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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새벽 메시지 말씀 / 누가복음 23:44-56 요절 / 누가복음 23:47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예수님께서는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못박히셨습니다. 3시간이 지난 후, 정오가 되었을 때 가장 해가 높게 떠있어야 할 그 때에,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 임하였습니다(44). 그리고 오후 3시까지 이 일이 지속되었습니다. 성경은 인생이 어둠이라고 표현합니다(요 1:5). 예수님은 어둠인 인생들에게 빛을 비추고자 생명의 빛으로 오셨습니다(요 1:4). 그러나 사람들은 이를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그 생명의 빛을 꺼뜨려 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벌이고 말았습니다. 생각만 해도 아찔한 장면입니다. 인생들을 구원할 유일한 빛인데, 그 빛이 꺼져 버렸습니다. 굉장히 절망적인 순간 같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졌습니다(45). 성소의 휘장은 지성소와 성소를 가로막는 천을 말합니다. 이 천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가로막는 죄의 장벽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서, 이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죄의 장벽이 무너졌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인간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새롭고 산 길이 활짝 열린 것입니다(히 10:20). 이제 누구든지 그 이름을 믿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요 1:12). 이제 누구든지 그 이름을 힘입어 기도하면 응답을 받습니다(요 14:14). 언제 어디서든지 예수 그 이름을 힘입어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굉장히 참혹한 장면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굉장히 참혹한 장면을 아무런 생각없이 가만히 지켜보기엔 상당히 거북합니다. 토가 나올 것 같습니다. 더욱이 예수님께서 아무 죄가 없으셨기 때문에 더합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 이 십자가 처형을 기꺼이 받으셨고, 십자가에 달려 6시간이나 고통 받으시며, 스스로 그 생명을 다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큰 소리로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하고 말씀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결코 외면해서는 안될 장면입니다. 토가 나오고 부담스럽지만 그렇게 돌아가셔야만 하는 예수님을 그대로 지켜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달려사 고통스러워하지만 동시에 자애로운 눈길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는 주님과 눈을 마주쳐야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뜨겁게 경험해야 합니다(갈 2:20). 47절을 보십시오. 사형을 집행했던 백부장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직업 군인으로써 어쩔 수 없이 예수님께서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지켜 보았습니다. 불법 심문을 받으시고, 거짓 증거로 인하여 사형 언도를 받으시고, 군병들에게 핍박받고 조롱 받으시며 채찍에 맞으시고,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다에 오르시고, 대못에 박혀 나무에 달리시고, 고통 속에서 죽으신 것을 다 보았습니다. 그는 이 모든 것을 직업상으로 이유로 봐야만 했습니다. 그는 가장 객관적인 눈으로 이 모든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이런 그가 이 모든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그는 이방인이었지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님이 아무런 죄가 없으심을 증거 했습니다. 또한, 구경하러 모인 많은 사람들도 다 가슴을 치며 돌아갔습니다. 50절을 보십시오. 또 한 사람의 직장인이 나옵니다. 그는 공회 의원이면서 선하고 의로운 사람 요셉입니다. 그는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는 자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시자 그는 담대하게 빌라도에게 나아가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시체를 세마포로 싸고 바위 무덤에 넣었습니다. 십자가는 그의 마음에 두려움을 이기는 믿음을 심어주셨습니다. 이 날은 안식일 준비일이었습니다. 갈릴리에서 따라온 여자들은 뒤를 따라 그 무덤과 그의 시체를 어떻게 두었는지를 보고 돌아가 향품과 향유를 준비하였습니다. 성경 기자가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을 이렇게 상세하고 소상하게 기록한 이유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복음서 기자들은 너나할 것이 없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아주 자세하게 기록했습니다. 부담스러워도 그 장면을 결코 지나치지 말고 자세히 보라는 뜻인 줄 압니다. 그게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서 진짜 내가 어떤 사람인 지를 발견하고, 거기서 진짜 예수님이 나에게 어떤 존재인 지를 깨닫기 때문입니다. 저는 십자가를 처음 보았을 때, 저는 곧바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제가 원하는 구주가 아니라며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라며,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영적 무지와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구원의 방법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런 무지한 자에게도 은혜를 베푸시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게 도우셨습니다. 십자가 십자가라는 수양회 타이틀을 보면서, 그 십자가가 바로 다른 사람의 죄가 아닌 바로 나의 죄를 위한 십자가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달리신 십자가임을 알게 하시고 다만 은혜로 이 믿음을 주셨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영접하지 않는 제가 얼마나 교만한 지, 얼마나 무지하고, 얼마나 어리석은 지를 깨닫고 회개하게 도우셨습니다. 그런데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제가 일생 바라봐야 할 유일한 희망이요 소망의 근원인줄 압니다. 최근에 룻기를 공부하니까 일대일 목자님의 헤세드가 생각나고, 그 은혜와 섬김이 마구마구 생각났습니다. 제가 얼마나 목자님께 형편없는 양이었고, 개념없는 양이었는가 생각났습니다. 함부로 생각하고 함부로 말하는 철부지였는가 생각났습니다. 참으로 개념없는 양을 위해 아무 말씀하지 않고 오히려 단순한 믿음이 있다고 칭찬해 주시며 격려해 주시며, 이것저것 헌신적으로 섬겨주셨던 목자님의 헤세드가 생각났습니다. 얼마나 쓸모없는 자이며, 얼마나 소망없는 자이며, 얼마나 교만한 자이고, 얼마나 목자님의 마음을 슬프시게 했을까 자꾸 자꾸 생각나 은혜가 되면서 한편으로 괴로웠습니다. 목자님께서 선교사로 나가셨기 때문에 은혜를 갚고자 해고 갚을 길 없다는 현실이 더욱 제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개념있는 목자가 되어야 겠다, 개념있는 남편이요, 아버지가 되어야 겠다 생각은 하지만, 여전히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자이고, 자기를 중심으로만 모든 사건을 해석하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수없이 소설을 써되는 형편 없는 자라는 사실을 늘 저를 순간순간 괴롭힙니다. 이게 밖에 되지 않는구나 생각이 될 때가 참으로 많아지고 있으나, 주님의 십자가는 그 가운데 더욱 제가 붙들 유일한 소망이 되어 줍니다. 그 십자가가 이런 나를 위한 십자가인 줄 알기 때문이요 믿기 때문입니다. 이런 나를 위하여 나를 사랑하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제가 나의 허물과 죄악을 외면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런 나를 위하여 주께서 달리신 그 십자가를 외면하지 않고 바라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로 온전한 회복, 온전한 구원의 역사가 제 안에 충만하게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달려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나를 위하여 나를 사랑하사 돌아가셨습니다. 우리가 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외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 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귀한 하루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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