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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책이름 : "징비록" 출판사 : 을유출판사 저 자 : 유성룡 (이민수 역) 징비록은 임진왜란이 끝나고 당시의 영의정으로서 도체찰사라는 총 책임을 맡고 있었던 유성룡이 쓴 책이다. 아마도 난중의 중요 정책은 모두 그를 통하여 시행된 듯 하다. 그만큼 그에게는 전란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과 경계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이 글은 아주 실용적으로 쓰여졌다. 임란을 당하고 전투에 임했던 장수들 중에는 이일과 신입이 대표적인 사람이다. 그런데, 이들의 싸우는 법을 기록한 것을 보면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이일은 척후병이라는 개념이 없는 장수이다. 그가 상주에 다다라서 군대를 모집하여 대적을 하는데, 적들은 이미 800m 앞까지 접근하여 매복을 하고 있었다. 마침 그 지방 사람중의 하나가 이미 적들이 가까이 왔다고 보고를 해주었다. 그런데, 이일은 적이 앞에 있음에도 척후병조차 쓰지 않고는, 오히려 적의 동향을 알려준 그 사람을 '민심을 현혹시켰다'며 죽이고 말았다. 결국, 적의 급습을 받고는 얼마나 급한지 의복까지 벗어던지고,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제자들처럼 줄행랑을 치고 말았다. 이런 전투를 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그를 통하여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만큼 전쟁에 무지한 백성이었다는 반증이다. 또한, 지형을 이용할 줄 몰랐다. 신입은 적이 조령을 넘기전에 매복을 하고 막지조차 않았다. 조령은 한자로 '鳥嶺'으로서 새도 넘기가 힘들다는 고개이다. 이 조령을 그대로 빼앗김으로써 적이 불과 보름일만에 서울을 점령하게 된 것이다. 이 사람이 당시의 육군 대장이었다. 무릇 전쟁을 하려면 지형과 정보에 능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여기에다가 우리에게는 없는 조총이라는 신무기까지 지닌 적군에게 패배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결국, 명나라의 지원을 받고, 아니꼽고, 더러울지라도 남에게 손벌리는 치욕을 당하게 되었다. 이렇게 군사로 지원한 것을 중국이 지금까지 잊을리가 없다. 그것이 중국이 우리나라를 얕보고 동북공정을 진행하는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지금은 전쟁의 시기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주위에는 이미 이런 요소들이 많다. 강력한 중국, 미국을 배경으로 재무장을 노리는 일본, 그리고 북한의 핵이 있다. 징비록을 기초로 보면 결코 일본을 얕잡아 보아서만은 안되는 것 같다. 이미 국력이 우리나라의 10배정도 된다고 하니 큰소리 칠만도 하다. 단순한 구호와 감정보다는 영육간에 강건하게 준비하는 것이 실용적인 노선이다. 또한, 강력한 사단과 싸워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가을에 영육간에 실제적인 성장을 하며, 캠퍼스 역사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글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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