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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경륜
2011 년 08 월 22 일 ㅣ 에베소서 3 : 1 - 3 : 13 | 요절 - 8,9 절 [성경본문 보기]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명과 그에 대한 고난에 대해서 설명하였습니다. 그는 이를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가운데 예루살렘 유대인들의 고소로 인해서 지금 감옥에 갇혀있게 되었습니다. 물리적으로 보면 그는 로마 감옥에 갇힌 사람이요 로마 황제인 네로의 죄수였습니다. 쇠사슬에 묶은 채 감시를 받을 처지에 있었습니다. 최근 유명했던 탈옥수 신창원이 독방에서 자살을 기도했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감옥은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한없이 외롭고 슬픈 곳입니다. 진리와 예수그리스도의 뜻을 전하였지만 감옥에 갖힌 것을 보면 억울하여 화가나 죽을 지경이였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조금도 인간적으로 생각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인간사를 주관하신다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확고한 믿음(롬 8:28)인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육체는 로마 감옥에 갇혔지만, 그의 영은 영광의 왕이요 주되신 예수님께 속해 있다는 것을 바라보았습니다. 인간적으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생각하면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 반신불구 음악가가 자기 병을 고치려고 많은 돈을 빌렸으나, 이를 갚지 못해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절망의 순간에서 악보를 펴놓고 창작에 몰입했습니다. 그가 바로 세계적인 음악가 헨델이며, 그가 감옥에서 작곡한 작품은 최고의 걸작인 할렐루야였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송명희 시인도 감옥과도 같은 불편한 뇌성마비라는 장애를 가졌습니다. 장애, 지독한 가난과 고통과 절망 가운데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깨어진 질 그릇 같았지만,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의 비밀과 은혜를 주옥 같은 시와 간증으로 남기었습니다. 바울은 감옥에서 수많은 서신서를 작성했으며, 오늘날 위대한 하나님의 말씀,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말씀 성경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는 어떤 고통과 절망의 상황도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오직 더욱 하나님의 영광을 들어 낼 뿐입니다. 2절을 보십시오. 바울은 지금 그가 처한 상황을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은혜의 경륜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방인을 위해서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고 그리스도 예수의 죄수가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된 것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비밀스런 경륜에서 경륜이란 뜻은 원어로는 administration입니다. 이는 관리하고 집행함을 뜻하고 있습니다. 즉 바울이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사도의 직분을 받았음을 뜻합니다. 바울이 받은 이것이 매우 비밀스런 것이고 또한 은혜로운 직분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계시로 비밀을 알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비밀은 원어로는 mystery입니다. 이것이 뜻하는 것은 인간의 지식이나 이해력으로는 결코 깨달아 알 수 없고, 하나님의 계시에 의해서만 깨달아 알 수 있는 진리입니다. 비밀은 4절에서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고, 6절에서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리킵니다. 그는 감옥에 있었으나 그 마음에 그리스도의 비밀과 복음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늘 희망에 불타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불타는 희망으로 이 복음을 기록해서 남겼습니다. 그 기록이 현재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성경입니다. 그것을 교회의 성도들이 읽으면서 그가 깨달은 그리스도의 비밀을 서로 깨닫기를 바랬습니다. 이는 우리가 기록된 말씀, 즉 성경을 읽으면 바울이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또 그가 깨달은 그리스도의 비밀을 우리도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성경읽기의 중요성을 배우게 됩니다. 성경은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인간에게 생명을 주고 구원의 길을 제시해 줍니다. 성경은 인생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줍니다. 사건 사건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올바를 길을 선택하는 지혜와 죄사함의 큰 은혜가 담겨 있습니다. 이 성경 안에 생명과 진리가 있습니다. 5절을 보십시오. 바울은 이 그리스도의 비밀은 다른 세대, 즉 그 이전 세대에는 하나님께서 숨기셨던 것이며 오직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셨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비밀, 즉 복음은 구약시대에서는 일반 사람들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으나, 이제 그리스도 이후 신약시대에서는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계시하셨습니다. 바울에게도 계시로 알게 하신 것입니다. 이 계시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6절을 보십시오.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한 멤버가 되어 함께 하나님의 언약에 참여하는 자가 되는 것이니다. 바울은 함께라는 접두어를 세 번 사용함으로써 이방인이 유대인과 하나된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이것은 당시 이방인들을 개나 돼지 같이 여기던 시대에 이방인들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동등한 자가 되어 동일하게 축복을 누리게 되었다는 것으로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즘 드라마 공주의 남자가 유명한데, 마치 조선시대에 신분이 비천한 소 돼지 잡는 백정이 공주의 남편이 되어 왕족이 되었다는 것보다도 더 놀라운 소식일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가는 곳마다 목숨을 걸고 바울을 죽이고자 한 것은 바울이 이렇게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기 때문이였습니다. 죄인이였던 우리가 예수님의 보혈로 받게된 하나님 나라의 축복이 그만큼 크고 놀라운 것입니다. 7절을 보십시오. 그는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은혜의 선물을 따라 일꾼이 되었다고 선포하였습니다. 바울이 받은 첫 번째 은혜의 선물은 하나님이 그에게 비밀스런 계시를 알게 하였다면, 두 번째 선물은 그 계시를 다른 사람과 함께 그 선물, 즉 복음을 함께 나누는 사명을 받은 것입니다. 누가복음 10장 22절 예수님께서는 전도여행 다녀온 제자들의 소식을 들으시고 하나님께 다음과 같이 감사기도 드렸습니다. [22]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군인지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가 누군인지 아는 자가 없나이다“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계시를 받은 자 외에는 하나님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게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을 구원자로 영접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고 하나님의 존재를 깨달아 아는 자들에게는 크나큰 특권과 복이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것이 독점하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나누어 가지라고 주신 것임을 알았습니다. 이것이 큰 특권이며 축복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 복음을 위해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공부하고 말씀을 통해서 진리를 깨닫고 올바르게 살게 된 것이 일차원적인 은혜라면, 우리가 받은 은혜대로 캠퍼스에 나아가서 받은 은혜를 나누는 것은 좀 더 큰 은혜일 것입니다. 예수님을 깨달아 전할 수 있는 특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 8절 상반절을 보십시오.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된 것이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위선이나 자기 비하가 아닙니다. 이는 자신의 무가치함과 무익함을 뼈아프게 인식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기 위함이었습니다. 이것은 과거 그가 예수님을 훼방하고 핍박하고 모욕하였기 때문에 멸망할 수밖에 없는 자였으나 그리스도의 넘치는 자비로 말미암아 구원받았다는 구원의 은혜에 대한 표현이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한 데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겸손이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하게 될 때 내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무가치하고 비참한 죄인인가를 깨닫게 되고, 나의 나된 것이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임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크기 때문에 내 존재가 극히 미약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가 있습니다. 8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바울은 자신에게 위탁된 복음을 전파하는 사역에 대해서 설명하였으며, 이 사역에 특권이 있음을 알렸습니다.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들에게 알게 하는 것이 그 첫 번째 특권입니다. 측량할 수 없는 풍성함을 남에게 전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자신이 받아야 합니다. 그는 하나님께 끝 없는 은혜를 받아 항상 감사와 찬양이 넘쳤습니다. 그 은혜가 얼마나 크고 넘쳤던지 자신의 존재가 지극히 작아 보였습니다. 그렇게 작은 자신의 존재를 위해서 살지 않고 더 크고 선하고 아름다운 존재에 쌓여 사는 것이 은혜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저도 지금은 양을 치지 않지만, 양에게 말씀을 전하면서 내가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고 알게되고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사랑하시는지 간증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은혜에 마음이 풍성해져서 행복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스도의 풍성함은 차고 넘칩니다. 그리스도는 자신을 믿는 자를 결코 궁핍하게 내버려 두지 않고 부요하게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풍성한 자원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말씀을 전할 때 우리는 더욱 풍성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9절을 보십시오. 바울은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떤 것인지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감춰왔던 비밀의 경륜이란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뜻합니다. 이 하나님의 구원 계획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깊은 관계성을 누리면서 교제할 수 있으며 뜻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비밀스런 구원을 세상에 들어내는 사람들입니다. 10절에서 바울은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여기서 하늘의 정사와 권세들은 선한 천사들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서 천사들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알게하려 하십니다. 가장 작은 가정교회를 시작으로 한 요회, 그리고 우리 안암 1부와 2부, 또한 우리나라 전체가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섬김과 배려 그리고 사랑이 가득해 이것들이 하늘 위에 있는 천사들이 보고 배우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의 뜻은 단순히 인간적인 질서와 지혜를 넘어서서 영적인 존재들에게도 포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지 나 한사람만이 아니라, 나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합쳐진 교회를 통해서 가능한 일입니다. 바울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얻게 된다고 선포하였습니다. 과거에는 죄악된 인간이 하나님께 감히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은혜를 덧입음으로 죄사함 받고 믿음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간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불평도 하고 사소한 것 까지 모두 간구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벌하지 않으시고 우리의 부족한 기도를 다 들어 주십니다. 우리가 죄를 지었더라도 믿음으로 나가서 회개하시만 하면 용서해 주십니다. 바울이 말하는 것은 이 죄사함에 대한 확신과 또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신다는 확신을 뜻합니다. 바울은 마지막으로 에베소서 성도들을 위한 바울 자신의 환난에 대해서 낙심하지 말라하였습니다. 그의 고난이 즉 에베소 성도들의 영광이 되기 때문이라고 격려하였습니다. 실제적으로 고난 중 바울의 이 서신은 에베서 성도들의 영광이 되었으며, 우리에게는 귀한 하나님의 비밀을 전하는 서신이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두가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내가 예수그리스도를 알고 이 예수님을 전하는 것을 사명으로 받은 것이 정말 큰 특권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구원의 비밀을 계시를 받는 자들에게만 받을 수 있도록 감추셨습니다. 복음은 오직 선택된 자들만이 받을 수 있으며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를 택하시고 캠퍼스 목자로 세우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제가 캠퍼스에 말씀을 전함으로 더욱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두 번째는 어떤 상황가운데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는 바울의 자세입니다. 바울은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옥에 갓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믿는 주권 가운데 에베소서 성도들에게 서신을 썼습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사명과 그 사명의 놀라운 비밀과 축복이 무엇인지 설명하였습니다. 그 큰 은혜로 몸은 감옥에 있었지만 하나님 나라를 향한 희망과 열정이 불타올랐습니다. 저는 사실 제 직장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적성에도 맞지 않는 것 같아, 하나님이 뭔가 잘못 하신 것이 아닌가하는 불신의 생각도 가지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감옥에 있으면서도 사명과 열정이 불타는 바울을 바라보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디에 있던지 무엇을 하던지 간에 주님이 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하나님을 향한 불타는 열정을 가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환경과 상황을 탓하지 않고 하나님께 감사찬양하는 바울의 자세를 배우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기도하고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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