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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 지니라
4월 15일 새벽기도 메시지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 지니라 말씀 : 고린도후서 8 1-9 요절 7 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 것 같이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 지니라 바울은 먼저 고린도 교회의 회개를 기뻐하는 서신을 썼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마게도냐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감사하며 알리는 글을 적습니다. 이번 서신서는 마게도냐에서 행하여진 신앙의 모범적인 모습과 헌금의 의미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당시 마게도냐 교회는 상당한 현실적인 어려움의 문제 가운데 있었다고 합니다. 경제적으로 상황이 많이 좋지 못했고, 당시 믿는 성도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사람이 사는데는 먹는 것이 필요합니다. 돈을 적게 벌든 많이 벌든 식비로 사용하게 되는 돈은 어느정도 차지하기 마련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 그만큼 살림살이도 빠듯해지고, 사람도 얄팍해지거나 변하기 쉽습니다. 근심과 걱정으로 심령이 어두워지고 불평과 원망이 쉽게 나타나곤 합니다. 자신을 위해 쓰는 돈도 아까워지기 시작하니 헌금으로 드리는 돈은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내 코가 석자인데 남 도울 돈이 어디있냐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마게도 교회는 달랐습니다. 그들은 많은 시련과 극한 가난 가운데에서도 기쁨으로 풍성한 헌금을 드렸습니다. 당시 모금하고 있었던 헌금은 구제헌금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러한 가난한 중에서 그들의 돈을 모아 헌금을 드렸습니다. 어찌하면 이러한 가난한 중에도 헌금을 드릴 수 있었을까요? 이는 마게도 교회 사람들이 극심한 고난 중에서 신앙의 훈련과 연단을 잘 받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음이 성령의 감화를 받았기에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자신을 부인할 수 있었고 구제헌금을 통하여 예수님의 희생의 모습과 겸손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모름지기 하나님의 교회는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야 합니다. 바울은 이러한 마게도냐의 아름다운 동역의 역사를 보고 기뻐하였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가난한 과부가 내었던 믿음의 헌금을 크게 기뻐하셨습니다. 마게도 교회의 모습을 볼때 형편이 좋을 때 헌금 드리는 것보다 그렇지 못할 때에 드리는 헌금이 더욱 값지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모임도 연합예배를 드릴 때에 헌금을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한 구제헌금으로 약정하였고 지난 일본 대지진이 있을 때에도 구제헌금을 하였습니다. 대학생으로서 많은 돈을 드릴 수는 없었겠지만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누군가를 위하여 기꺼이 드리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일입니까? 우리 자신이 헐벗고 굶주려 있었으나 다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말미암아 풍성하여 짐을 생각할 때, 우리는 어느 때이든지 하나님께 풍성히 감사헌금 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양일 때에 교회에 대체 헌금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제가 교회에서 뭐 크게 하는 일도 없고 별로 많이 받은 것도 없는데 대체 왜 헌금을 해야 하는가 잘 몰랐습니다. 차라리 구호단체처럼 다른 이들을 위하여 쓰이는 모금 같은 것이었다면 기꺼이 내려 했겠지만 대부분이 교회에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저는 마음이 많이 찝찝했습니다. 자발적인 헌금이라기보다는 헌금 안내면 눈치보게 되어서 낸 적이 많았습니다. 헌금이 마치 교회 다니는 이용료 내라는 것 같다는 편견이 생겨서 많이 불편해 했습니다. 안 그래도 헐벗고 굶주린 대학생인데 헌금할 돈이 어디 있냐, 차라리 나 같은 불쌍한 대학생 구제하게 나한테 헌금을 줘라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정작 돈이 없고 아깝고 하니 ‘하나님은 이렇게 아까워하면서 내는 헌금은 안 받으실 거야, 하나님 안 받으실 헌금 괜히 내봤자 의미없는 헌금이다 차라리 내질 말자’ 하고 합리화 하면서 헌금을 안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헐 벗은 저를 도와주시고 물질적으로 축복해 주셨습니다. 등록금 걱정에 물질 걱정으로 힘들어했었지만, 지금은 그 때만큼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아 얼마나 감사할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새내기 양 때의 그 구두쇠 노랭이 기질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자꾸 하나님께 헌금 드리는데 방해가 됩니다. 하나님께 헌금 드리는 것은 물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참 쉬운 것이 아님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 헌금을 드리는 것은 자기 희생, 자기 부인의 한 부분입니다. 입술로만 희생하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역사를 위해 실질적으로 지는 십자가의 한 종류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 베드로에게 주신 말씀 내 양을 먹이라 하시는 그 음성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진실로 하나님 역사에 마음을 온전히 드리고 있다면, 결코 이러한 헌금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물질 있는 곳에 마음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난할 때에도 부요할 때에도 물질을 허락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는다면 때에 상관없이 하나님께 헌금 드릴 수 있고, 또 마게도냐 성도들과 같이 하나님께 더욱 영광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신, 십자가 예수님을 묵상하며 자발과 원함으로 하나님역사를 풍성히 물질로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기도하고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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