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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새벽메시지 말씀/ 고린도전서 9:19-27 요절/ 고린도전서 9:24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지난 토요일에 CBF/EBF 수양회가 있었습니다. 메시지 후, 아이들은 천로역정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을 했습니다. 6개의 미션을 빨리 수행한 아이들은 하나둘 마크홀에서 천사 이진혁 목자님의 환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개중에 몇몇 아이들은 미션에서 탈락해 재시를 보기도 하고, 이 때문에 울기까지 한 아이도 있다고 합니다. 어렵게 미션들을 수행한 만큼, 마크홀에 도착한 아이들의 모습 더욱 환하고 기뻐 보였습니다. 시므온은, 저녁을 먹으면서, 가정 예배 시간에 대단한 것을 성취한 양 의기양양하게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천로역정을 생각하면,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십자가에서 죄짐을 벗어던지고도, 한 참을 더 지나야만 천국에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에 물음표가 많았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영접함으로써, 곧 장 천국에 들어가면 되지 굳이 어려운 미션과 같은 사건들을 경험하면서 천국에 들어가도록 묘사한 이유가 무엇일까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가끔은 합니다. 그러나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는 것을 압니다. 크리스찬의 목적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지, 죄의 짐을 벗어버리는 것으로는 그 목적이 충족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을 하지만, 신앙의 목적과 목표를 잃어버리고 그냥 인생을 살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늘 본문의 바울의 삶은 이런 타성에 젖어 살아 갈 수도 있는 우리의 신앙에 도전이 되고 또한 방향이 됩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합니다. 24절을 보십시오. “운동장에서 달음질을 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우리는 모두 주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고 캠퍼스 목자들이 되었습니다. 그 사랑이 너무 커서 그 은혜를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어서 목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또, 사랑하는 주님께서도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내 어린 양을 먹이라”고 하셨기에, 힘들더라도, 맡겨주신 양을 최선을 다해 섬기고자 불철주야 안해도 되는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대다수는 우리의 삶에 동의하지 않으며, 때론 매우 이상하게 여기고, 이유없는 핍박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피해의식에 시달립니다. 가물에 콩나듯, 온전한 하나님의 은혜로 자라나는 제자들을 보고, 아이들도 무섭게 자라고 있는 것이 눈에 갑자기 들어오면, “적당”이라는 단어를 슬그머니 “은혜”라는 단어에 포장하여 살도록 채근합니다. 다 그렇다고, 괜찮다고 스스로 속이는 말을 내면에서 쏟아냅니다. 사실 제가 그렇습니다. 말씀을 통해 볼 때, 이런 증상은 신앙의 목적과 부르심의 목표를 잊어버렸기 때문에 나오는 것을 봅니다. 목적과 목표가 우리 인생을 결정합니다. 그 목표가 분명하면, 결코 적당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바울은 권면합니다. 경기장에서 상을 받기 위해서 달음질하는 것처럼, 뛰라고 합니다. 경기장에서는 적당하게 달리지 않습니다. 스포츠는 경기 당일 컨디션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최고의 선수들은, 당일 최고의 기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고자 부단히 노력합니다. 그리고 경기 당일에는 죽을 힘을 다해 경기에 임합니다. 그리고 피니쉬 라인을 가장 먼저 통과하고자, 육상 선수들은 가슴팍을 들이대고, 숏트랙 선수들은 스케이트 날을 뻗습니다. 일등을 하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도 이런 자세로 임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영화롭게 하고자, 적당하게 할 것이 아니라, 일등을 하고자 하는 자세로 매사에 임해야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대다수가 식민 백성으로 살아가던 그 시대에, 로마 시민권자였습니다. 바리새인이 했습니다. 산헤드린 공회에서 모종의 역할도 하던 자요, 대제사장의 지시를 은밀하게 실행하던 파워 그룹의 멤버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그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는, 180도 변화하여 종이 되었습니다. 먼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 되었고, 양들의 종이 되었습니다. 복음으로 양들을 섬기고자 이모습 저모습으로 자신을 변신해 가면 살아갑니다. 양의 코드에 맞게 양들에게 다가가기 쉬운 모습으로 기꺼이 자신을 바꾸었습니다. 천막 만드는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유대인처럼 행동했고,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처럼 처신했습니다. 반면, 이방인과 같이 율법 없는 자들에게는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되었습니다. 연약한 자를 감당하고자 약한 자와 같이 되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되든 어찌하든 전도할 기회를 얻고자, 아니 그 기회를 만들고자 하기 위함이요, 이를 통해 전도를 통해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구원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이러한 목자 생활을 바울 자신은 다음과 같이 해석했습니다.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23) 바울에게 있어서 신앙 생활의 목표, 목자 생활의 목표는 복음이었습니다. 복음을 위하여 살았고, 어찌하든 자신이 행하는 그 일로 인하여 복음에 참여하길 원했습니다. 적당하게가 아니라, 1등을 하고자 하는 자세로 어찌하든 복음에 참여하고자 했습니다. 복음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열망했고, 복음의 일군이 되어 섬기는 일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얻고자, 그 가운데서 그 분 안에 발견되길 소망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담대하게 고백합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4) 제게는 8월 징크스가 있습니다. 여름 수양회 후, 8월만 되면 시간도 많이 남고 주체할 수 시간을 대다수 썩어질 것에 마음에 빼앗겨 보낼 때가 많기 때문에 영적으로 힘든 경험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올 8월은 좀 달랐습니다. 매일 성경 2절을 암송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냥 감사하고, 주님이 너무 간절해지고 소망이 됩니다. 많은 양을 섬기는 것이 목자 생활의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일정 부분은 그럴 수 있으나, 전부는 아닙니다. 양의 상황에 따라 울고웃는 목자 생활이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그 부르심의 상이 예수 그리스도가 되는 목자 생활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내 신앙의 목표요 목자 생활의 목표라는 것을 배웁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향해 적당이라는 단어는 있을 수 없습니다. 1 등을 하고자 뛰어야 하고, 전심전력해야 하는 것을 배웁니다. 제가 바울의 권면을 마음에 깊이 새겨야겠습니다. 가을학기 양들을 섬김으로 힘써 예수님을 배워가는 그런 학기가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 신앙 생활, 우리 목자 생활의 목표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1등을 하고자 하는 자세로 달려가야겠습니다. 섬겨야 겠습니다. 기도해야 겠습니다. 오늘 하루가 그런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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