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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 '요한계시록'을 읽고
최근 한 달 반 정도에 걸쳐서 요한계시록을 읽고 묵상했다. 요한계시록은 상징이 많아서 어렵게 느껴지는 성경이라 평소에 잘 읽지 못 했다. 그래서 더욱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요즘에는 성경을 해설해주는 자료를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잘 선별된 자료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요한계시록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먼저는 요한계시록이 어떤 배경하에서 쓰여졌는지를 알면 요한계시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요한계시록은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 유배되었을 때 하나님의 계시를 기록한 책이다. 요한계시록이 기록된 당시는 로마의 도미티아누스 황제가 통치하던 때로 기독교 역사상 가장 극심한 박해를 받은 시기였다. 이때, 사도 요한은 그리스도의 최후 승리를 확신시켜줌으로써 성도들이 신앙의 정절을 지키고 주님의 재림을 소망하도록 도왔다. 요한계시록 말씀은 세상 종말의 때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종말은 문자 그대로 마지막 때이기도 하지만 예수님의 부활 승천 후부터 예수님의 재림하실 때까지의 기간을 말하기도 한다. 즉, 지금도 우리는 종말의 때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요한계시록을 먼 미래에나 있을 일이 아니라 현재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요한계시록을 읽으며 인상깊게 느꼈던 점은 예수님이 “심판의 주”로서 그려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복음서를 통해 예수님을 배울 때는 보통 긍휼이 많으신 예수님, 사랑의 예수님을 많이 접하는데 요한계시록에서는 심판의 주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예수님의 모습이 “눈이 불꽃 같고, 발이 주석 같고, 음성이 많은 물 소리 같고,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등으로 그려진다. 사랑의 예수님에 대해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심판하러 오실 심판의 주 예수님에 대해서도 우리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한계시록에는 일곱 봉인 심판, 일곱 나팔 심판, 일곱 대접 심판이 나오는데 이를 통해 ‘심판’이 강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동전의 양면과 같이 심판의 날은 곧 구원의 날이기도 하다. 내가 개인적으로 잡은 요한계시록의 요절은 2개인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1. 11장 15절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노릇 하시리로다 2. 1장 3절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이 말씀과 비슷한 말씀으로 22장 7절 말씀이 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이 외에도 “때가 가깝다”, “내가 속히 오리라”라는 표현이 다른 구절에서 반복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예수님께서 속히 오신다는 것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메시지라고 볼 수 있다. 22장 10절 또 내게 말하되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 때가 가까우니라 22장 12절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22장 20절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2장 16절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게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3장 3절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3장 11절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16장 15절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예수님은 승리하셨고 속히 오신다. 종말의 때에 깨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어 복있는 사람이 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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