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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기를 원하노라
새벽기도 2008.1.30. 다시 오기를 원하노라 *욥29장 *(2) 나는 지난 세월과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던 때가 다시 오기를 원하노라 하나님 아버지, 욥의 심정을 깊이 이해하게 도와주십시오. 저는 이해력이 부족합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저를 깨우쳐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현재 자신의 형편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고 초라할 때 사람들은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함으로써 위로받고자 합니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과거는 원래의 모습보다 훨씬 아름답게 미화되기도 합니다. 당시에는 분명 힘들었을 텐데도 "옛날이 좋았지"라고들 말합니다. 오늘 본문에서의 욥도 힘든 가운데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합니다. 그러나 그가 회상하는 것이 단지 과거의 행복하고 풍족했던 삶 자체는 아닙니다. 지난 날 욥의 삶이 아름답고 풍성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이 시간 묵상하기를 원합니다. 욥의 고백을 통해 우리는 그의 삶의 두드러진 특징을 세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욥의 삶은 풍성하고 영화로웠습니다. 욥의 장막에는 기름이 흘렀습니다. 젊은 자녀들이 그를 둘러 있었으며 윤택하고 넉넉한 삶을 살았습니다. 물질적으로 부유했을 뿐만 아니라 욥은 또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습니다. 둘째, 욥은 의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부유하면서 존경을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욥이 존경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삶이 의로웠기 때문입니다. 욥은 부르짖는 빈민과 도와줄 자 없는 고아를 건졌습니다. 망하게 된 자도 그를 위해 복을 빌었으며 과부의 마음이 그로 말미암아 기뻐 노래한 것은 이 가련한 자들을 그가 도왔기 때문이었습니다. 복음서에 나오는 말로 하면 이들 빈민과 고아, 망하게 된 자, 과부는 모두 소자 한 사람에 해당됩니다. 욥은 소자를 불쌍히 여겼습니다. 우리가 소자를 돌아보기 힘든 이유는 우리의 시간과 물질, 노력을 투자해도 이득될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욥은 계산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것으로써 소자들의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맹인에게는 눈이 되어주었으며, 다리 저는 사람에게는 발이 되어주었습니다. 빈궁한 자에게는 아버지가 되었고, 잘 모르는 사람의 송사라도 성심껏 도와주었습니다. 불의에 대해서는 외면하지 않고 도전해서 그 노획한 물건을 주인에게 돌려주었습니다. 셋째, 욥은 말씀의 권세가 있는 말씀의 종이었습니다. 21-25절까지를 한 목소리로 읽겠습니다. '무리는 내 말을 듣고 희망을 걸었으며 내가 가르칠 때에 잠잠하였노라 내가 말한 후에는 그들이 말을 거듭하지 못하였나니 나의 말이 그들에게 스며들었음이라 그들은 비를 기다리듯 나를 기다렸으며 봄비를 맞이하듯 입을 벌렸느니라 그들이 의지 없을 때에 내가 미소하면 그들이 나의 얼굴 빛을 무색하게 아니하였느니라 내가 그들의 길을 택하여 주고 으뜸되는 자리에 앉았나니 왕이 군대 중에 있는 것과도 같았고 애곡하는 자를 위로하는 사람과도 같았느니라' 욥은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말씀으로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가 가르치면 사람들은 잠잠히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의 말을 사람들의 심령 심령에 깊이 스며들었습니다. 마치 메마른 대지가 비를 기다리듯 사람들은 그의 말 듣기를 간절히 사모했습니다. 우리들도 이런 욥처럼 빼어난 말씀의 종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양들이 우리의 말 듣기를 간절히 사모하고, 우리가 전한 말씀이 양들의 마음에 스며들어 생명과 소망의 역사가 일어난다면 참 좋을 것입니다. 욥의 삶을 돌아보니 참 아름답고 축복됩니다. 문제는 이것이 과거의 일이었다는 데에 있습니다. 욥은 현재 고통 가운데서 자신의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추억할 뿐입니다. 이어지는 30장에서는 지난날의 모습과 완전히 대조되는 자신의 현재를 고통스럽게 고백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인 29장에 나타난 욥의 회상은 전혀 무의미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 같이 2절부터 4절까지 읽겠습니다. '나는 지난 세월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던 때가 다시 오기를 원하노라 그 때에는 그의 등불이 나의 머리에 비치었고 내가 그의 빛을 힘입어 암흑에서도 걸어다녔느니라 내가 원기 왕성하던 날과 같이 지내기를 원하노라 그 때에는 하나님이 내 장막에 기름을 발라 주셨도다' 욥은 자신의 지난날, 과거의 삶이 왜 풍성하고 복되었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보호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등불이 자신의 머리를 비추었기 때문에 그 빛에 힘입어 살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욥의 원기 왕성한 삶의 비결은 하나님께 있었습니다. 우리 삶이 풍성하고 복될 수 있는 비결도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우리 삶에 빛을 비추어주시면 우리는 그 빛에 힘입어 어둠 가운데서도 넘어지지 않고 걸어갈 수 있습니다. 소년이라도 넘어지고 장정이라도 지쳐 쓰러지지만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원기 왕성, 스피릿이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 원해야 하는 것은 물질적으로 풍성한 삶,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인정받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 자체가 되어야 합니다. 나의 빛이요, 힘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그 빛을 내 머리 위에 비추어주시고, 내 길에 비추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형편과 상황 속에 있든지간에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빛이 되어주시고, 힘이 되어주셔서 우리 머리 위에, 우리 길 위에 빛 비추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화려한 과거를 회상하는 욥과는 달리 저는 추억할 만한 과거가 많지 않습니다. 하나님 안에 있는 지금이 가장 좋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어제보다는 항상 나은 오늘이었습니다. 길을 걷는다든지 가끔 과거를 회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의 과거는 늘 후회되고 아쉽기만 합니다. 왜 그때 좀 더 열심을 내지 않았을까, 왜 좀 더 기도하지 않았을까, 왜 그때는 그렇게 행동했을까.... 늘 이런 생각뿐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도 이러니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삶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요즘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잘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비록 욥처럼 화려한 과거는 없지만 항상 저의 삶을 베스트의 길로, 점점 더 좋은 길로 인도해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 내일이 한결같으신 신실하신 분이심을 제가 믿습니다. 이 하나님께서 저의 앞날에도 빛을 비추사 어떤 순간에도 넘어지지 않으며, 원기 왕성한 삶 살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한 마디: 하나님 안에서는 언제나 빛이요, 생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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