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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비보셋에게 은총을 베푼 다윗
므비보셋에게 은총을 베푼 다윗 사무엘하 9:1-13 사무엘하 9장 7절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지니라 하니"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그는 여러 민족과의 싸움에 어디로 가든지 승리를 하였습니다. 또 그는 정의와 공의로 백성들을 다스렸기 때문에 나라는 안정되었습니다. 유능한 관료와 장군들이 다윗의 통치를 도왔습니다. 이처럼 다윗은 잘 나갔고 나라가 안정되었습니다. 드디어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이 때 다윗은 무엇을 하였을까요? 본문 1절을 보겠습니다. "다윗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있느냐 내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리라 하니라(9:1)." 다윗은 사울의 후손들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이것은 그가 복수를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그랬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왕권을 견고하게 하기 위해서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사울을 생각하면 치가 떨렸을 것입니다. 지긋지긋하게 쫓아와 자신의 생명을 노렸던 사울을 생각하면 그의 집에 보복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이것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그는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고 생명을 버릴 정도로 자신을 돕고 사랑했던 요나단의 은혜를 기억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울의 집 종인 시바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뜻을 넌지시 말하였습니다.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없느냐 내가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고자 하노라" 시바는 사울의 가문 중 유일하게 두 발을 저는 므비보셋이 살아 있다는 것을 다윗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들은 다윗은 사람을 보내어 므비보셋을 마길의 집에서 데려왔습니다. 다윗 왕 앞에 선 므비보셋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당연히 왕권 강화 차원, 그리고 할아버지 사울의 일도 있으니 지금 내 목숨을 죽이려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겠습니까? 므비보셋은 그의 앞에서 "보소서 당신의 종이니이다"하며 벌벌 떨며 절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런 므비보셋에 대한 다윗의 말은 어떠합니까?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지니라(7)." 그리고 실제로 이 말대로 다윗은 다 지켜 행하였습니다. 시종 시바를 불러 사울의 기업을 므비보셋이 잇게 하였으며, 시바와 그 집은 므비보셋의 종이 되어 므비보셋을 시종케 하였습니다. 또 므비보셋은 다윗의 아들들과 더불어 왕의 식탁에서 밥을 먹는 은혜까지 입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성공하고 잘 나가면 자신이 올챙이적 생각을 잊고 살 때가 종종 있습니다. 아니면 다윗과 같은 경우에는 화근의 싹을 없애기 위해 사울의 집안을 아주 멸망시킬 수 있었습니다. 아니면 억울하면 출세하는 말처럼 출세했으니 그 힘으로 예전의 원한을 갚으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괴롭힌 사울에 대한 원한보다 자신에게 베푼 요나단의 우정과 사랑을 기억하였습니다. 무릇 사람은 원한은 돌에 새기고 은혜는 물에 흘려 보내길 잘합니다. 좋은 기억보다 남이 내게 상처 준 것을 기억하기를 잘 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은혜를 기억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보답하기에 힘썼습니다. 므비보셋의 기업을 돌려주었고, 친 자식과 동등하게 대우하여 주었습니다. 정말로 그는 은혜에 답할 줄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이처럼 원한보다 은혜를 기억하고 갚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모든 원한을 내려놓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편의 여러 시들은 다윗이 하나님께 정말로 처절하게 탄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탄원 끝에서 그는 하나님의 구원의 확신을 덧입었고, 반대로 미움과 원한 모두를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그러자 그 곳에는 하나님의 은혜와 함께 자신에게 은혜를 베푼 사람에게 대한 고마움이 대신 자리 잡았습니다. 또 그랬을 때 므비보셋을 마치 자기 아들처럼 돌볼 수 있었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생각하며, 제게 은혜를 베푼 사람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몸과 마음이 약하여 거친 세상을 살아가기에는 너무나도 나약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저를 긍휼히 여기셨고 성실한 부모님을 통해 저를 보살펴 주셨습니다. 이 부모님을 생각하면 참 감사하게 됩니다. 또 중학교 때에 저를 집요하게 괴롭히는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 친구와 늦게까지 주번 일을 하게 되었고 방과 후에 구타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같은 반 친구가 그 자리에 있어서 이를 막아 주었고, 자신의 집에서 저를 보호하여 주었습니다. 이 친구에게 감사하게 됩니다. 군대 시절, 제가 지게차로 들이박고 완전히 폐인이 되었을 때, 이런 저도 긍휼히 여긴 여러 상사님들과 고참들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 분들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어떻게 2년 반을 이겨냈을지 모릅니다. 또 기억나는 이들이 있습니다. 저를 말씀공부로 다시 초청하신 장 디모데 목자님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좋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은혜를 못 누릴 뻔 했습니다. 또 저를 위해 늘 기도와 말씀의 수고를 하시는 1:1 목자님이 계시기에 복음을 듣고 구원에 이르게 되었고, 또 지금도 꾸준히 주님께 붙어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이렇게 늘 부족하기만 한 저를 섬겨주시는 장막 형제님들, 캠퍼스 GBS에서 동역하고 계신 여러 목자님들, 학생 목자님들, 손사무엘 목자님, 김모세 목자님, 김관덕 목자님, 김인원 사모님 등 그 외에도 수많은 목자님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분들의 도우심으로 29살 지금의 저가 있게 되었습니다. 이 분들을 통해 저를 지키시고 또 당신께로 인도하여 주신 선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께도 또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저 역시 이들에게 받은 은혜를 베푸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장차 공무원으로서, 또 무엇보다 목자로서, 그 외에 어떤 모습으로든 내 이웃을 섬기면서 이 은혜를 갚고자 합니다. 비록 제 앞가림도 잘 못하는 자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제게는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복음이 있습니다. 또 기도할 수 있습니다. 제가 늘 제가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또 섬기는 삶 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요즘 학생들은 5월은 보은의 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밥을 산다고 합니다. 실제로 아닌 게 아니라 "어버이의 날", "스승의 날" 모두가 5월에 있습니다. 이와 같은 5월을 맞으며 우리는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에게 은혜를 끼친 사람들도 기억하고 감사하며 이에 보답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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