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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역사성
새벽메시지 말씀/ 창세기 47:27-48:22 요절/ 창세기 47:30 믿음의 역사성 “내가 조상들과 함께 눕거든 너는 나를 애굽에서 메어다가 조상의 묘지에 장사하라 요셉이 이르되 내가 아버지의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선교지에서 병을 얻어 본국에 오셨던 한 선교사님이 생각났습니다. 남자 아이 한 아이를 두고 계셨는데, 암이 재발하여 운명하셨습니다. 그분과 별로 관계성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기억나는 이유는, 암 재발 후 우연히 제기천을 아들과 함께 걷고 계셨던 선교사님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본인에게 닥칠 결말을 알고 계신 표정이셨고, 아이는 물론 아무 것도 모르고 천방지축 뛰어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마음에 짠하고, 무거웠었습니다. 그 후 몇 달 뒤에 그분의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슬픈 장면보다 더 인상적인 것을 그분은 제게 남겨 주셨습니다. 그것은 그분의 유언에 따라 유골 중 이루는 선교지인 러시아 캠퍼스에 뿌려지고, 또 일부는 바로 고려대 캠퍼스에 뿌려졌다는 것입니다. 그분의 삶이 무엇을 지향하고 있었는지 극명하게 알려주는 사건이었으며, 남겨진 우리에게 또한 분명한 방향을 주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분이 이름이 마리아라는 것입니다. 향유 옥합을 깨뜨려 남김없이 부어 버린 마리아, 그리고 그 사랑을 예수님께서 대대로 기념하라고 하셨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제가 이 사건을 경험할 때가 어릴 때였지만, 그분의 삶과 가치가 세월이 지날수록 기억되고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우리에게 이런 믿음의 조상들을 허락하신 것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죽음은 그가 이 땅에서 어떤 삶을 추구했는 지를 드러냅니다. 본문의 야곱도 죽을 때가 임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야곱은 애굽에서 17년을 거주하다가 147세에 죽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총리였기 때문에, 그곳에서의 삶은 평탄했을 것입니다. 자녀들도 고센 땅에 정착하여 생육하고 번성하며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걱정할 것이 전혀 없어 보였습니다. 손자들의 재롱을 보면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에 행복한 나날을 보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임종을 앞둔 야곱은 요셉을 불러 특별히 다음과 같이 부탁을 합니다. 29-30a절을 보십시오. “이스라엘이 죽을 날이 가까우매 그의 아들 요셉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네게 은혜를 입었거든 청하노니 네 손을 내 허벅지 아래에 넣고 인애와 성실함으로 내게 행하여 애굽에 나를 장사하지 아니하도록 하라. 내가 조상들과 함께 눕거든 너는 나를 애굽에서 메어다가 조상의 묘지에 장사하라” 요는 그렇습니다. 애굽에 장사하지 말고, 조상들의 묘가 있는 가나안 땅에 장사하라는 것입니다. 자녀들의 삶의 터전은 애굽입니다. 애굽에 장사해야, 자녀들이 수고롭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멀리 떨어진 가나안까지 가서 장사하라고 했습니다. 이는 지금 있는 애굽이 약속의 땅이 아니라, 가나안이 약속의 땅이라는 것을 죽음을 통하여 분명하게 가르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애굽에 눌러 앉아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 야곱의 인생을 보면, 철저히 쟁취하는 삶이었습니다. 쟁취하고자 참으로 고단하고 이로인해 어쩔 수 파생되는 문제로 인하여 바람잘날 없는 인생을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그는 많은 것들을 쟁취할 수 있었고,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소유지향적인 그에게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계승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야곱은 자녀들도 동일한 은혜를 지속적으로 이어받기 원했습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믿음의 역사가 이삭에게서, 이삭에서 야곱으로, 또 야곱에서 그 자녀들에게로 계승되길 원했습니다. 야곱은 현실적으로 현재는 약속의 땅에 갈 수는 없지만, 돌아갈 곳은 약속의 땅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장례를 통해 그 후손들에게 증거 했습니다. 야곱의 유언을 마음으로 깊이 영접한 요셉도, 임조시 그 후손들에게 애굽에게 나가는 날에 그 뼈를 들고 약속의 땅에 묻어줄 것을 신신 당부했습니다(창 50:25). 성경을 보면, 믿음은 계승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에서 디모데의 믿음에 관하여 칭찬하기를 다음과 같이 했습니다.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딤후 1:4,5) 조상들의 믿음은, 믿음으로 영접한 후손들에게 이어집니다. 우리 조상들은 위대하신 하나님으로부터 전세계 캠퍼스 땅을 약속의 땅으로 받았습니다. 믿음으로 캠퍼스 복음화와 세계 선교를 위하여 조상들은 담대하게 선교사로 나아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본국에서의 보장된 삶,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뒤로하고 주님의 선교 명령에 순종하여 나아갔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우리에게 이러한 비전과 믿음을 이어받게 하시고자, 2041년까지 10만명 선교사 파송이라는 분명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불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를 마음으로 깊이 영접하고, 곳곳에서 201410을 생활 곳곳에서 비밀번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센타 비밀번호도, 심지어 은행 비밀번호도 204110이기도 합니다. 믿음이 계승된다는 것을 믿고 사람들을 통하여 믿음은 면면이 이어지고 이어질 것입니다. 캠퍼스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도 영접하는 자에게 이어지고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만가지 부족하지만, 현실이 어렵고 힘들지만, 조상의 믿음을 이어받고자 해야겠습니다. 또한 우리의 영육간에 자녀들에게 동일한 믿음의 유산을 남기고자 해야겠습니다. 주님께서 도우시고, 약속대로 이끄시고 성취하실 것을 믿습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거룩한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으며,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동일한 삶을 살도록 당부하십니다. 우리 역시 거시적인 안목속에서 믿음의 역사성을 믿고, 오늘 하루 하나님의 약속에 합당한 삶을 살고자 애를 쓰는 우리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가 그런 하루가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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