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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사에 감사하라
새벽메시지 말씀/ 데살로니가전서 5:16-28 요절/ 데살로니가전서 5:18 범사에 감사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오늘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2015년 마지막 날입니다. 새해를 출발하면서 붙들었던 말씀을 생각하면서 한해를 돌아볼 때, 어느 해보다 아쉬움이 많았던 해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저의 요절은 베드로후서 3:18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였습니다. 40이 돼서야 예수님 그 분께 대한 간절함이 더해 졌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좀더 알고자 그분의 은혜를 알아가고 그분께 대한 지식이 더욱 깊어지길 소망했었습니다. 특히 청양의 해였기에 신입생 양들을 섬기면서 주님을 배우고자 하는 소원으로 가득하여 새해를 출발했던 거 같은데 벌써 마지막 날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솔직히, 치열하지 못했습니다. 간절하지 못했습니다. 충분히 그럴 수도 있었는데, 본성을 좇아 안일하게 적당하게 신앙을 유지했던 것 같아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러할지라도 사도 바울의 권면의 말씀에 귀 기울어야 겠습니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뜻이라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15-18) 첫째로, 항상 기뻐해야 합니다. 경험적으로 우리는 이럴 수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오히려 시도때도 없이 기뻐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기 쉽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슬플 때가 있으면 기쁠 때도 있는 것입니다. 그게 정상입니다. 항상 기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우리 앞에 늘 기쁜 일만 준비해 놓으신 것이 결코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기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진짜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성경은 말을 합니다. 식민 백성의 설움을 온 몸으로 겪고 있던 하박국 선지자는 이렇게 기뻐했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비록 무화과 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7-18) 심지어 사도 베드로는 더 깊이 깊이 나아갔습니다.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벧전 4:13) 우리가 항상 기뻐할 수 있는 근거는, 주님께서 우리를 죄와 사망으로부터 구원해 주셨기 때문이요, 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을 위한 고난에 상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 해를 우리를 둘러싼 외적 환경과 상황이 나아지거나 별로 달라지지 않을지라도, 올 한해 역시 나 한 사람의 구주가 되어 주시고, 주안에서의 나의 수고와 헌신을 기억하실 주님을 생각할 때, 우리는 기뻐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나누었던 한 예화가 생각납니다. 목자 생활, 현재의 형편을 생각할 때,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방향이 되는 것 같아 은혜가 되어 소개합니다. “뉴 잉글랜드 감리교단의 하나의 빛이었던 스테픈 올린은 한때 그의 사역에 대하여 크게 낙심하고, 목회직을 떠나려고 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어떤 의미심장한 꿈을 사용하셔서 그의 영적 소망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그는 자기가 굉장히 딱딱한 바위를 깨곡괭이를 들고 일하고 있는데, 팔에 힘을 주어 바위를 치고 또 쳐도 표면이 조금도 부서지지 않는 꿈을 꾸었다. 꿈 속에서 그는 "소용이 없구나. 이제는 더 이상 일하지 않을테야"하고 소리쳤다. 갑자기 한 위엄있는 나그네가 그의 곁에 나타나더니 "너는 이일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지 않았느냐?"라고 물었다. "네, 하나님께로부터 받았습니다."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그런데 왜 너는 그것을 그만 두려고 생각하느냐?" "모든 것이 헛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바위가 깨어지든 안깨어지든 너의 임무는 쪼개는 것이다. 오직 그 일만이 네 손안에 있는 것이지, 그 결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라. 자 계속하라!" 그래서 그는 힘드는 수고를 다시 시작하였다. 갑자기 바위가 산산조각이 났다. 스테픈 올린은 꿈에서 깨어나 충성만이 그에게 요구되는 전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떠나기로 결심했던 그 일을 다시 되돌렸고, 얼마 후에는 그의 사역에 큰 부흥이 일어나게 되었다.” 나를 캠퍼스 목자 삼으시고, 양들의 목자가 되게 하시고 섬기게 하신 분께서 계속하라고 하십니다. 아멘. 둘째로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는 중단 없는 기도를 말합니다. 한번 두 번 기도하고 그만두는 것을 우리 주님은 원치 않습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가 기도제목을 붙들었으면 붙든 기도제목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실 때까지 중단 없는 기도를 하길 원하십니다(사 62:7). 전능하신 우리 주, 예수님께서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동일한 기도제목으로 세 번이나 반복해서 기도했다 것, 새벽 미명에 일어나셔서 기도했다는 것, 습관을 좇아 기도하셨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동역자가 되어 생명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로,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는 신앙입니다. 감사는 예배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감사할 때, 우리의 신앙이 드러나고 그것이 우리의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범사는 모든 일입니다.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우리는 우리 삶에 간섭하시고 개입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선하신 주권을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의 머리털까지도 세고 계시다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우리를 섬세하고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우리 편이 되시어 우리를 돕는 자가 되시고, 자기 아들을 내어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올해는 회사가 사무소에서 법인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기존의 사무소를 퇴사하고 새롭게 법인 회사에 신입이 되었습니다. 이에 퇴직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10년 근무로 퇴직금도 이제까지 받아보지 못한 큰 금액이 예상되어, 마음에 기대가 되었습니다. 주판알을 튕기며 얼마 받을까 뭘할까 행복한 고민을 했었습니다. 폐교가 된 학교 건물을 살까, 주식을 할까 등등 엉뚱한 생각들도 잠시 했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준다준다 말을 하다가 결국 1년이 지나도록 퇴직금을 주지 않았습니다. 올 연말까지 퇴직금 정산을 끝내겠다는말을 굉장히 많이 들었는데, 결국 회사 사정에 의해 못주겠다는 소식을 얼마 전에 들어야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자 마음에 감사가 사라졌습니다. 목자 안겸손이 뭘하고 있는가, 회개해야 않겠는가 동역자는 말을 자꾸 하는데 아직도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감사해야 겠습니다. 이 상황을 감사해야겠습니다. 물질에 매인 자신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손에 움켜질 물질에 마음이 쏙 빠져 있었던 자신을 보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제 마음이 얼마나 형편없고 얼마나 천박한 지를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께서 집중하고 예수님께 간절함을 더하고자 소원하지만 동시에 저는 철저히 세속적이고 세상적인 자신을 보게되니 감사합니다. 제가 참으로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은혜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누구인지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가 기뻐해야겠습니다. 우리가 기도해야겠습니다. 우리가 감사해야겠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마땅한 일들입니다. 오늘 하루가, 그런 하루가 되게 하시고, 2015년 마무리도 이렇게 하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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