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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책이름 :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저 자 : 미즈타니 오사무 / 김현희 역 출판사 : 에이지21 그는 콧수염과 턱수염이 있는 전형적인 일본사람이다. 그는 현재 야간 고등학교 교사이다. 그가 가장 많이 쓰는 말은 "괜찮아"이다. 무엇이 괜찮다는 말인가. 사실은 괜찮은 것이 아니다. 그들은 폭주족이고, 원조교제를 하며, 밤거리를 방황하는 10대 청소년들이다. 그가 자신들의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방과후에 길거리로 나선후부터 알게된 아이들이다. 그러나 '나 죽고 싶어요.'라는 말에 대해서는 '안돼'라고 말한다. 그리고 '오늘부터 나와 같이 생각을 해보자.'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날이 밝을때까지 말동무를 해준다. 물론 말로 다 끝나는 것은 아니다. 그에게는 손가락이 하나 없다. 조직에 몸담던 한 학생을 구하기 위해서 댓가를 치른 것이다. 여기에는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시절과 청년기의 방황이 투영되어 있다. 이때 묵묵히 그를 감당해준 그의 어머니가 일생의 멘토가 되었다. 그의 어머니도 교사였다. 그가 돕다가 죽은 학생이 있었다. 그는 불우한 학생으로서 습관적으로 본드를 흡입하고 환각에 빠지는 자였다. 그의 이름은 마사후미였다. 그는 마사후미가 본드를 끊도록 도와주었다. 그런데, 그가 다시 본드를 흡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마사후미는 자신을 병원에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미즈타니 선생은 듣지 않았다. 그리고 그날 새벽 2시 마사후미는 환각상태에서 그만 차에 뛰어들어 자살하고 말았다.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그는 본격적으로 동역의 역사를 시작했다. 자신의 힘만으로는 안되는 것이다. 그는 아이들을 사랑하면서 적극적으로 관계기관의 도움을 구했다. 병원, 경찰, 구치소, 재활원... 이를 통해 수많은 방황하는 학생들이 변화되었다. 심정과 동역. 어쩌면 이것은 붙어다니는 것인지도 모른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전 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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