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신성진
ㆍ작성일	2011-04-07 (목)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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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제자양성
제목 : 예수님의 제자양성(마가복음에 나타난)
저자 : 양마가
출판사 : 안암골센터

이 책은 마가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제자양성 방법에 관한 것이다. 왜 꼭 마가복음일까. 잘 모르겠다. 그러나 두 세가지 깊이 다가오는 사실이 있다.

첫째로, 예수님은 광풍을 이기는 믿음, 부활의 믿음을 통해서 제자들이 한계상황을 극복하고 복음역사를 섬기는 믿음의 용사가 되기를 원했다는 사실이다. 저자인 양마가 목자님은 제자양성을 하면서 수많은 양들의 문제에 직면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양들의 문제가 끊임없이 일어난다는 것이었다. 이 양의 문제를 해결해주면, 저양의 문제가 또 일어나는 현실 가운데, 목자님은 깜짝깜짝 놀라면서 때로는 운명적인 생각까지 하였다고 한다. "내가 이런 생활을 1~2년도 아니고, 일생동안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러나 어쩌랴.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으니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런 운명적인 목자생활을 하는 가운데 한가지 진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인생은 문제의 연속이라는 사실이었다. 그러므로 문제를 해결하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문제를 통해서 실제적인 믿음을 배우고, 양들에게 믿음을 심기로 결심하게 된 것이다. 이때, 오히려 문제를 통해서 어떻게 양들에게 믿음을 심을 수 있으며 자신도 믿음을 배울수 있을까 연구하게 된 것이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두신 방향 그 자체이다.
둘째로, 공동생활의 중요성이다. 예수님은 고난 중에나 영광 중에나 늘 제자들과 함께 생활하셨다. 이 공동장막생활을 통해서 예수님은 제자들과 인격적인 관계성을 맺으셨다. 또한 제자들을 세상의 악영향으로부터 친히 보호하셨다. 이것이 우리의 장막생활의 효시가 된 것이다. 목자님들이나 선교사님들이 국내외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일은 바로 양들의 장막생활이다. 장막생활하지 않는 양들은 제자로 자라나기가 어렵다. 그것은 예수님을 통해서 분명히 알수 있는 사실이다.
세번째로, 수제자 양성이다. 제자들은 불만이 많았다. 왜 12명을 부르시고는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 이 세 제자만 편애하시는가? 변화산에는 왜 3명만 데리고 올라가시는가? 예수님께서 만민의 구주로서 그럴 수가 있는가? 의구심과 섭섭한 감정을 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이를 고수하셨다. 그 이유는 수제자들이 섬기는 종 예수님을 본받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또한 이 수제들을 구심점으로 제자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여기에 예수님의 깊은 뜻이 있다. 현재 이 사실에 대해서 누가 논란을 만들더라도 한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수제자 양성을 하셨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바로 제자양성의 길이다.

복음서의 행간(行間)을 읽은 책이기에 감명이 깊다. 작은 책자이지만 제자양성을 하는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는 책이라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