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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새벽메시지 말씀/ 마가복음 5:35-43 요절/ 마가복음 5:36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서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컴퓨터 시스템에서 인터럽트(interupt)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어떤 프로세서를 진행 중에 있더라도, 인터럽트 신호가 뜨면, CPU는 그것을 우선적으로 처리합니다. 인터럽트가 우선 순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인터럽트 신호는 컴퓨티 시스템을 유지하고, 관리하는데 매우 중요한 신호일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전원이 나갈 경우,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서 처리하던 것을 중단하고 우선적으로 안전 모드 진행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본문에는 같은 듯 다른 인터럽트 신호와 같은 사건이 눈에 띱니다. 예수님께서는 12살 난 여자 아이를 살리려고 가고 계신 중이었는데, 열두 해 동안 혈루증 앓는 여인을 돕는 일로 인하여 지체되었습니다. 우선 순위를 따지자면, 삶과 죽음을 경각에 다투는 상황이 당연히 먼저일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알고 계시는데도 혈루증 앓은 여인을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시며 그 믿음을 도와주셨습니다. 그 와중에서, 회당장의 딸아이가 죽었다는 비보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미 끝나 버렸습니다. 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이제 이 세상에 그 누구도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회당장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이제 딸이 죽었으니 예수님께서도 어찌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회당장 야이로가 어떤 마음으로 예수님께서 나왔습니까? 회당장이면 유대 사회에서 존경 받는 지도자일 것입니다. 당시 예수님은 나사렛 시골 촌뜨기 전도자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야이로는 개의치 않고, 예수님 발 아래 엎드려 구했습니다. 죽어 가는 딸아이를 살리고자 할 때, 자존심은 전혀 걸림이 되지 않았습니다. 딸 아이가 살 수가 있다면, 그는 뭐든 하려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야이로는 그 딸아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어야 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느낌을 받았을 것입니다. 진짜 절망은 희망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실오라기 같은 희망이 있다면, 괜찮습니다. 그 희망을 먹으며 견뎌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야이로에 닥친 상황은, 절망 자체였습니다. 앓던 딸 아이가 죽었고, 모든 것이 끝나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런 야이로를 어떻게 도우셨습니까? 36절을 보십시오. 함께 읽어보시겠습니다. “예수께서 회당장에서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이미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하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야이로는 그 죽음이 가져다 주는 공포를 느꼈을 것입니다. 단절시키고 끝내버리는 그 상황 자체가 그를 두렵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야이로가 이런 죽음이 죽는 공포와 두려움에 시달리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다만 믿기만 하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을 찾아왔던, 예수님께 나와왔던 그 믿음을 지키고 굳게 하길 격려하십니다. 야이로는 죽을 병에 걸린 딸이에게 예수님께서 손을 얹기만 하시면 나을 것을 믿었었습니다. 그래서 한시라도 딸 아이에게 예수님을 빨리 데리고 가고 싶었습니다. 그에게는 죽을 병도 고치시는 주님께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딸아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이런 그의 믿음이 소용 없어 지는 것 같았고, 주님께 대한 믿음도 흔들렸습니다. 굉장히 자연스럽고 굉장히 당연한 것이었지만, 우리 주님은 원치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야이로가 우리 주님께 대하여 더 큰 믿음을 갖길 원하셨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볼 때, 이 믿음은죽은 자로 살리시는 주님께 대한 믿음이라는 것을 배웁니다. 예수님은 야이로의 흔들리는 믿음을 붙드시고 굳게 하도록 도우시며, 야이로의 집으로 가셨고, 사람들의 부산한 소리에 개의치 아니하시고, “달리달굼”하시며 야이로의 딸을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사람들과 예수님이 얼마나 다르십니까? 사람들은 죽었다고 하며 소란을 피우고 울며불며 난리법석을 떨었지만, 주님은 잔다하시며 손을 잡고 일으키셨습니다. 상황이 두려움을 가져보고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도록, 그래서 포기하도록 현실을 받아들이라고 다그쳤지만, 우리 주님은, 상황은 아무 것도 아니고, 예수님을 바라보도록 믿음을 소유하도록, 언제나 희망되신 주님을 붙들게 하시고, 실제로 희망의 역사, 생명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이 예수님은 절대 희망이 되십니다. 어떤 상황, 어떤 처지, 어떤 형편에서도, 그러한 줄 믿습니다. 아멘. 절망적인 상황에 놓을 때가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많습니다.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이 늘어나고, 그래서 나이가 먹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 줄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자 양성에 있어서도,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내가 속한 어느 곳에서도 이러한 사건과 사고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상황이 두려움을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아무 것도 못하게 만들고, 주저 앉게 만듭니다. 사탄이 노림수라는 것을 알지만, 알고도 어찌할 수 없을 때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새벽이 간절해 지고 그래서 기도가 고프기도 합니다. 이 시간은 주님을 바라보며 희망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희망을 찾고, 믿음을 덧입는 시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겸손아,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믿음을 갖길 원하십니다. 상황이 두려움을 가져다 주지만 우리가 주저 앉지 말아야겠습니다.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신 우리 주님은, 우리의 믿음을 끝까지 지키시고, 더욱 크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 자녀, 우리 양들의 믿음도 그러하실 것입니다. 믿고 기도해야겠습니다. 오늘 하루가 그런 하루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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