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로 짐을 지라
새벽메시지 말씀/ 갈라디아서 6:1-18 요절/ 갈라디아서 6:2 서로 짐을 지라 갈라디아서 6장에서는 크리스찬 커뮤니티를 어떻게 이루어야 하는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미 5장에서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고 권면 했습니다. 6장에서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지만, 사랑을 나타나는 세 가지 단어가 나옵니다. 첫째로 회복(restore) 입니다. 회복하라는 것은 깨진 것을 고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연약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살지만 완전하지 못합니다. 상처주고 상처받는데 너무 익숙합니다. 그러나 교회 공동체가 여기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됩니다. 교회 공동체는 범죄함으로 인하여 하나님과 관계성이 깨지고, 사람들과 관계성이 깨진 것을 회복하도록 서로 도와주어야 합니다. 잘못이 드러나면 혀를 차고 거친 말로 정죄하기보다는 온유한 마음으로 범죄한 자를 회개하도록 돕고 어그러진 관계성이 회복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어떤 점에서 교회 공동체는 진정한 재활 공장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해지도록 돕는 곳입니다. 둘째로 어려운 짐을 같이 지는 것입니다. 여기서 짐은 간단한 짐이 아니라 혼자서 결코 할 수 없는 그런 짐입니다. 예를 들어, 이러한 짐은 제자양성이 될 수 있습니다. 제자 양성은 혼자서 할 수가 없습니다. 신입생 양을 돕고 있는데 평신도인 저로서는 정말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많이 따릅니다. 감사하게도 모임에서는 런칭 미팅이다, 놀라워 미팅이다, 토요 GBS다, AFC 추구다 등으로 양들을 키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 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모든 구성원들이 한 사람을 키우고 돕고 있는 것입니다. 여름 수양회 역사도 그렇습니다. 또한, 선교사를 파송하고 지원하는 일도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습니다. 직장을 잃고, 건강을 잃은 동역자의 경우도 그러합니다. 같이 도와주고 같이 짐을 지어주어야 합니다. 서로 짐을 지는데 방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자기가 뭐가 된 줄로 생각하는 교만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공동으로 하는 것에 못마땅해 합니다. 자기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뭔가 된 줄로 상당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정말 존재감이 없어지는 것을 견딜 수 없어합니다. 이런 사람은 정말 스스로 자기를 속이는 사람입니다. 먼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객관적으로 살피고 자기 분수를 알고 자기 짐을 져야 합니다. 날이 갈수록 이 문제에 심각하게 싸워야 하는 것 같습니다. 죽을 때까지 싸워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신앙 연수가 쌓이고, 후배들에게 인사도 받으니까 자신을 상당한 사람으로 스스로 생각할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주님을 위하여 무엇을 하고 있는 지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가 주님을 위하여 무엇을 하든 우리 존재 자체를 귀하게 여기시고 사랑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이런 자존감이 없고, 자족함이 없을 때, 교만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집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집의 벽돌 하나입니다. 그러나 생명 없는 벽돌이 아니라, 살아 있는 벽돌입니다. 주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로 사신 아들들이요, 당신의 생명과 바꾼 아주 귀한 존재들입니다. 이로 세워진 하나님의 집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이 아름다운 하나님의 집에서 나 한 사람의 가치를 알 때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살 수 있습니다. 세째로, 모든 좋은 것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가르치는 자와 함께해야 합니다. 바울은 이 사랑의 표현들을 말하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7절을 보십시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이게 사랑으로 심는 공동체는 사랑이 열매를 맺게 될 것이고, 사랑으로 심지 않은 공동체는 그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을 심으면 사랑을 거두고, 미움을 심으면 미움을 거둘 것입니다.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으십니다. 뿌린대로 거두게 하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면 그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열매가 있습니다. 아브라함 한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 믿음의 사람이 되기까지 하나님은 적어도 25년을 기다리셨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믿음의 사람들 대다수가 그렇습니다. 인내함으로 열매를 맺습니다. 12절을 보십시오. 율법주의자들은 육체의 행위로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육체를 자랑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따름으로 인해 받는 박해가 두려워 다른 유대인처럼 할례를 했습니다. 심각한 문제는 할례 받는 그들 자신이 율법을 지키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그들과 달랐습니다. 그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았고, 또한 세상이 그를 십자가에 못 밖았습니다. 그의 옛 사람이 죽자 세상이 그를 버렸습니다. 그에게는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밖에 없었습니다. 그에게는 할례나 무할례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에게는 예수님을 위해 살면서 받은 핍박의 흔적들이 있었습니다(고후 11:3-5). 그러므로 그들은 사도 바울의 영적 권위를 의심함으로 그를 괴롭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고 새 사람이 된 자로서 육신의 행위가 아니라 십자가만을 자랑해야겠습니다. 아멘. 저는 자기를 기쁘시게 하고자, 자기 자신을 속이며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착각할 때 많습니다. 이는 과거의 일이 아니라, 신앙 횟수가 늘어날수록 더욱 강도가 심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나의 행위를 자랑하고, 자기 의에 너무 쉽게 사로 잡히는 자임을 봅니다. 제가 예수님의 십자를 헛되게 하는 자가 되질 않길 기도합니다. 겸손하게 주님 앞에서 늘 엎드려 주의 은혜를 구하며, 그 주신 바 은혜로 사는 주님께서 나를 위해 행하신 그 일 그 은혜로 살길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교회 공동체는 십자가로 세워진 곳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귀한 존재요,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받는 분들입니다. 우리가 한 사람 한 사람을 어떻게 여기고 어떠한 자세로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우리가 서로 서로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그런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