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명의(名醫)
책이름 : "명의(名醫)" 저 자 : 양희 출판사 : 달 (센터에 없음. 정보화도서관 관장) 이들은 한 가정의 아버지요, 한 아내의 남편이다. 또한 푸른 옷을 입은 특급대우를 받는 기술자이다. 다만 분야가 인술을 다룬다. 그래서 선생님이다. 내 목숨, 내 가족의 목숨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여러명의 사람중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는 사람은 가장 처음에 나오는 내과의사 이진수 박사이다. 그는 수술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니다. 명의가 칼도 안들고 무엇을 하느냐고? "사는 거예요. 하루하루 얼마나 살까? 폐암 말기니 4기니, 걱정하지 말고, 살아있으니 감사하구나 좋구나 항암치료하고 방사선 치료도 하면서 사는거예요. 살아요. 사는 게 훨씬 좋아요. 그리고 살 수 있어요. 다른 죽는다고 했던 환자들이 저기 밖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잖아요...(후략)" 사실 EBS 제작팀에서 최초로 제작한 명의는 다른 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가장 첫번째로 자리잡은 명의는 바로 이진수 박사이다. 그는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 있던 수재였다. 이런 그를 2000년 국립 암센터가 생기면서 원장이 특별 초빙해온 사람이다. 왈 '한국인의 폐암을 정복하기 위해 그가 꼭 필요했다'는 것이다. 그의 싸움터는 2평 남짓한 작은 내과 진료실이다. 이진수 박사에 대한 수식어는 놀랍게도 '재벌들의 의사' 이다. 재벌을 위한 의사가 아니라, 재벌들도 폐암에 대해서만은 이진수 박사를 찾는다는 뜻이다. 동역자의 말에 의하면 안나 사모님이 이진수 박사를 기억한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 UBF에서 성경말씀을 공부했던 사람이라는 것이다. 비록 제자로 남지는 않았지만 그의 사상속에 무엇이 들어가 있을까? 외과부분에서 수술용 메스를 들고 수많은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 이 책속에만 열 몇분이 되시는 것 같은데 그가 왜 기억에 남을까?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신 현재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살아계신 하나님이 지금 나와 함께 살아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현재는 present 즉 하나님의 선물이다. 이 현재의 하나님 속에서 그는 생명에 대한 경외를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의 마음속에 무엇이 들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목자로서의 감각에 의하면 위와 같은 스토리가 지나간다는 것은 부인할 수가 없다. 그는 암도 관리한다고 한다. '내일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늘, 오늘을 살아가려고, 오늘을 살게하려고'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나는 그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암까지는 안가도 허리통증 하나만으로 이미 10수년간을 고통한 나로서는 '현재 & 관리'라는 두가지의 공식이 너무나도 피부에 와닿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선물(present)인 현재를 받고, 하나님의 사명을 위해서 자신의 영과 육을 관리하는 것은 보람된 일중 하나이다. 나를 부르실 그날 까지. '어둔밤 쉬되리니 네 직분 지켜서 찬이슬 맺힐때에 일찍 일어나 해돋는 아침부터 힘써서 일하라. 일할수 없는 밤이 속히 오리라.'(찬330장) 아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