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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스피치(영화)
영화이름 : "킹스스피치" 감 독 : 톰 후퍼 주 연 : 콜린퍼스(킹조지6세), 제프리러시(로그) 제 작 : The Weinstein Company, The National Lottery "전부 잊어버리세요. 그냥 저한테 이야기하는 겁니다. 저한테 이야기하는 거예요. 친구한테.. " 그가 연설하기전 그의 언어치료사인 로그가 마지막으로 해주었던 말이다. 그가 왜 이렇게 말을 해주어야 했을까. 영화는 영국왕으로서 말더듬이인 킹조지6세에 관한 것이다. 그는 공인이었기 때문에 말을 꼭 해야했다. 그것도 잘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어릴적부터 말을 더듬었다. 이런 그를 치료하고자 여러 치료사들이 동원되었다. 말을 유창하게 하기 위해서 입안에 구슬을 넣고, 담배를 피워가며 목이 부드러워지게 하기위한 노력도 해보았지만 역효과만 낳았다. 그는 본래 왕의 후보가 아니다. 그의 형이 왕을 이었지만, 미국여인인 심슨부인과의 결혼으로 인해서 결국 왕위를 사퇴하였다. 남은 것은 킹조지6세. 이런 그를 언어치료사인 로그가 돕게 되었다. 그는 왕을 돕다가 한가지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것은 말더듬은 기능적인 장애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의 어릴적 말을 더듬는 자신을 놀렸던 형과 이런 사람들을 방조하게한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이 그의 말을 더듬게 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치료하고자 과감하게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에 도전하도록 촉구하다가 그만 관계성이 파괴되고 만다. 방법이 틀렸던 것이다. 다시금 버티(킹조지6세의 애칭)가 로그를 찾았을때, 그는 버티에게 사과를 한다. 그 다음이 중요하다. 그는 이제 버티의 친구가 되기로 한 것이다. 어쩌면 하나밖에 없을지도 모르는 친구. 그는 연설에 앞서서 친구인 자신에게 이야기하듯이 하라고 말을 해준다. 생방송이지만 실내에서 연설을 하는 버티 앞에서 그는 지휘하듯이 친구와 같이 리드해 준다. 이것이 유명한 '킹스스피치'이다. 영국이 독일과 전쟁을 선포하는 연설. 나는 이 마지막 연설의 모습에서, 아니 로그의 치료의 모습에서 목자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목자는 양의 내면을 이해하고 치료해주는 '영혼치료사'이다. 나는 양들을 돕다가 2,3년이 지나고 리더가 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늘 이것을 까먹었다. 영혼치료사가 아닌 '제자양성가'로 탈바꿈하는 것이 양들을 도와주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양들은 사랑을 받다가 그만 실망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이제 한 해, 한 해 나이가 들면서 한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 그것은 양들의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푼수가 되고 친구가 되는 것. 그것이 양들을 끝까지 돕는 길이다. 라이널 로그처럼. 그가 버티를 사랑하고 친구로서 도운 것처럼.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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