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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소리에 귀기울리라.
시편 29편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2절에서는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선포가 나오고, 3~9절에서는 물과 산과 광야에 계신 하나님의 위엄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10~11절에서는 왕이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 각 부분들의 의미를 살펴보면서 위대하신 하나님을 묵상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1절을 보십시오. 시인은 권능 있는 자들을 향해 영광과 능력을 여호와께 돌리라고 선포하였습니다. 권능 있는 들은 회사의 팀장이나 대학교수 이런 수준의 사람들이 아닙니다. 교육감, 대기업 총수, 대통령과 같이 사회에서 절대적이라 할 수 있는 권능을 가진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영향력 아래서 살면서 그들을 섬기며 살아갑니다. 이런 위대한 사람들을 향해 시인은 선포하고 있습니다. “너희 권능 있는 자들아,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권세자의 모든 능력과 지위는 하나님으로부터 왔습니다. 행여 그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감히 누가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겠습니까? 하나님은 권능 있는 자들에게 경배와 찬양받기에 합당한 분이십니다. 시인은 이러한 하나님의 위엄을‘여호와의 소리’라 표현하였고, 특히 ‘우렛소리’로 형상화해서 그 힘과 위엄을 찬양했습니다. 3절과 4절은 물 위에 임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3절에 “여호와의 소리가 물 위에 있도다. 영광의 하나님이 우렛소리를 내시니 여호와는 많은 물 위에 계시도다.”여기서 많은 물은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아니라, 거세게 밀려오는 폭포수 같은 물을 가리킵니다. 태평양, 대서양과 같이 한 없이 넓고 깊은 바다를 가리킵니다. 한편, 의미적으로 접근해보면 거세게 밀려오는 적들과의 투쟁을 ‘많은 물’이라는 단어를 통해 떠올릴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이 많은 물 위에 여호와가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레와 같이 힘 있고, 위엄 있는 하나님께서 많은 물을 다스린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하나님께서는 홍해바다를 가르고 그 바닥을 드러내어, 바다가 하나님의 능력에 순종하는 장관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많은 물보다 큰 분이십니다. 5절과 6절에서는 산 위에 임하신 하나님의 위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5절을 보면 ‘여호와의 소리가 백향목을 꺾으시고, 부순다’고 하였습니다. 백향목은 크고 튼튼한 나무로써 솔로몬 왕이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할 때, 사용했던 나무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튼튼한 나무도 여호와 앞에서는‘톡’하고 부러지는 성냥개비와 같았습니다. 높게 솟아올라 그 기세를 자랑하는 백향목도 하나님임재 앞에서는 춤을 추며 찬양하는 피조물에 불과했습니다. 6절 하반부에는“레바논과 시룐으로 들송아지 같이 뛰게 하시도다.”라고 햇습니다. 시룐은 헤르몬 산의 다른 이름입니다. 신명기 3장 9절에 ‘헤르몬 산을 시돈 사람은 시룐이라 부르고, 아모리 족속은 스닐이라 불렀느니라.’고 했습니다. 시룐은 해발 3000m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만년설로 뒤덮인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원시시대부터 땅의 깊은 곳에 뿌리를 내린 거대한 산맥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아무리 거대한 산들도 하나님의 소리가 울리면 마치 들송아지 마냥 우스꽝스럽게 비틀리며 뛰어논다는 것입니다. 많은 물도 거대한 산도 여호와 하나님의 천둥 같은 소리 앞에서는 모두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말씀은 단순히 비유나 상징으로 기교를 부린 일개의 노래가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은 사실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온 만물이 진동하고, 갈라지고, 뒤틀리는 것입니다. 7~9절에는 광야에 임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소리가 화염을 가르시도다. 여호와의 소리가 광야를 진동하심이여 여호와께서 가데스 광야를 진동시키시도다. 여호와의 소리가 암사슴을 낙태하게 하시고 삼림을 말갛게 벗기시니 그의 성전에서 그의 모든 것들이 말하기를 영광이라 하도다.”이 말씀은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을 연상시킵니다. 출19:18에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하나님은 시내산에서 연기와 불, 그리고 지진을 동반한 천둥소리로 나타나셨습니다. 이 불꽃같은 여호와의 소리는 광야를 진동시키고 삼림을 말갛게 태워버립니다. 죄악 된 세상을 뒤흔들고 불태워 버리십니다. 세상에는 시끄러운 소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이 어디 있냐? 하나님은 뭐하시냐?”비난하고 조롱하는 악인들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시끄럽게 울려댑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것에 대해 침묵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 생각해보건대, 하나님은 결코 조용히 계실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때에 영광과 위엄의 우렛소리로 교만한 이 세상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10절을 보십시오.“여호와께서 홍수 때에 좌정하셨음이여, 여호와께서 영원하도록 왕으로 좌정하시도다.”하나님은 과거 노아가 살던 때, 교만한 세상을 홍수로 심판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인간의 보좌를 무너뜨리고, 오직 하나님만이 영원토록 보좌에 앉아 세상을 통치하는 왕이 되신다는 것을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보좌가 심판의 보좌로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이것이 은혜와 축복의 보좌가 됩니다. 다함께 11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 주시리로다.”하나님의 보좌로부터 힘과 평강의 복이 흘러나옵니다. 우리는 두려운 일들이 끊이지 않는 세상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평강의 복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평강만이 우리로 하여금 승리의 길을 가게 합니다. 직장생활 가운데 어려운 점 중 하나가 바로 점심시간입니다. 식사를 하면서 나누는 상사와 동료들의 이야기는 듣고 있기가 거북할 때가 많습니다. 돈, 연애 등 세상적인 이야기를 듣고 거기에 반응을 보이는 것이 곤욕스러운 경우가 가끔씩 있습니다. 마치 하나님이 없는 공허한 메아리들이 제 귀를 따갑게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때는 저도 모르게 그런 이야기들에 휘둘려 마음이 뒤숭숭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소리 말고, 우리가 살면서 집중해야할 소리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하나님의 소리입니다. 아침에 일용할 양식을 먹다보면, 말씀이 제 마음을 두드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마음이 벅차고, 찬양과 감사가 흘러나오며,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득해집니다. 아마도 고요한 가운데 울리는 하나님의 소리일 것입니다. 한편, 실수나 죄를 지었을 때, 마음가운데 죄책감과 더불어 회개하라는 성령하나님의 음성이 마음가운데 요동칠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제가 주저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회개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내 생각에 집중하여 버티거나, 까먹고 지나치게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알면서도 회개하지 않는 죄를 범하고 마는 것입니다. 제가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잘 듣고, 즉각적으로 회개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입니다. 우리는 귀를 열고 세상을 진동시키는 하나님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세상의 헛된 소리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거기에 넘어가지 않게 됩니다. 오늘 하루, 기도를 통하여, 성경을 통하여, 성령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소리에 집중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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