구원을 받지 못한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내가 그들보다 더 지혜롭거나, 더 거룩하거나, 더 EQ 지수가 뛰어나거나, 더 중요한 존재라서 그렇습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지혜롭지도 않고, 더 거룩하지도 않으며, 감수성이 그렇게 뛰어나지도 않으며, 그렇게 중요한 사람들은 더더욱 아닙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긍휼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다만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선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임하신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장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의 부르심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6-29) 우리의 구원은, 오직 믿음입니다. 우리를 위하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신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 그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 분의 보배로운 피를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 믿음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주셔야 믿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시고,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십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만 구원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만 하나님께서 부르셔야만, 믿을 수 있고,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구원은, 오직 은혜 오직 긍휼입니다. 오직 은혜, 오직 긍휼이기에 우리가 우리의 구원을 결코, 한치라도 자랑할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받은 바 구원을 주께 감사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찬양할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구원은, 오직 주께 영광이 됩니다. 하나님의 긍휼은 인류 구속사를 이어가시는 하나님의 도구요, 하나님의 강력한 힘입니다. 우리의 구원, 인류의 구원이 이 하나님의 긍휼로 완성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을 약속하셨고, 그 약속된 구원이 이 하나님의 긍휼로 성취되었습니다. 구원은 인간의 행위에 의해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의 긍휼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긍휼만이 인간에게 있어서 생명을 가져옵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인간에 있어서 참된 복음이요, 유일한 복음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비밀이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이러한 구원의 비밀을 깨닫은 바울은 어떻게 하나님을 찬양합니까? 33-36절을 보십시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누가 주의 마음을 말았느냐,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냐,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냐?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인류의 구원 역사는,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영역으로 그 자체가 비밀스러운 것입니다. 비밀인데, 믿는 자에게는 완전하게 공개된 비밀입니다. 그러나 공개는 되었는데, 이해하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이 땅에 낮아져 오신 것 하나만도 도통 조악한 머리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배반하고 교만하게 구는 우리를 종과 같이 낮아져 섬겨주시고, 심지어 대신하여 죽으신 것은 참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사랑입니다. 어찌 우리가 그의 마음을 헤아리고, 어찌 그 마음을 한치라도 잴 수 있겠습니까? 없습니다. 그게 정상입니다. 다만,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또 찬양할 뿐입니다. 36절을 보십시오. 만물은 그분으로부터 나왔고, 그분으로 말미암아 존재하고, 그분을 위하여 존재합니다. 우리도 그분으로부터 나와서, 그분으로 말미암아 존재하며, 그분을 위하여 존재할 뿐입니다. 인류에 대한 구원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분으로부터 나왔고, 그분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졌으며, 그분을 위해 성취되었습니다. 복음은, 그래서, 이 하나님께 대한 오직 믿음이요, 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오직 은혜, 오직 긍휼이요, 이 하나님을 위한 오직 주께 영광이 됩니다. 아멘. 결론입니다. 우리가 받은 복음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복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복음이요,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복음이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복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복음을 허락하신 우리 주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우리를 이를 알고, 오직 주께 영광 돌리는 그리스도인으로 힘써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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