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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사의 것, 하나님의 것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치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명쾌한 결론을 우리 삶에 적용시켜 보면 어떻습니까? "가이사의 것도 바치지 않고, 하나님의 것도 드리지 않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 시간 그 이유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고, 말씀 앞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15절을 보십시오. "이에 바리새인들이 가서 어떻게 하면 예수를 말의 올무에 걸리게 할까 상의하고." "어떻게 하면" 바리새인들의 생각에는 "어떻게 하면 저 예수라는 사람을 넘어뜨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를 죄인이라 욕하는 저 사람을 골탕 먹일 수 있을까?", "어떻게?, 어떻게?" 그들의 머릿속에는 온통 이런 생각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인생의 걸림돌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의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6절을 보십시오. "자기 제자들을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께 보내어 말하되." 바리새인들은 직접 나서지 않고, 자신의 제자들을 앞장세웠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 바르게 알려주는 목자가 되지 못 하고, 오히려 예수님과 멀어지도록 가르쳤습니다.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헤롯 당원들을 대동하고, 예수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는 아부를 하면서,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릴 만한 합니다. 17절을 보십시오. "당신의 생각에는 어떠한지 우리에게 이르소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군대에 의해 압제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로마에 세금을 내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로마와 같은 악한 세력에게 돈을 바치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매우 불명예스러운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만약 예수님께서 가이사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옳다고 말씀하신다면, 유대인들로 강한 반발심을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세금을 내는 것이 옳지 않다고 말씀하시면 로마에 대한 반역을 저지르는 것이니, 현장에서 바로 헤롯 당원들에게 체포될 것입니다. 이처럼 바리새인들의 질문은 예수님을 충분히 곤란하게 할 만한 TEST였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교활한 미소를 지으며, 예수님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18절 말씀을 다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 예수께서 그들의 악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는냐.”예수님은 먼저 그들의 악한 의도를 보시고 책망하셨습니다. “외식하는 자들아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그렇습니다. 지금 이 상황은 예수님께서 고민하시고, 대답하실 일이 아니라 악한 생각을 품은 그들을 책망하시고, 혼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어찌하여 인간이 하나님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시험할 수 있습니까? 사람이 아무리 교만해지고, 영적인 눈이 어두워져 예수님을 몰라 뵈도 그렇지, 절대로 하나님을 속이고, 시험해서는 안 됩니다. 그만큼 그들은 악하였습니다. 내면에 신앙이 없고, 껍데기만 남은 외식하는 자들이었습니다. 19절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세금 낼 돈을 내게 보이라.” 하셨습니다. 그러자 누군가가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데나리온에는 가이사의 형상과 글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데나리온을 들고 예수님이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그들이 대답하기를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만원짜리에 세종대왕이 그려져 있다고 해서, 그것이 세종대왕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동전에 가이사의 형상이 있는 것이, 세금을 내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또한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니, 이건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예수님의 대답은 넌센스였습니다.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가운데서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대답에 토시하나 달지 못했습니다. 왜 그렀습니까?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의 속마음을 말씀으로 찔러 깨뜨렸기 때문입니다. 당시 로마는 여러 나라를 정복하고 다스렸지만, 그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각 나라의 종교와 문화를 인정해주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유대인들의 종교 또한 인정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종교지도자들이었던 바리새인들을 식민지라는 특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움 없이 자신들의 삶을 꾸려 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그들이 괴로워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세금을 내는 것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을 세금내기를 너무나 아까워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불의한 심정으로 납세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것을 조금이라도 빼앗기지 않으려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납세를 거부했던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이기심이 충만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도 드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겉으로는 다 드렸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겉모양을 받으시는 분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진심이 담긴 회개, 나의 영광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자 하는 신앙이 바로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 될 영적인 세금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물질에 대한 욕심과 이기심, 하나님 앞에서 껍데기뿐인 그들의 신앙을 책망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바리새인들만의 문제일까요? 우리는 이 나라의 국민으로써, 사회와 학교와 직장의 구성원으로써 해야 할 도리와 의무를 정직하게 감당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어떻게 하면 빠져나갈까? 어떻게 하면 나 하나쯤 조용히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계산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역사를 감당할 때 필요한 회비나 물질은 제때에 아낌없이 드리고 있습니까? 무엇보다 자신의 피와 물을 다 쏟아내기까지 우리를 사랑해 주신 예수님의 은혜의 빚은 갚고 계십니까? 우리가, 우리의 이기심을 겉모양과 자신만의 논리로 감추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솔직하게 시인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이 땅의 모든 것, 삶의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그 분의 청지기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사랑에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리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욕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돈에 대한 욕심은 물론이고, 먹는 것, 입는 것에 대한 욕심이 많습니다. 또한 사람들에게 굉장히 인정받고 싶어하고, 뭘 하나를 해도 제대로 완벽하게 싶어서, 제가 원하는 그림이 나올 때까지 일들을 붙들고 있습니다. 또한 계획적이고, 매우 계산적입니다. 어쩌면 남들의 눈에는 제가 그렇게 안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건 아마도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이 저도 나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가리고 다녀서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사람은 속여도, 어찌 예수님을 속일 수 있겠습니까? 저의 예배가 얼마나 허접하고, 삶이 얼마나 껍데기뿐인지 예수님은 아십니다. 직장생활, 가정생활, 아무도 보지 않는 순간까지도 이기적이고, 정욕적인 저의 삶을 예수님 앞에서 속일 수는 없습니다. 오늘 말씀을 생각해 볼 때, 나는 도대체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고 있는가? 자신에게 되물어 보지만, 저는 하나님께 드리는 척만 할 뿐, 진심과 회개와 저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제가 더 이상 예수님과 사람을 속이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정직하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를 기도합니다. 공동체에서 미꾸라지와 같은 사람이 아니라 충성되고, 신실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히 오늘 제가 드리는 주일 예배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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