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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감사-한경직목사 자서전
책이름 : "나의감사(한경직목사 자서전)" 출판사 : 두란노 저 자 : 한경직 위 치 : 동대문구 정보화 도서관 한경직 목사님은 이 책을 짓기위해서 구술한 것이 아니다. 더 이상 나이를 먹으면 하나님께서 행하신 그 은혜의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게 될까봐 캐나다에 있는 사위의 집에 방문했을 때, 녹음기에 구술로 녹음한 것이, 이 어르신이 돌아가신 후 30여년 만에 책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살아계실 때, 방송국과 신문사에서 그토록 자서전에 대해서 권유를 하였지만 결코 승락하지 않으신 분이다. 이 글은 그야말로 감사와 감동의 도가니이다. 책은 동역자가 빌려왔지만, 내가 독차지하고 읽은 책이기도 하다. 동역자가 빨리 달라고 성화를 해서, 나도 돌려주기전에 반드시 이 글을 먼저 써야 하겠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신의주 제2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시던 때의 사건이다. 다른 교회의 목사를 추천해달라고 해서 그가 믿고, 신앙적으로 신뢰하던 김관주 전도사를 추천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문제는 김관주 전도사가 신앙은 깊고 믿음이 분명하지만 강단에 서서 누군가를 가르친 경험이 적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담임목사로서는 부적합하다는 통보를 상대편 교회에서 받게 되었다. 그는 기도하였다. 이때 하나님께서 방향을 주셨다. "하나님!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네가 김 전도사를 데려다 써라!" 그러자 신의주 제2교회의 여러 제직들이 만류하고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다른 교회에서 싫다고 한 전도사를 왜 우리교회에서 모셔 와야 하냐는 것이었다. 너무나도 당연한 반응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한경직 목사님으로서는 어떻게 결정할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이 때 교회에서 연장자이시며, 가장 도량이 넓으신 김기범 장로가 고개를 숙여 생각하시더니 말씀하셨다. "여러 제직들이 하시는 말씀이 다 옳습니다...(중략). 그러나 한경직 목사님이 수하의 전도사로 쓰시기 위해 데려오고자 하는 것은 경우가 다릅니다. 여러분이 끝까지 한 목사님의 의견을 따르지 않고 거절한다면 그것은 무슨 뜻입니까? 한 목사님을 배척하는 뜻 아닙니까? 그러니 한 목사님이 당신 마음에 맞는 사람을 데려다 같이 일하자고 하실 때 제직들이 그 대상을 자꾸 반대하면 결국 한 목사님까지 반대하는 셈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교회의 어르신인 김기범 장로가 이 말을 하자 제직들이 조용해졌다. 제직들은 조용해져서 한 목소리가 되었다. "장로님 말씀이 옳습니다. 한 목사님이 임명하시는 대로 다 순종하겠습니다." 이렇게 오게 된 김관주 전도사는 일제말기 교회의 위기때 한경직 목사님을 대신하여 신의주 제2교회를 책임지고 어려움을 헤쳐나갔다. 나중에 한경직 목사님이 공산당을 피해서 월남한 이후에, 김관주 목사는 신의주 제2교회에 남아서 공산당의 핍박을 받으며, 옥고를 치르고, 결국 순교하였다. 한경직 목사님은 이런 믿음의 동역자들을 일일이 기억하며 감사를 하였다. 부지런한 부모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고, 미국의 유학생활 중에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뻗쳐준 믿음의 이웃들에게 감사를 하였다. 7년간의 유학생활 중에서도 아이를 사산하면서까지 깊은 내조를 해준 아내에게 미안함과 깊은 감사를 하였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시고 이루어가신 하나님께 감사를 하였다. 그러므로 이 책은 가히 감동의 도가니라고 할 수가 있겠다. 나도 감사라고 하면 한가락 한다고(?) 자신하며 살아왔다. 이 분야에서는 결코 2등을 할 수 없다고 늘 생각하였다. 나의 주님. 사랑하는 나의 주님에 대한 감사는 결코 2등이 될 수가 없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기꺼이 2등이 될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감사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보는 것이 좋다. 기꺼이 추천을 한다. 주님. 감사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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