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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 말씀: 고린도전서 12:12~31절 요절: 고린도전서 12:12절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사도 바울은 12장 상반부에서 성령께서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자들에게 여러 종류의 은사를 주신다고 밝힌 이후 이는 궁극적으로 각 사람을 유익하게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교회 전체의 시각에서 이러한 은사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이야기합니다. 오늘의 요절 말씀인 12절을 다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바울은 12절에서 여러 지체가 모여 하나의 몸을 이루는 것과 같이 교회 안에 여러 종류의 성령의 은사가 있지만 이들 역시 결국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이루게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13절부터는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몸의 비유를 언급합니다. 즉, 손, 발, 머리, 귀, 눈, 코 등이 모두 모여 하나의 몸을 이루는 것과 같이 교회 안에 있는 서로 다른 성령의 은사들이 모여 그리스도의 몸 된, 하나의 교회를 이룬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교회의 각 성도들, 그리고 이들이 지닌 성령의 은사가 하나의 교회를 이룬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것들은 실제로 서로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하나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러 다른 지체들이 모여 하나의 몸을 이룬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바울은 본문을 통해 하나의 몸 된 교회를 이룬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바울은 하나의 몸 된 교회를 이룬다는 것은 성도들이 서로의 은사를 비교하여 열등감을 갖거나 우월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22절부터 24절에서 바울은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 ‘덜 귀히 여기는 것들,’ ‘아름답지 못한 지체’라는 말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도들이 서로 비교할 때 다른 사람을 혹은 자기 자신을 약하다고, 덜 귀하다고, 혹은 아름답지 못하다고 판단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사실 우리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했지만 여전히 죄악된 본성이 남아 있어 겉모습을 보고, 혹은 겉으로 드러나는 능력만을 보고 판단하는 잘못을 저지르기 쉽습니다. 누구는 좀 더 고운 외모를, 누구는 좀 더 많은 혹은 큰 은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4절은 말합니다.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즉, 몇몇 성도들이 겉으로 볼 때 외양이나 은사가 부족한 것처럼 보인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모든 성도들이 서로 고르게 되게 하십니다. 따라서, 다소 부족한 것처럼 보이는 성도가 교회 내에 있더라도 이들을 판단하거나 무시하면 안 됩니다. 또한 자신이 좀 부족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하여 스스로 주눅이 드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부족한 것처럼 보이는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시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겉보기에 외모가 아름답고 은사가 많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직접 귀중함을 더하시는 것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이를 고려할 때 혹시라도 교회 내에 다른 이들과 서로 비교하며 판단하는 것이 있다면 당장 멈추어야 합니다. 다만 하나님의 귀하게 하심이 성도들에게 어떻게 나타나는지 믿음으로 기다리고 바라보아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겉모습이나 은사에 상관없이 교회 내 모든 지체를 귀중하게 하시고 서로 고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모임에 하나님의 귀하게 하심이 모든 성도들에게 풍성히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바울은 궁극적으로 하나의 몸 된 교회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 같이 25, 26절을 한 목소리로 읽겠습니다. 시작,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바울은 예수님의 몸 된 교회가 하나라는 것은 결국 모든 성도들간 분쟁이 없게 하고 서로를 돌보며 고통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모두 다릅니다. 외모도 다르고 말투도 다르고 버릇도 다릅니다. 각자가 다니는 학교도 다르고 전공도 다르고 직장도 다릅니다. 잘하는 것도 다르고 삶의 방식도 다르고 꿈도 다릅니다. 이로 인해 교회 내에서 성도들이 서로 무관심하게 되기 쉽습니다. 혹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때로는 교만함에, 때로는 비교의식에 사로잡혀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성도들 각자가 자신의 인격적인 하나님과 동행하며 다른 삶을 살지만 예수님을 머리로 둔 교회 안에서는 서로 한 몸이 된 것처럼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분쟁을 없애고 서로 돌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정말로 서로의 다른 지체들이 하나의 몸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도들이 서로 돌보고 다툼을 없게 하며 함께 기뻐하고 슬퍼할 수 있는 것은 어떻게 가능합니까? 아마도 자녀나 부모와 같은 가족들에게는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다른 교회 내 성도들을 내 부모처럼, 자녀들처럼 영접할 때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결국 성도들이 진정한 사랑으로, 예수님의 사랑으로 다른 성도들을 영접할 때 가능해집니다. 각자의 마음 가운데 그리스도의 사랑이 넘칠 때, 교회 내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넘칠 때, 다툼을 없애고 서로를 돌보며 진정으로 함께 기뻐하고 슬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31절에서 바울은 더욱 큰 은사, 즉 사랑을 사모하라고 말합니다. 저는 오늘 말씀에 비추어 우리 모임을 바라볼 때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우리 모임에는 많은 분들이 계시고 그분들 한 분 한 분 모두 귀한 은사를 갖고 계십니다. 어떤 분은 말씀을 잘 전하고, 어떤 분은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합니다. 전도를 잘하는 분이 계시고 말씀을 깊이 연구하는 분도 계시며 전심으로 기도에 힘쓰는 분들도 많습니다. 앞에서 분위기를 밝고 즐겁게 인도하는 분이 계신 분이 있는 반면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동역자들을 위해 음식 서빙하고 허드렛일을 감당하는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이러한 은사들이 더욱 아름다운 이유는 바로 이들이 모두 하나의 몸 된 교회를 세우는데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은사들을 자신의 몸, 자신의 생각을 높이는데 사용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하나로 만들기 위해 각자가 스스로를 낮추어 겸손히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는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하게 됩니다. 우리 모임이 계속해서 그리스도의 사랑에 기초하여 각자의 은사를 사용하는 가운데 하나의 교회를 이루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는 말씀을 보며 하나의 몸 된 교회를 이루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깨닫게 됩니다. 사실 저는 상황에 따라 마음이 자주 바뀌는 편입니다. 메시지를 준비할 때는 메시지를 잘 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특송을 할 때는 노래를 더 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같이 이야기를 할 때는 대화를 좀 더 자연스럽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비결을 원하고 말씀공부를 할 때는 뛰어난 성경선생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로 인해 제가 그러한 바램들을 충족시키지 못 할 경우 때로는 다른 분들을 부러워하거나 스스로에 대해 주눅이 들기도 합니다. 반대로 잘 될 때가 있으면 마음이 괜히 우쭐해집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보며 정말로 제가 해야 할 것은 은사 자체도 중요하지만 결국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우는 것이어야 함을 배우게 됩니다. 즉, 제가 말씀이나, 특송, 일대일, 전도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그러한 것들을 통해 몸 된 교회를 하나되게 세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인가를 내가 잘 못하더라도 그것을 잘하는 동역자들로 인해 기뻐하고 그들에게 진심어린 격려와 감사의 말을 할 때 몸 된 교회를 하나로 세울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또한 겸손히 다른 동역자들을 대하여 다툼을 줄이고, 즐거운 일이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진심으로 함께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것을 통해 교회를 하나되게 하는 것임을 배우게 됩니다. 뒤돌아보면 저는 그 동안 나의 은사는 무엇인가? 혹은 다른 동역자들의 은사는 무엇인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이를 회개합니다. 생각해보면 매우 여러 가지의 방법으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워 하나되게 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제가 앞으로는 은사 자체도 중요하지만 먼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우고 하나되게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를 위해 저의 마음 가운데 그리스도의 사랑이 넘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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