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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창세기 12:10-13:18 창세기 13장 14절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땅, 가나안에 기근이 들었습니다. 이곳으로 이주한 아브람과 그 식구들은 자칫 잘못하다가는 굶어 죽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람은 자신과 가족들이 살 길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그가 생각해보니 나일강이 흐르는 애굽이라면 이 기근에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결국 그는 하나님께 물어보지도 아니하고, 그 땅을 떠나 애굽으로 가고자 하였습니다. 이처럼 인간적인 해결책을 구하기 시작하니, 그의 걱정은 더욱 더 커졌습니다. 자신의 아내 사래가 매우 아리따운 데, 딴 동네 애굽에 가서 살다가 그 미모에 반한 이방인들이 자신을 죽일 것이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애굽 사람이 그대를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그의 아내라 하여 나는 죽이고 그대는 살리리니 원하건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러면 내가 그대로 말미암아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말미암아 보존되리라(12:12,13)” 이처럼 인간적인 구호책을 찾다 보면 사람은 자연히 염려가 많아지고 또 때로는 비겁해집니다. 14절을 보십시오, 아브람이 걱정하던 사태가 그대로 벌어집니다. 애굽으로 내려가니, 자연히 사래의 미모가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사래는 바로의 궁으로 끌려갔고, 또 아브람은 바로에게서 양과 소와 노비, 그리고 나귀와 낙타를 받고 물러나야 했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힘이 약한 사람은 권력자에 대항할 아무런 힘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아브람의 자구책의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이 아브람과 사래를 누가 도와주십니까? 17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일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바로는 이 하나님의 심판과 계시를 받고는 놀라서 아브람을 부릅니다. 그리고 오히려 아브람을 책망합니다. “어찌하여 내게 이렇게 행하였느냐?” 이처럼 불신자에게 호되게 야단을 맞은 아브람은 얼마나 창피할까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 아브람과 사래를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들을 지키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택하시고 부르신 이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십니다. 실수와 허물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들을 감당해주십니다. 또 하나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인간적인 자구책은 한계적이라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이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이를 통해 믿음을 시험하시고, 또 이를 통해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삶을 살도록 하신다는 것입니다. 본문 13장 4절을 보십시오. 따라서 아브라함은 되찾은 그의 아내와 조카 롯, 그리고 애굽에서 얻은 모든 재물을 가지고, 가나안 땅에 이르렀을 때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사람이 많은 재물을 가지면 하나님을 잊기 쉽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애굽의 경험을 통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처럼 제단을 쌓고 하나님을 먼저 예배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다시금 시작된 가나안에서의 삶도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아브람과 롯의 가축들이 많아졌고 아브람과 그의 조카 롯 사이에 목축지로 말미암아 갈등이 생겼습니다. 또 이들의 가축들로 인해 다른 이민족들과 갈등의 여지가 생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람이 먼저 롯에게 이렇게 제의하였습니다.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13:8,9).” 그러자 롯은 냉큼 부유하고 살기 좋은 소돔과 고모라 땅을 택했습니다. 그곳이 영적이 어두컴컴한 죄인들의 땅이었음에도 말입니다. 반대로 졸지에 아브람은 요단 서편의 살기 어려운 땅에서 이방인으로서 살아가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가서 롯은 두말 없이 아브람을 떠났습니다. 롯이 떠난 후 아브람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같은 친족으로서 의지하던 조카가 사라진 상실감과 외로움, 그리고 두말 없이 떠나간 조카에 대한 배신감, 나아가 더 좋은 땅을 택한 조카에 비교하는 마음이 따르지 않았을까요. 이런 아브람을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도와주십니까. 오늘 요절 말씀을 같이 읽겠습니다.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13:14,15).”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실의와 절망에 빠져 미래에 대한 확신이 사라진 그에게 약속의 말씀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마음을 잘 아셨습니다. 그래서 염려와 걱정으로 어두워진 눈을 들어서, 동서남북을 보게 하심으로 실제로 그에게 임할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게 하십니다. 이처럼 믿음을 주시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땅의 티끌 같이 그의 자손이 많아지게 하실 것이라는 약속과 아브람의 발로 밟는 모든 곳을 그의 소유로 주시겠다는 약속까지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아브람은 그 약속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그는 바로 예스라고 답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의 행동은 이를 영접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서 거주하며 그곳에서 제단을 쌓은 것입니다. 이처럼 아브람의 삶 가운데서 하나님은 온전히 하나님 당신만을 의지하게 하셨습니다. 애굽에서 그 분은 아브람의 자구책이 그가 염려한대로 흘러가게 하셨지만, 반대로 당신의 놀라운 팔로 그 사태를 반전시킴으로 진실로 아브람의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이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롯이 떠나가는 사건을 통해 인간은 의지할 수 있는 이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이 의지하실 분이라는 것을 아브람에게 알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삶에서도 이렇게 역사하고 계십니다. 어제 저의 지게차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암튼 군 시절 제가 하나님을 버리고 인간적인 자구책으로 파견을 자원했을 때, 지게차 사고를 통해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학원 생활로부터의 도피 생활, 큰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의 우상숭배 사건, 반년 간의 폐인생활, 1년간의 방황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제가 스스로와 다른 사람들을 의지하는 것을 철저하게 깨버리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로만 사는 자임을 깨닫도록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오늘도 다만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 수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 사실대로 저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하루 하루 버티어내기 힘든 가운데 있습니다. 그리고 무슨 사건이나 사고가 나면 깨어질 것만 같은 나약함 가운데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상실감과 걱정과 염려 가운데 있던 아브람에게 함께 하셨던 하나님께서, 마찬가지로 오늘 저와도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지금까지 열매 없는 삶이었다면, 제게 열매를 주실 것이요, 지금까지 제 삶에 아무 것도 없었다면 그 모든 것을 또한 채워주실 것을 믿습니다. 단, 제가 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때 말입니다. 특별히 제가 저의 새해 요절 말씀 가운데 이 하나님을 날마다 깊이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예레미아서 29장 11절 말씀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 말씀을 기억하며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힘써 기도하고, 또 힘써 하나님을 찾으며, 또 제게 주어진 직분과 공무원 시험 공부를 감당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브람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께서 오늘날도 우리와 함께 하심에 참으로 감사 드립니다. 오늘날에도 오직 하나님께서만이 우리의 참된 의지처가 되십니다. 우리의 참된 도움이십니다. 우리가 오늘 이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우리가 마주치는 어려움과 문제들을 넉넉히 이겨낼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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