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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여 세상을 심판하소서
새벽메시지 말씀/ 시편 82:1-8 요절/ 시편 82:8 하나님이여 세상을 심판하소서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심판하소서 모든 나라가 주의 소유이기 때문이니이다” 결혼을 하기 전에는 몰랐지만, 결혼하고 나서 안 것은, 100%의 행복이 무엇인지에 알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특히 첫째, 둘째, 셋째 아이가 생기고,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주님 안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무한한 감동과 감사 제목이 될 때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믿음 안에서 사랑 안에서 자라는 것에 감사를 참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동시에, 이런 생각도 합니다. 부모가 없는 아이, 우리는 그들을 고아라고 부르는데, 부모없이 자라는 아이들이 얼마나 고단하고 힘겹고 눈물이 마르지 않는 삶을 살 것인지 상상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아이들 각자의 이름으로 돕기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이가 생기니까, 고아의 아버지, 1 만 번의 기도 응답을 받은 죠지 뮬러의 예화들이 더욱 끌리고, 하나님께서 고아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성경 구절(시편 68:5)도 마음에 강하게 부딪히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누리고 있는 은혜와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 그러나 그런 아이들에게 동일한 은혜와 사랑, 긍휼을 베풀고자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생각하니, 그들에 대한 마음의 짐을 조금은 덜기도 합니다. 성경은 주저 없이 말합니다. 하나님은 약자의 하나님이라고, 고아의 아버지가 되시고, 과부의 재판장이 되신다고 말합니다. 세상은 어떻습니까?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이 있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다 못해 좀도둑질을 하는 사람은 형을 살지만, 반면에 수십억, 수백억을 불법으로 편취한 사람들은 전관예우라는 이상한 제도에 의해 죄는 있지만 형을 유예한다는 집형 유예라는 판결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 현실 세계에 대하여 분노하지 않는다면, 과연 내가 약자의 하나님 편에 서있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도 많은 이들이 정의를 부르짖습니다. 공정한 사회를 부르짖습니다. 그런 꿈을 이루고자 하는 기대 속에서 4년마다 선거도 합니다. 그러나 또 4년이 지나면 또 그렇습니다. 여전히 불의하고, 여전히 불공평한 사회 속에 살고 있으며, 불만과 불평이 가득 찹니다. 세상 권세 잡은 자가 사람의 마음을 휘두르고 욕심대로 정욕대로 세상을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인 수준은 올라갔는데 오히려 더 힘들다는 말을 합니다. 몸은 더 편해지고, 건강해졌는데 마음에서 행복을 찾기 어렵고, 여유가 없는 고단한 삶을 연명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세상을 보고만 있노라면, 답답함이 밀려 옵니다. 집채만한 파도 앞에 서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본문의 시편 기자가 현실 세계에서 느끼는 감정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이러한 불공정, 불평등, 불의한 현실 세계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더 볼 수 있는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법정에 나오셔서, 신들을 모아들이시고 재판을 하셨다. 하나님께서 신들에게 말씀하셨다. "언제까지 너희는 공정하지 않은 재판을 되풀이하려느냐? 언제까지 너희는 악인의 편을 들려느냐? (셀라) 가난한 사람과 고아를 변호해 주고, 가련한 사람과 궁핍한 사람에게 공의를 베풀어라. 가난한 사람과 빈궁한 사람을 구해 주어라. 그들을 악인의 손에서 구해 주어라." 그러나 그들은 깨닫지도 못하고, 분별력도 없이, 어둠 속에서 헤매고만 있으니, 땅의 기초가 송두리째 흔들렸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신들이고, '가장 높으신 분'의 아들들이지만, 너희도 사람처럼 죽을 것이고, 여느 군주처럼 쓰러질 것이다.”(새번역 82:1-7) 본문에 나오는 신들은 히브리 원어로 “엘로힘”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신적 권위를 부여하신 지도자들을 말합니다. 불의한 세상이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 날에 이 불의한 세상을 반드시 공의로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로 정의로 다스리라고 했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응당 그 책임을 질 것입니다. 벨기에 신앙고백 37조 최후 심판에는 이를 이렇게 언급합니다. “그때 책들(즉, 양심들)이 펼쳐지고, 죽은 자들은 선한 일이든 악한 일이든 이 세상에 자기들이 행한 일에 따라 재판을 받을 것이다(계 20:12). 진실로 모든 사람이 자기가 쓸데없이 한 모든 말, 비록 그것이 세상에서는 장난으로 여겨졌다 하더라도, 그 말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다(마 12:36). 또 그때 사람들의 비밀과 위선들이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그러므로 악한 행악자들에게 이 재판이 당연히 끔찍하고 두려운 일로 생각되겠지만, 선택된 의인들에게는 매우 기쁘고 큰 위로이다.” 세상에서 재판하는 위치에 있는 지도자뿐 아니라, 이러한 불의한 세상에서 살고있는 우리는 이 하나님의 최후 심판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러한 위치에 있든, 그렇지 않든 우리 하나님께서는 약자의 하나님이시고, 정의와 공의로 심판하십니다. 또한 우리 역시 이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이 마땅한 줄 압니다. 이땅에서 완벽한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질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 6:9, 10) 젊은 날에 정의는 저와 상관이 없는 단어였습니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듣고 빠져나가던 단어였습니다. 세상이 불의 하지만, 불의한 그 세상이 나를 키워주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어느 정도의 불의, 어느 정도의 불공평은 감내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이고, 그게 순리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절대로 정의롭거나 절대로 공평하거나 절대로 긍휼이 많은 이타적인 인사는 전혀 아닙니다. 그런데 복음은 제게 다그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배우고 내가 알아가는 주님은 주님이 바라시는 나라와 비전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복음에 정말로 순종하는 것이 불의한 세상에서 그렇게 호락호락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조금식 이제는 알아가고 배워가도 있습니다. 제가 심판하실 분은 하나님이시다는 것을 압니다. 최후 심판 주 앞에서 부끄럽지 않는 그리스도인으로, 또한 아이들에게도 양들에게도 부끄럽지 않는 아버지요 목자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제가 하나님 앞에서 코람데오하며 심판을 생각하며 믿음의 경주를 하길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가 심판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고아의 아버지가 되시고 과부의 재판장이 되시는 하나님 편에 서고자 하는 우리들이 되길 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 그런 하루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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