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닥터 홀의 조선회상
책이름 : "닥터 홀의 조선회상" 저 자 : 셔우드 홀 저/ 김동열 역 출판사 : 좋은씨앗 "내가 평양에 갔었던 것을 원망하지는 마시오. 나는 예수님의 뜻을 따른 것이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오." 이것은 아버지 윌리엄 홀이 조선에서 병으로 죽기 전 아내인 로제타에게 마지막으로 하고자 했던 유언이다. 그는 양화진에 묻혔다. 아들인 셔우드 홀은 이렇게 조선에서 태어나서 미국에서 의학공부를 한후에 다시 조선에 왔다. 그의 아내 메리안 홀은 남편이 사랑하는 조선으로 와서 의료선교사로서 16년간을 함께 섬겼다. 그 때가 1940년. 일제에게 추방당한 것이다. 그는 그후 23년간을 인도에서 의료선교사로서 사역했다. 그런데, 그가 1984년 91세의 나이에 한국결핵협회에서 초청을 받아서 오고자 했을때, 담당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는 오히려 한국에서 죽으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다시 한국땅을 밟고 양화진을 방문하고 난후 다음과 같이 유언을 남겼다. "나는 지금도 한국을 사랑합니다. 내가 죽거든 내가 태어나서 자랐던 사랑하는 이 나라, 또한 내 사랑하는 어머니와 아버지 누이동생이 잠들어 있는 한국땅에 묻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는 98세의 나이로 조국인 캐나다에서 죽었다. 그러나 곧 화장을 했고, 그의 유해는 작고 예쁜 병 속에 담겨져서 이 곧 양화진에 합장되었다. 그의 평생의 동역자였던 아내 메리안 홀도 5개월 후에 죽어서 역시 화장해서 양화진, 남편의 무덤 옆에 합장되었다. 사랑의 힘은 이토록 크단 말인가. 이 책의 보이지 않는 또 한가지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 그것은 2세들과 사명의 전달의 문제이다. 본문에는 바로 이 3대가 이루어나간 사명의 역사가 있다. 이것은 부모님의 숭고한 삶과, 2세들의 자신에 대한 성찰, 그리고 신앙의 체험을 통한 역사계승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며 보이지 않게 많은 눈물을 흘렸다. 우리의 삶, 우리들의 2세들의 삶. 바로 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