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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17절을 보십시오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사도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자신을 본받으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큰 바위 얼굴’이라는 글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한 소년이 동네 어귀에서 보이는 큰 바위얼굴을 매일 보면서 자랐는데 어른이 되어 보니 자신의 얼굴이 큰 바위 얼굴과 같이 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큰 바위 얼굴에서 배어나오는 자상함과 고상함 그리고 온유함이 그것을 매일 본 자신에게도 그런 캐릭터가 형성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어느 누군가를 나의 모토로 삼고 살아갑니다. 어떤 이는 연예인을 섬망의 대상으로, 어떤 이는 정치가를, 어떤 이는 재벌 재력가를, 어떤 이는 여성 편력가를 섬망의 대상으로 삼습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junk in junk out 이라는 것입니다. 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아무 사람이나 본을 받아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본받고자 하는 대상의 인격과 삶의 자세가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우리도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을 본받으라고 합니다. 그가 어떻게 이렇게 자신 있게 자신을 본받으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요? 이는 사도 바울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고자 온힘을 쏟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얻고자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긴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까지 본받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일생동안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좇아 푯대를 향하는 삶을 살고자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의 삶의 자세는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좋은 본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사도 바울을 생각할 때 배우고 싶고 본받고 싶은 것들이 참 많습니다. 복음에 대한 그의 탁월한 사상, 예수 그리스로 인해 감옥에서도 오히려 기뻐할 수 있는 스피릿,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는 목자의 심정, 한 영혼을 얻기 위해 그 영혼의 수준에 까지 낮추어서 영접해 주는 겸손함, 주를 위해서라면 고난도 기꺼이 받으려는 헌신의 스피릿 등 참 많습니다. 저는 특별히 한 영혼이 구원에 이르도록 하기 위해 그 영혼의 수준에 까지 낮아져서 그를 용납하고 받아주는 그의 낮아짐이 마음에 다가옵니다. 또 예수 그리스도를 얻고자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버리고자 한 그의 자세도 마음에 다가옵니다. 제가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사도 바울의 삶의 자세와 태도를 본받고자 노력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부터 제자수양회가 시작됩니다. 오늘과 내일 사도 바울의 섬김의 스피릿을 마음에 새기고 수양회를 섬기며 또 은혜를 받고 나눌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8절을 보십시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에 대해 언급합니다. 이에 대해 여러번 언급을 하였고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고 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는 것과 4장 1절을 보건데 여기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는 아마도 믿는 자들중에서 변절된 자들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십자가의 원수로 행한 그들의 특징이 어떻습니까? 19절을 보십시오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그들은 배를 신으로 삼는 것처럼 먹고 마시며 육신을 기쁘게 하는 것을 하나님보다 앞에 두었습니다. 쾌락과 음란과 같은 부끄러운 일을 하면서 이것을 자랑거리로 삼습니다. 또 영적인 생각보다는 육신적이고 정욕적인 생각을 하는 것에 치우쳐 있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이런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믿는 사람들도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이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주님을 위해 열심을 내었으나 눈에 보이는 열매가 없는 것 같을 때 그리고 오히려 고난이 찾아오는 것 같을 때 믿는 자들도 이렇게 믿음을 잃어버리고 타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타락과 변절을 이길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요? 20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니로니” 믿는 자들이 땅에 속한 사람이라면 노력한 댓가를 땅에서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믿는 자들은 하늘에 속한 자이기 때문에 땅에서 노력한 댓가를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주를 위해 수고하고 노력한 자들이 진정으로 받는 축복은 이 땅에서가 아니라 하늘에 있는 것으로서 곧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를 위해 헌신하고 수고하지만 그 수고의 대가를 이 땅에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자칫 믿음을 잃고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소속은 이 땅이 아니라 하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수고한 대가의 가장 큰 상급은 하늘에서 받을 것입니다. 그것은 곧 죽음 후에 부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의 낮은 몸이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목자님으로부터 들은 어떤 사업을 하시는 분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그 분의 할아버지는 믿음이 독실하셨는데 일제시대 때 믿음 때문에 순교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분의 아버지도 믿음으로 사셨는데 찢어지게 가난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하는 일마다 잘 된다고 했습니다. 자신은 믿음이 특별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일이 잘되는 것을 보면서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때는 고난이 많았고 또 너무 가난했는데 하나님께서 믿음의 계보의 3대째인 자신의 때에 이르러서 물질의 복을 주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들의 주를 향한 수고와 노력을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보상하여 주십니다. 그 보상은 이 땅에서도 축복으로 주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가장 큰 보상은 부활의 영광입니다. 주를 위해 수고하는 우리들을 주님께서 이 땅에서 축복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 축복이 설령 이 땅에서 주어지지 않는다 해도 하늘에서 주실 부활의 영광을 기억하며 인내하고 믿음의 경주를 달려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천로역정에서 크리스챤이 해석자와 만나 대화하는 중에 이런 문구가 마음에 다가옵니다. “욕망이 이 세상에서 좋은 것들을 먼저 가졌다고 해서 인내를 비웃을 이유가 없으며 오히려 나중에 좋은 것들을 차지하게 되는 인내가 욕망을 비웃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좋은 것을 차지하는 사람은 다가올 좋은 것들에 대한 희망이 있고 마침내 차지하게 되었을 때는 뒤에 올 사람이 없으므로 아무에게도 넘겨 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처음에 자기 몫을 차지하는 사람은 그것을 소비할 시간이 많아서 결국 남는 게 하나도 없게 되지만 나중에 차지하는 사람은 영원히 그것을 보전하게 될 것입니다. ” 요절 말씀 20절을 함께 읽고 기도하겠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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