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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살아계시니
목자님들이 기도할 때, 가만히 들어보면, 그분들이 하나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 요회 박준은 목자님께서는 기도할 때 마다 “은혜로우신 주님”이라고 고백하십니다. 아마도 삶의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깊이 깨달으신 것 같습니다. 저도 옆에서 들을 때마다 “그렇지, 주님은 은혜로우신 분이시지.”하며 생각합니다. 오늘 시편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이라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 다윗의 고백을 함께 묵상하며 “맞아,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지.”하며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시편 18편 전반부에는, 다윗이 환난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께서 자신을 돌보시고, 구원해 주신 것에 대하여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이러한 하나님의 도우심과 마침내 자신을 왕으로 세워주신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에 대하여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모습이 나와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 다윗의 일생은 전쟁의 연속이며, 위험한 순간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렸을 적, 사자와 같은 맹수들로부터 자신의 양들을 보호하고자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군대가 두려워하던 골리앗과도 맞서 싸웠습니다. 후에는 사울과 그의 군대에 추격을 받으며, 자신을 죽이려던 원수들에게 항상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마치 주인공이 악당들에게 끊임없이 쫓고 쫓기는 액션영화보다도 그의 인생은 더 치열하였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삶은 아마도 극도의 피로와 긴장, 두려움, 절망의 연속이었을 것입니다. 보통사람 같으면, 온몸이 깡마르고, 신경도 예민해져 반미치광이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다윗은 아주 건강하고, 씩씩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같이 31절과 32절 말씀을 한 목소리로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반석이냐, 하나님이 힘으로 내게 띠 띠우시며 내 길을 완전하게 하시며.“ 다윗은 지난 날, 하나님께서 힘주셨고, 그의 길을 완전하게 하셨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대체 하나님께서 어떻게 도와주셨기에 이와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을까요? 33, 34절을 보십시오. “나의 발을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며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을 당기도다.”다윗이 고백하길, 하나님께서 그의 다리에 힘주시어, 이 산 저 산을 재빨리 오르내리도록 도와 주셨다고 합니다. 도망자 신세에 끼니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했을 그에게 이런 힘이 어디서 났겠습니까? 또한 다윗은 정식으로 훈련받은 군인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활과 창을 피하기도 하고, 조정도 하며 원수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아저씨’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극중에서 특수요원 출신의 아저씨가 현란하게 칼과 총을 구사하며, 혼자서 수십 명의 악당들을 멋있게 처치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혹시 다윗이 아저씨처럼 멋지게 싸웠을까요? 물론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이 다윗을 실제적으로 도와주셨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대학교에 와서 공부를 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 시기에 직장을 얻어 일을 한다는 것은 우리의 능력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이는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다만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를 도와주셨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시험을 칠 때마다, 어려운 프로젝트를 감당할 때마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실제적인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입니다. 저는 대학 재수를 할 때, 아르바이트에 교회 역사에 헌신하며 공부하느라 남들처럼 제대로 수능공부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제 성적보다도 20점이나 높은 경북대 건축공학과에 입학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또한 저는 직장을 가질만한 변변한 스펙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면접 때 제 말에 힘주시어 면접관들의 마음을 사로잡도록 도와주셔서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저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실제적으로 살아 역사하시는 분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윗도 그러했습니다. 다윗은 실제적으로 도와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인생의 반석이요, 기초로 삼고, 모든 현실 문제를 그 위에 두고 해결 받고자 했습니다. 그러자 자신을 괴롭히던 모든 원수들이 쓰러졌고, 마침내는 이스라엘의 왕으로까지 세워져 많은 사람들이 그의 발아래 무릎 꿇는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39절을 보십시오. "주께서 나를 전쟁하게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일어나 나를 치는 자들이 내게 굴복하게 하셨나이다." 오늘날 우리는 칼과 방패를 들지 않았을 뿐이지, 매일 전쟁과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물질과의 전쟁, 인간관계의 전쟁, 내면과의 전쟁 등, 치열한 틈바구니 속에서 위기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매일 밤 우리는 녹초가 되어 쓰러집니다. 하지만 전쟁 같은 삶에서 녹초가 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이 있으니, 바로 능력주시는 하나님께 순수하게 나아가 하나님을 꼭 붙드는 것입니다. 41절과 42절을 보십시오. “그들이 부르짖으나 구원할 자가 없었고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그들에게 대답하지 아니하셨나이다." 내가 그들을 바람 앞에 티끌 같이 부숴뜨리고 거리의 진흙 같이 쏟아 버렸나이다. 다윗의 원수들은 이방신들에게 부르짖었으나, 오히려 바람 앞에 티끌 같이 부서지고, 멸망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방신들은 모두 존재하지 않는 거짓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불의하고, 인본적인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는 자들도 모두 멸망하고 맙니다. 하나님은 오직 하나님만이 참된 하나님이심을 믿고, 하나님만 순수하게 붙드는 자의 간구를 들어주시어 영광을 받으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속성을 깨닫고, 하나님께 나아가 것이 가장 지혜로운 일입니다. 아마도 다윗은 인생 훈련을 통해 이 사실에 대해 깊이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순간, 하나님에 대하여 깨달은 바와 분명한 믿음을 담아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46절 "여호와는 살아 계시니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하나님을 높일지로다." 저는 근래 제가 얼마나 ‘자기중심적이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인가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삶의 기초를 살아계시며, 견고한 반석이신 하나님께 두지 않고, 끊임없이 고민하는 나의 생각과 계획에 기초하여 살고 있었습니다. 또한 저의 능력을 의지하며, 능력이 없을 땐 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두고 살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계획대로 뭔가가 이루어져가고, 하나둘씩 성과도 보였습니다. 저는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스스로를 대견스러워 했고, 속으로 저 자신을 찬양하였습니다. “그래, 이만하면 훌륭하다. 난 괜찮은 사람이구나.”하고 만족하며 끝나버렸습니다. 하지만 오늘 시편을 기록한 다윗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기억했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렸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고백에 차마 낯 뜨거워 하나님께 뭐라고 변명조차 할 수도 없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로부터 형언할 수 없이 많은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님보다 나 자신만을 사랑하는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이었습니다.저의 이 지독한 자기사랑의 죄를 회개합니다. 제가 살아계시며 견고한 반석 되신 하나님을 깊이 인정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기를 기도합니다. 24시간 항상 함께하시는 하나님께 인생의 기초를 잘 내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결론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간절히 찾고, 의지하는 자들의 간구를 들으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놀라운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매달리면서,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우리의 삶에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해야겠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하루 전쟁 같은 삶에서 승리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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