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2013 년 1 월 9일 ㅣ 룻기 1 : 1 - 1 : 22 | 요절 - 16 절 제목 :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로마서 1장에 보면 예수님을 소개할 때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으로 나셨다고(3)”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 이전에 오늘 말씀의 주인공 다윗의 증조할머니 룻이 있었습니다. 룻은 정통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 모압지방 출신의 이방여인이었습니다. 게다가 과부였습니다. 가난과 슬픔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다윗의 증조할머니요, 메시야의 족보에 들어갈 수 있었을까요? 룻을 구속사역에 사용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이 말씀을 통해 룻의 신앙을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절을 보십시오. 룻이 살던 시대는 사사 시대였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우상 숭배에 탐닉하였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유다 베들레헴지방에 엘리멜렉 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흉년이 들자 그는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을 데리고 고향을 떠나 모압 지방으로 들어가서 살았습니다. 당시 모압 지방은 강수량도 많고 토양도 아주 비옥했습니다. 그러나 엘리멜렉은 아브라함의 후손이었습니다. 그것도 뼈대 있는 유다지파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이요, 조상들이 대대로 물려준 땅을 버리고, 당장 눈에 보기 좋은 모압 땅으로 갔습니다. 그는 도대체 왜 이러는 것일까요? 엘리멜렉의 마음속에는 더 좋은 나라에서 더 잘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잠시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이방인의 땅으로 떠난 그가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요? 3~5절을 보십시오.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두 아들이 남게”되었습니다. 엘리멜렉은 기회의 땅 모압에서 잘 살 것 같았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습니다. 오히려 그는 그 땅에서 얼마 살지 못하고 죽고 말았습니다. 잘못된 선택의 결과였습니다. 아버지의 최후를 본 두 아들은 뭔가 깨닫고 달라야 할 텐데 부전자전이라고 두 아들은 오히려 모압 여인 중에서 좋아 보이는 아내들을 취하였습니다. 첫째는 오르바, 둘째는 룻이었습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이스라엘이 이방인과 결혼하는 것을 우상숭배에 비유하였고 율법에서도 이방인간의 통혼을 금지하였습니다(신7:6). 이는 엘리멜렉 가정의 또 다른 비극을 불러일으킨 결정적인 실수였습니다. 두 아들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그들은 모압에 거한지 십년만에,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죽고 과부 3명만 남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습니다.(4b-5) 나오미는 이방땅에서 온갖 고생을 다 겪었지만 결국 잃은 것뿐이었습니다. 이때 그녀에게 하나님의 땅 이스라엘의 소식이 들렸습니다. 6a절을 보십시오. 나오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돌보셔서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녀는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쳤습니다. 그리고 위로자요, 구원자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마침내 모압지방을 떠나 약속의 땅 유다로 돌아가고자 결단하였습니다. 우리도 때때로 하나님의 품을 떠나 낭패와 실패를 겪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 우리가 나오미처럼 믿음으로 하나님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을 의지하여 있는 모습그대로 나아올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런데 이때 나오미는 두 며느리들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자식도 없는 그들에게 평생 과부로 살라고 강요할 수 없었습니다. 나오미는 그들에게 고향으로 돌아가 다른 남편을 만나 잘 살라고 하였습니다. 자신의 빈곤과 외로움에 며느리들을 동참시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또한 여호와의 신앙을 그들에게 강요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속 깊은 시어머니의 배려와 사랑에 며느리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습니다. 결국 첫째 며느리 오르바는 못 이기는척하면서 시어머니에게 입 맞추고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제 룻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잠시동안 고민에 빠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결국 어떤 선택을 하였습니까? 16과17절을 보십시오.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룻의 대답은 성경에 나오는 유명한 말씀입니다. 에스더의 ‘죽으면 죽으리라’는 고백과 함께 믿음의 여인이 한 말 중에 가장 유명한 말이기도 합니다. 이제 어머니와 한 몸이 되었고 죽어도 어머니를 따라가겠다는 표현입니다. 어머니를 따라갈 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백성도 자기의 백성이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이라고 하면서 민족도 신앙도 어머니와 함께 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자신의 동족을 떠나 시집온 것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신앙도 온전히 어머니의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믿고 따르겠다고 합니다. 그녀의 선택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첫째, 룻은 어머니의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하였습니다. 룻은 자신을 떠나라는 나오미의 말에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하였습니다. 당시 사사시대 분위기는 쉽게 하나님을 배신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엘리멜렉과 나오미 그리고 두 아들도 그러하였습니다. 그러나 룻은 달랐습니다. 룻은 엘리멜렉 집안에 시집간 이상 그 집사람이요, 그 집에서 섬기는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영접하였습니다. 당시 사회에서 이방인이 이스라엘 사람으로 속하게 되는 것은 두 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이방 남자는 할례를 받음으로써, 이방여인은 신앙 고백으로써 이스라엘인으로 편입되었습니다. 모압 여인 룻은 나오미 앞에서 하나님께 대해 신앙 고백함으로써 효성 뿐 아니라 굳은 신앙까지 보여 주었습니다. 이로서 그녀는 아브라함과 유다자손의 일원이 되었으며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사도바울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자신이 자랑할 만한 모든 인간적인 재능을 다 배설물로 여길 뿐 아니라 오직 일편단심 그리스도 예수를 구하고 그 안에서 발견되고자 몸부림쳤습니다. 또한 차갑고 어두운 감옥에 갇히고 쇠고랑에 매여 꼼짝할수 없는 절망스런 순간에도 그는 주님 안에서 은혜와 평강, 찬송과 희망이 넘쳤습니다. 또한 모세가 공주의 아들로서 누릴수 있었던 세상 권세와 부귀를 거절하고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고자 한것도 잠시 지나가는 세상 낙과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나라의 영광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둘째, 그녀는 남은 생애를 통해 하나님만 섬길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룻에게는 시어머니를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녀는 남겠다고 결단하였습니다. 그녀에게는 여호와 신앙이 있었습니다. 여호와란 유일하신 하나님이란 뜻입니다. 그동안 그녀는 수많은 신을 듣고 보았을 것입니다. 그녀가 살던 모압에서는 그모스 신을 섬겼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보다 시어머니가 섬기는 하나님을 참 하나님으로 영접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죽기 전에는 어머니를 떠나지 않겠다고 확신에 찬 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과거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자격이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가난한 어린시절이 억울해 무조건 좋은 대학 들어가서 출세하고자 입시공부에만 신경쓰느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대학시절 일방적으로 저를 부르시고 성경공부에 초청해 주셨습니다. 성경공부를 통해 지난날의 죄악을 회개할 때 주님은 자격없은 죄인을 주님의 자녀로 삼아 주시고 축복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제대한 후, IMF시대에 먹고 살아야 한다는 걱정과 취업에 대한 두려움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공무원 시험에 매달렸습니다. 그러나 만만하게 보았던 7급 공무원 시험에서 몇 년동안 계속 떨어졌습니다. 실패를 모르고 달려왔던 내 인생이 대단한 줄로만 알았는데 사실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 그냥 소심하고 연약한 비참한 죄인에 불과하였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 죄인을 긍휼히 여기시고 다시 말씀공부로 초청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주안에서 풍성한 말씀의 은혜를 누리게 도와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나의 유일한 구원의 하나님이 되어 주셨습니다. 제가 요즘 직장생활로 정신이 없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나의 하나님을 붙잡지 못했음을 깨닫고 회개합니다. 나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고 항상 옳은 길이요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나의 인생을 온전히 맡김으로 이시대에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시는 큰 그릇으로 빚어지고 승리하는 인생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순종함으로 내면에 은혜가 풍성하며 신령한 축복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결론입니다. 우상숭배의 죄악된 문화 속에서도 이방여인이었던 룻은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기로 결단하였습니다. 시어머니에게 바랄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하나님을 바라보고 겸손히 섬겼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그녀를 기뻐하사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메시야의 구속사역에 귀하게 사용하여 주셨습니다. 우리는 과거 하나님 없이 살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성경공부와 예배를 통해 하나님만이 유일한 여호와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믿음의 여인 룻처럼 나의 하나님만을 평생 섬기며 살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시대에 메시야 사역에 귀하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2013년에도 하나님께서 저희가운데 풍성한 은혜의 역사를 이루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모두가 룻과 같이 끝까지 믿음의 중심을 지킴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