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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새벽 메시지 말씀 / 누가복음 17:11-19 요절 / 누가복음 17:17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으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레오폴드 페이지(Leopold Page)는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다가 나치에 의해 강제수용소에 수감된 뒤에, 독일인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Oscar Schindler)의 도움을 받아 그가 운영하는 무기공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 덕에 페이지는 쉰들러의 무기공장에서 다른 유대인 1,100명과 함께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 페이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버리힐즈에서 가죽상점을 운영하였는데, 그는 40여 년 동안 상점을 방문하는 작가들에게 쉰들러 이야기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흥미를 갖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서류가방을 사기 위해 상점에 들른 소설가 토머스 케넬리(Thomas Keneally)에게 부탁을 하게 되었는데, 케넬리는 페이지의 진술을 바탕으로 1982년 ‘쉰들러 리스트’라는 소설을 쓰게 되었습니다. 케넬리는 그의 책에서 “페이지의 열의와 집념으로 탄생한 이 작품을 그와 오스카 쉰들러를 추모하는 이들에게 바친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주의자 쉰들러도 훌륭하지만,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은혜를 갚고자 4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쉰들러 이야기를 한 페이지 역시 훌륭한 사람입니다. 오늘 말씀은 감사하는 삶, 은혜 받은 자의 삶에 대한 말씀입니다. 말씀을 통하여 삶 가운데 감사하길 원하시는 주님을 배울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11절을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셨습니다. 한 마을에 들아 가실 때 멀리서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들은 나병환자들이었습니다. 나병환자는 한센병으로 불리는 질병으로, 살이 문들어지는 천형이었습니다. 레위기 13장에는 나병 환자에 대한 규례를 말하고 있습니다. 제사장은 나병 환자를 진찰하고 판정합니다. 이때 나병 환자로 판정받은 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고 외치기를 부정하다 부정하다 해야 합니다(레 13:45). 그들은 병 있는 날동안 늘 부정할 것입니다. 부정하기 때문에 혼자 살되, 이스라엘 진영 밖에 살아야만 했습니다(레 13:46). 병에 걸린 것도 서러운데, 병이 날 동안 늘 부정한 자라는 죄책에 시달려야 했고, 가족과도 떨어져 지내야만 했습니다. 집이 있으나 집에 들어갈 수 없었고, 늘 집을 보며 마을 주위를 배회하고 구걸해서 살아야만 했습니다. 이는 굉장히 고통스러운 질병입니다. 그런데 이런 그들에게 굉장한 희소식이 생겼습니다. 예수님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병자를 고쳐주셨습니다. 어떤 병자이든지 개의치 않으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부정하다고 꺼리는 문둥병자도 서슴없이 만지시고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며 고쳐 주셨다는 소식은, 그들만의 세계에서 굉장한 소망이요 희망이 되었습니다(마 8:1-4). 주님은 내가 낫기를 원하신다, 나를 고쳐주실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너무 기뻤습니다. 나 같은 죄인에게도 희망이 있다니, 정말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그들에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들 근처로 지나 가시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놓치고 싶지 않았으며, 필사적으로 소리질렀습니다.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 간구는 굉장히 짧지만, 주님의 은혜만을 붙드는 아주 분명하고도 굉장히 알찬 믿음의 기도였습니다. 14절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그들을 보시고 제사장들에게 가서 너희 몸을 보이라고 했습니다. 나을 것을 믿고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러 가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단순하게 믿고 갔습니다. 그리고 가다가 깨끗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치유가 된 것입니다. 여상하게 되었더라(출 4:7). 거북 등 같았던 피부가 아기 피부가 되었습니다. 우리 주님은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 기적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나병에서 깨끗함을 받았을 때, 그들은 너무나 기뻐서 환호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중의 단 한 사람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님의 발아래 엎드려 감사했습니다. 그는 유대인들이 이방인이라고 멸시하던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보시며,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라고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에게 돌아와 감사하며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린 사마리아 사람의 믿음을 인정하시고 그에게 구원을 선포하셨습니다.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19) 이 사마리아 문둥병자는 감사함으로 영혼의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아홉 명은 병에서 나음을 입었지만, 구원받지는 못했습니다. 창세기 3장을 보면, 인류의 타락은 하나님께 대한 감사함을 잃어버림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감사를 잃어버리고, 결국 교만해져서 하나님의 계명의 말씀에 불순종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불순종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감사하는 삶이 중요성에 대하여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대한 감사함을 잃는 것은, 신앙의 심각한 위기인 줄 압니다. 바울도 로마서에서 하나님을 알면서 영화롭게도 하지 않고 감사하지도 않는 것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났다고 분명하게 말했습니다(롬 1:18-21). 본문 말씀을 미루어 볼 때,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받은 그 은혜를 기억하고, 주님께로 돌아와 감사하며 하나님에게 영광 돌리기를 원하십니다. 실로 신앙에 있어서 감사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포션을 차지합니다. 감사하는 것이 신앙의 본질적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으셨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존재케 하신 분이십니다. 세상에서 아무런 소망 없이 비참하게 멸망 받을 우리를 특별히 구별하시고, 택하셔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구원의 꼬투리가 전혀 없던 소망없는 자들이었습니다. 허물 투성이요, 죄짓는 것밖에 모르는 자였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이런 우리를 다 아시고, 허물 많고 부족한 자를 부담스러워 하지도 않으시고, 당신의 종 삼아주셨습니다. 캠퍼스 양무리를 섬기는 목자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섬길 수 있는 양들을 붙여주시고, 섬기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때마다 그 필요를 채우시며 우리를 넘치도록 축복해 주셨습니다. 가정을 이루게 해주시고, 이렇게 한 모임을 이루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굉장한 축복을 주셨습니다.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자를 구원하사 주님을 위하여 믿음을 드리고자 애쓰게 하시고, 부족하지만 주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감당하고자 애를 쓰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야고보서 1:17 말합니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그렇습니다.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마땅한 해야 할 일은 이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아멘. 여름 수양회를 앞두고 40일 새벽기도를 지난 6월 16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새벽기도는 원래 하는 것이라, 개인적으로 뭔가 다른 믿음을 드려보자는 기특한 생각을 하나님께서 제게 허락하셨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매일 새벽에 그 전날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한 감사제목을 감사 노트에 적기 시작했습니다. 제 삶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이끄시고 계심을 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양회가 끝나면, 그 감사제목을 컴퓨터로 옮겨 다시금 하나님께서 40일간 베풀어주신 은혜를 기억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제 마음에 감사하고자 하는 마음의 소원을 허락해 주시고, 감사 제목을 찾고자 하는 소원을 주시고, 그리고 그 소원을 지키시고 매일 감사 제목을 찾게 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할 일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어떤 형편에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제가 감사함으로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힘들겠지만, 이 감사 행진이 인생을 다할 때까지 계속되길 소망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 아버지께 굉장한 은혜를 받은 자들입니다. 생명되신 그 아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또한 자녀로서 굉장한 보살핌과 축복을 넘치도록 받았습니다. 그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당연하고 마땅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잊지 아니하고 힘써 감사함으로 우리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하루되길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가 그런 하루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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