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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새벽메시지 말씀/ 마태복음 25:14-30 요절/ 마태복음 25:21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말씀을 묵상하면서, 송명희 시인의 ‘나’라는 시가 떠올랐습니다. 제가 한번 가사만을 읽어 보겠습니다.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강있지 않으나/ 나 남이 갖고 있지 않은 것 가졌으니/ 나 남이 보지 못한 것을 보았고/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으며/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가진 것 나 없지만/ 나 남이 없는 것을 갖게 하셨네.” 그녀는 뇌성마비 환자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이런 자신을 지으신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을 쏟아내기 보다, 오히려 공평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릅니다. 능력과 자질도 저마다 다릅니다. 후천적인 것도 있겠지만, 태어날 때부터 정말 각자 다릅니다. 한 아버지요 한 어머니 밑에서 태어났지만, 형제간에도 차이가 엄연히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런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영접하지 못할 때, 우리는 한없는 열등감에 빠지기도 한없이 교만이 굴기도 합니다. 신앙 생활을 하지만, 내면에 기쁨이 없고, 뼈가 썩는 고통에 시달리며 열매없는 인생을 살며 삶을 낭비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본문의 한 달란트 받은 종이 그러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인은 종들에게 그 재능대로 금 다섯 달란트, 금 두 달란트, 금 한 달란트를 맡겼다고 했습니다. 한 달란트가 30 Kg이라고 가정할 때, 이는 적지 않는 돈입니다. 얼마 전 30Kg 순금으로 만들어진 거북선이 모 호델에 전시되었는데, 시세가 1,273,829,100원이었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돈입니다. 금 한 달란트 받은 종은 그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금 다섯 달란트 받은 종에게는 65억이라는 돈을 맡기시고, 금 두 달란트 받은 종에게는 26억을 맡기시면서, 자기에는 고작 13억만 맡기셨다고 주인에게 쏘리한 마음을 가졌을 수 있습니다. 그는 분명히 주인이 맡긴 금 한달란트를 맡기신 데에는, 그것으로 장사를 하여 이윤을 남기길 원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는 놀랍게도 이런 주인의 마음을 알면서도, 금 한 달란트를 갖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주인이 자신과 다른 종들을 차별하신다고,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마음이 어떠한지 알면서도 오히려 반대로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지 모릅니다. 25절을 보면, 그는 주인이 결산할 그 때에, 손해 볼까봐 그것을 땅에 감추어 두었다는 변명만을 늘여 놓았습니다. 정말로 손해가 날까 두려웠다면, 은행에 맡겨 이자라도 남겨야 했지만, 그는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분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인생을 돈으로 계산했는데, 대략 20억 정도의 가치로 평가하였다고 합니다. 희한하게도, 금 한 달란트의 가격과 거반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누구에게나 최소한 금 한 달란트의 밑천을 주셨다는 것을 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바 이 밑천을 갖고 무엇을 해야겠습니까? 이러한 밑천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고자 장사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누구는 저런 재능, 누구는 이런 재능 갖고 있는데, 나에겐 아무런 재능도 안주셨는데 하며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넉놓고 있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다고, 너무 적다고 재능탓, 머리탓, 미모탓, 환경탓 하지말고, 스스로 장사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장사 잘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내어 맡기서라도 주님을 위해 이윤을 내고자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산할 그때에 주님으로부터 악하고 게으른 종아 하며 책망을 받게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성경에서 달란트 비유, 과부의 두렙돈 비유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주님의 평가가 절대 평가가 아니고, 개인차를 고려한 상대 평가라는 것 때문에 그렇습니다. 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착한 사람이 있습니다. 말도 잘하고 인격이 몸에 배어 겸손한 사람이 있습니다. 유머도 있고, 외모도 선량해 보여, 누구든지 다가가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쉽게 양을 만나고 사귀고 얻어서 제자를 키울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에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사회성이 떨어지고, 공감 능력이 제로 베이스에 가까운 사람도 있습니다. 얼굴은 동글동글하고 날이 갈수록 배만 나오고, 말도 두서 없이 내뱉어서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할 때가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심지어 상처를 주고 있는데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자가 있습니다. 그 밑에서 말씀을 배우는 양은 성자 후보생이고, 그 밑에서 제자로 성장한 양은 성자가 되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쉽게 제자를 키우든, 그렇지 않듯, 두 사람 모두 목자로 불러주신 하나님 아버지를 알고 그 마음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의 재능에 따라 얼마만큼의 달란트를 주셨는지 다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결산하십니다. 그런데 그 결산은 개인차를 고려한 상대 평가로, 다섯 달란트를 남긴 사람이나, 두 달란트를 남긴 사람이나, 모두 한결같이 다음과 같이 칭찬해 주십니다.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21, 23) 맡겨진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입니다(고전 4:2) 주님께 얼마의 밑천을 받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 각자에게 베스트의 밑천을 주십니다. 재능대로 주십니다. 중요한 것은 그 밑천을 갖고 아무 일도 하지 않을 것이 아니라,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받은 자와 같이,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장사하고자 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16절을 보면,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했다고 했습니다. 좀더 밑천이 필요하다고, 좀더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좀더 준비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자나 두 달란트 받은 자는 받자마자, 곧장 나가서 장사를 했습니다. 이에 두 사람 모두 장사해서 그만큼의 이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어찌하든지 주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충성은 주님께 대한 사랑에서 나옵니다. 충성된 사람이 주님의 마음을 시원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아시고 우리 각자에게 인생이라는 최소한 장사 밑천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이 밑천을 허투루 낭비하는 죄를 범치 아니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주님을 위해 드리기에 힘쓰길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가 그런 하루가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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