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노 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분노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욥기 36:1-36:33 욥기 36:18 “그대는 분노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많은 뇌물이 그대를 그릇된 길로 가게 할까 조심하라.” 고난은 의인과 악인 모두에게 주어지는 것 오늘 말씀은 이후 37장 말씀과 더불어 엘리후의 마지막 연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엘리후는 엄청난 고난과 환난 가운데 있는 욥 앞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겪는 고난과 이 고난을 주신 하나님을 변호하고자 합니다. 그럼 엘리후는 어떻게 이야기합니까. 1,2절을 보십시오. “엘리후가 말을 이어 이르되 나를 잠깐 용납하라 내가 그대에게 보이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을 위하여 아직도 할 말이 있음이라(1,2).” 그리고는 온전한 지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을 증언하기 시작합니다. 5, 6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은 능하시나 아무도 멸시치 않으시며, 그의 지혜는 무궁하사 악인을 살려두지 아니하시며 고난 받는 자에게는 공의를 베푸시는’ 의로우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분의 눈은 의인에게 늘 고정되어 있으며, 뿐만 아니라 그를 왕좌에까지 높이시고 영원토록 존귀하게 하십니다. 그럼 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고난은 어떠합니까. 8-10절을 보십시오. 고난은 단순히 악인들을 징벌하는 차원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족쇄에 매이거나 혹은 환난 가운데 있다면,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소행과 악행과 교만함을 알게 하시고, 나아가 하나님의 교훈을 듣는 귀를 주사 죄악에서 돌이키려 하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약 하나님과 바른 관계성을 맺는 사람이라면, 이 고난의 순간에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마침내 형통한 날을 보내며 즐거운 해를 지내게 될 것입니다. 반면 만약 환난의 때에 이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악인들이라 칼에 망하며, 하나님을 앎 없이 죽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악인이나 의인이나 공통적으로 고난과 환난은 닥쳐옵니다. 하지만 그 끝은 다릅니다. 환난 중에 악인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지 않음으로 하나님의 진노로 말미암아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13,14). 그러나 의인은 하나님을 찾고 그 분의 뜻에 순종하기에 학대 당할 즈음에 귀를 열고 하나님의 교훈을 들음으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환난에서 구원하시며, 장차 의인은 하나님의 상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15,16). 우리는 고난 주시는 하나님께 어떻게 서야할까? 그럼 욥, 그리고 우리는 이 하나님께 어떻게 반응해야 합니까. 18절을 보십시오. “그대는 분노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많은 뇌물이 그대를 그릇된 길로 가게 할까 조심하라(18).” 환난을 당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분노하여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 대신에 세상의 방식으로 그 고난을 피해보고자 할 수 있습니다. 뇌물을 사용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호소할 수도 있으며, 또 자신의 능력을 의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엘리후는 경고합니다. “그대의 부르짖음이나 그대의 능력이 어찌 능히 그대가 곤고한 가운데에서 그대를 유익하게 하겠느냐.” 이런 모든 노력이 헛되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환난 중에 낙담하고 자포자기하여 죄악의 길로 가서도 안됩니다. 엘리후는 이런 사람들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대는 밤을 사모하지 말라 인생들이 밤에 그들이 있는 곳에서 끌려가리라(20).” 우리가 아무리 힘들더라도 파멸의 길로 이르는 죄악의 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베푸실 구원을 기억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하시다.다만 하나님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을 뿐 엘리후가 말하고자 하는 결론은 이러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권능으로 높이 계시나니 누가 그같이 교훈을 베풀겠느냐 누가 그를 위하여 그의 길을 정하였느냐 누가 주께서 불의를 행하셨나이다 할 수 있으랴. 그대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고 높이라 잊지 말지니라 인생이 그의 일을 찬송하였느니라(22-25).” 하나님은 우리 생각보다 높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때때로 피조물 된 우리는 그 분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엘리후는 이 사실에 대해 구름과 번개, 그리고 만민에게 베푸시는 심판과 은혜의 놀라움을 들어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에서 무엇보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선하시다는 것입니다. 비록 욥이나 우리나 환난과 불의한 일들을 겪으며 낙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선하심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선한 일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특별히 자기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시며 죄인 된 우리를 구원하신 선하시고 놀라운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리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 나아와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넉넉히 우리를 구원하시고, 승리의 면류관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우리에게 유업으로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처럼 고난 가운데서도 여전히 동일하게 선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이래, 제게 수많은 고난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제 신앙을 심하게 핍박하셔서 저와 부자의 연을 끊겠다는 하시던 일, 취업 원서가 줄줄이 퇴짜맞을 때와 면접에서 떨어지는 일, 대학원에서 교수님한테 심하게 책망당해 그 분을 피해 숨는 일, 그 외에도 수많은 고난과 핍박, 그리고 좌절과 실의의 순간들이 다가올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면서도, 지나간 추억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런 시련과 고난에 대해 사실 제가 꼭 제대로 대응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환난을 맞이한 제게 있어 가장 큰 실패는 큰어머니 장례식장에서 상주로서 불상 앞에 절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일은 저를 거의 폐인처럼 몰고가기도 하였습니다. 도저희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수많은 환난과 실패, 그리고 믿음의 승리가 오고 가는 순간에 제가 배운 것은 하나님께서는 불의하시거나, 또 무능력하신 것도 아니시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이런 환난과 고난, 그리고 실패를 통해 제가 얼마나 연약한 지, 그리고 내 안의 생각은 얼마나 죄악된지를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통해, 이런 나의 조건이나 자격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힘입어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로 살게 하셨습니다. 특히 고린도전서 15장 57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말씀을 기억합니다. 나의 구원, 승리, 그리고 선한 모든 것이 내가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음, 그것을 하나님께 알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엄격한 은혜이되 참된 교훈이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많은 어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시험 공부를 해도 금새 지치고, 또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이따금씩 찾아와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절망감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군 시절처럼, 이제는 불순종하며 성경책을 화장실 휴지통에 버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다른 곳으로 떠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전처럼 헛된 세상 즐거움 속으로 도피할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도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내어주신 선하신 하나님이시요, 그 분께서 저와 영원토록 함께 하사 날마다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줄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 하나님께서 제게 순종하기를 원하십니다. 이제 힘들고, 지치더라도, 패배하는 순간조차 하나님께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장차 하나님께서 저의 곤고함 가운데서 일으키시고 영광과 찬송드릴 그 날을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주님께 드리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자격 없는 죄인에 대해 선대하신 하나님, 아낌없이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알고 또 전하게 도와주시옵소서. 그리고 오늘도 환난 가운데 있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하여 주시고 당신의 높으심과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보여주시옵소서.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