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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녀에게 꼭 남겨주어야 하는 그것'을 읽고(김원태 지음)
(김원태 지음, 브니엘 출판사, 179쪽, 2020년 초판 1쇄 발행) 글쓴이 김원태 목사님은 세 자녀를 둔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 자녀를 성경대로 양육하면서 홈스쿨 사역을 통해 자녀를 미국 명문대에 입학시킨 양육과정을 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이 책에서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발췌하여 적어본다. 1) 나는 지금도 틈만 나면 우리 아이들 곁에서 무엇인가를 같이 하려고 한다. 한 번은 인천에서 집회가 있었다. 낮 시간을 우리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일부러 집에 왔다가 저녁에 인천으로 간 적이 있다. 먼 거리를 일부러 왔다가 간 것이다. 딸이 나에게 왜 멀리서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느냐 물었다. 내가 우리 사랑스러운 딸이 보고 싶어서 그랬지 하니 딸의 눈에 눈물이 가득하였다. 정말 나는 딸이 보고 싶어서 왔다. 그날 딸과 함께 이것저것 이야기하다가 다시 저녁 집회를 위해 떠났다.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것은 바로 함께 있어주는 시간이다. 자녀가 부모와 함께 있는 시간은 이제 곧 사라진다. 부모에게 주어진 시간을 자기 일하는 데만 사용한다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을 만나는데 다 사용하기보다 내 자녀에게 나의 시간을 나누어주어야 한다. 그것이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2) 부모의 사랑을 많이 받은 자녀는 이 세상의 그 어떤 고난도 다 이길 힘을 가진다. 부모의 사랑은 자녀의 인생이 거목이 되게 하는 밑거름이다. 사람은 사랑을 먹고 사는 존재이다. 부모의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는 이 세상을 이끌 무한한 자원을 가진 리더가 된다. 당신 자녀를 부모의 사랑을 흠뻑 받아 세상 곳곳에 고귀한 사랑을 나누어 주는 자로 자라게 하라. 당신의 자녀에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고 말하라. 통화를 마칠 때는 사랑한다는 말로 끝내라. 매일 아침 자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며 하루를 열라. 매일 밤 자녀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잠자리에 들라. 당신이 부모라면 자녀를 향해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라. 3)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습관의 문제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줄 습관 중의 하나는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게 하는 것이다. 자녀는 평생 공부와 싸워야 한다. 우리 가족은 한 달에 한 번 북 헌팅을 간다. 나는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거나 과외는 시키지 않지만 책은 마음껏 사보게 한다. 그래서 매달 한 번은 가까운 서점에 간다. 언젠가 우리 막내가 나에게 중국어 초급 CD와 책을 사 달라고 하였다. 혼자 중국어 공부를 하겠다는 것이다. 몇 달이 지나고 또다시 중국어 중급 책과 CD를 사달라고 하였다. 혼자 듣고 혼자 공부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혼자 공부하여 지금은 5개국의 언어를 한다.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는 아이는 어떤 공부든지 책만 있으면 스스로 할 수 있다. 물론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터득하면 가능해진다. 사람이 리더로 살려면 평생 공부해야 한다. 남들이 억지로 가르쳐주기보다 나 스스로 깨우쳐야 한다. 유대인들은 자녀에게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라고 말한다. 우리도 우리 자녀가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터득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4) 우리 가정은 방학이 되면 아이들과 함께 하루 일과표를 짠다. 그리고 자신이 짠 그 일과표대로 하루를 지내게 한다. 누가 보든지 안 보든지 자기 스스로 정한 스케줄을 따라 살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훈련이다. 자기 스스로 자신이 정한 스케줄에 따라 사는 훈련이 되지 않은 사람은 대학생이 되어도 하루라는 소중한 시간을 마치 더러운 물을 하수구에 버리듯 마구 낭비하게 된다. 5) 당신의 자녀에게 하루라는 시간을 마음대로 쓰라고 해보라. 온종일 게임을 하거나 빈둥빈둥 누워서 TV를 보거나 잠자기만 하는 아이는 이미 큰 인물이 되기 어려운 아이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게임에 빠지는 아이는 이미 인생 게임이 끝난 사람이다”라고 가르친다. 게임에 빠지는 아이는 절대로 이기는 인생을 살 수 없다. 시간이 주어지면 무엇인가 발전적인 것을 해야 한다. 빈 시간에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지닌 아이는 이미 이긴 인생을 사는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을 소개한다면 일반적인 독서와 학교 교과서 공부는 조금 구별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독서는 그냥 한 번 읽고 넘어가면 되지만 학교 교과서는 한 번 읽고 넘어가면 그냥 평범한 아이가 되고 만다. 뛰어난 우수생이 되려면 7번까지 보아야 한다. 평범한 아이는 시험을 칠 때 한 번 정도 보고 시험을 치고, 우수한 학생은 6번까지 보고, 뛰어난 우수생은 6번 본 것을 다 잊어버린 후 다시 한 번 더 보아 7번 보고 난 뒤 시험을 친다. 그 아이가 최우수생이 된다. 성경에서 7이라는 숫자는 완전수이다. 당신의 자녀가 공부를 잘하길 원한다면 7번 되풀이해서 보게 하라. 사람은 되풀이하여 보는 것을 지루해하기 때문에 좀처럼 되풀이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되풀이하는 능력이 바로 학교 공부의 실력이 된다. 6) 일상에서 기본적인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자기 방을 자기가 정리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기본 습관에 해당한다. 아이들이 자기 방과 자기 책상을 정리하는 일은 스스로 하게 해야 한다. 절대로 부모가 해주어서는 안된다.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대부분은 자기 방을 스스로 정리하게 해야 한다. 밥을 먹고 난 뒤 자기 그릇은 직접 주방에 갖다 놓게 하고 설거지도 하게 해야 한다. 인사하는 습관도 가장 기본적인 습관에 해당한다. 인사는 상대방을 호의적으로 대하는 습관이다. 인사를 잘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이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상대방을 귀히 여기는 인사는 윗사람에게 사랑받게 하고 친구들이 호감을 느끼게 하며 아랫사람에게 존경을 받게 하는 첫걸음이다. 7) Reader is a Leader. 명심하라! 책을 읽는 사람이 바로 지도자이고, 지도자는 바로 책을 읽는 사람이다. 큰 인물들의 공통점 중의 하나가 독서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배우지 않고 저절로 큰 인물이 될 수는 없다. 당신의 자녀를 게임과 가까이하게 하지 말고 책과 가까이하게 하라. 아이에게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려면 책을 읽으라고 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책은 닥치는 대로, 눈에 보이는 대로, 아무 책이나 다 읽게 하면 안 된다. 자칫 잘못하여 잔인한 책이나, 음란한 책, 냉소적인 책을 접하여 그 맛을 들이면 정말 엄청난 정서적인 절름발이가 되고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내가 중학교 다닐 때 엄청난 양의 책을 읽는 친구가 있었다. 그런데 나는 그 친구가 읽은 책을 보고 실망하였다. 그가 읽는 책이 대부분 연애소설이었기 때문이다. 아무 책이나 읽게 하면 안 된다. 아이가 읽고 있는 책이 그 아이의 인생을 끌고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는 좋은 책을 잘 골라서 읽게 해야 한다. 책을 읽은 후에는 반드시 A4 용지 한 장에 읽은 책을 정리하게 하고 느낀 점을 쓰게 해야 한다. 이것이 ‘독서 보고서’이다. 그리고 그 쓴 내용을 부모와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8) 당신의 자녀를 리더가 되도록 키우려면 메모가 습관이 되게 가르쳐야 한다. 오늘 밤 잠자기 전에 내일 할 일을 잠깐 메모하는 습관도 내일을 더 알차게 만들어준다. 당신의 아이가 머리를 믿게 하지 말고 메모하게 하라. 누군가의 강의를 들을 때면 꼭 메모를 하라. 메모를 잘하려면 어디에나 메모할 수 있는 도구를 챙겨두어야 한다. (메모지, 볼펜을 항상 챙겨두고 꼭 가지고 다녀라.) 메모는 또 다른 뇌이다. 뇌를 하나 가진 사람보다 여러 개의 뇌를 가진 사람이 뛰어난 인생을 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9) 부모는 자녀가 어릴 때 자신의 비전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비전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사람마다 다른 비전을 심어 놓으셨다. 당신의 자녀가 아직 어린가? 비전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당신의 자녀가 어리다면 자유시간을 주고, 그 자유시간에 자녀가 무엇을 하는지 살펴보라. 혼자 있을 때 무엇을 하는지 자세히 살펴보면 그 아이의 비전이 숨어 있다. 시간만 생기면 하는 것이 있다. 시키지 않고 가르치지 않아도 하는 것이 있다. 틈만 나면 또다시 즐겨하는 일이 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그 아이에게 심어놓으신 비전의 씨앗이다. 여러 가지를 경험하게 해 보라. 그중에 유독 흥미를 느끼는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비전트립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음악을 좋아한다면 이탈리아에 데려가고, 무용에 흥미를 느낀다면 러시아에 데려가 보고, 작가가 되고 싶다면 셰익스피어의 집을 방문해보며...(생략)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 비전트립이 될 것이다. 꼭 해외가 아니어도 된다. 한국 안에서도 비전을 자라게 해 줄 수 있는 장소와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문제는 관심이다. 10) 세상의 성공이 당신의 꿈이 되면 안 된다. 성공 너머에 있는 인류를 위한 선한 꿈을 꾸어야 한다. 당신의 자녀에게 자신의 욕심을 넘어 민족과 세계를 살릴 선한 꿈을 가지게 하라. 지금 하고 있는 평범한 꿈을 뛰어넘어 더 크고 더 높은 꿈을 꾸게 하라. 당신의 자녀는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인류를 부유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 세상에서 나 혼자만 잘 먹고 잘사는 그런 평범한 비전을 버리고 영원한 세계에 상급이 되는 큰 비전을 가지게 하라. 11) 믿음보다 중요한 유산은 없다. 요셉은 17세에 갑자기 부모와 생이별하였다. 그러나 그는 이미 부모에게서 신앙의 유산을 물려받았기에 애굽 땅에 노예로 팔려갔어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부모가 정말 기도하는 믿음의 사람이라면 그 자녀도 기도할 것이다. 만약 부모가 교회에서의 모습과 집안에서의 모습이 다른 위선적인 신앙생활을 한다면 그 자녀는 신앙을 버릴 것이다. 나는 우리 교회 부목사들에게 교인들의 진짜 믿음을 보려면 가장 먼저 그 교인 자녀들의 믿음을 보라고 말한다. 부모와 한집에 사는 자녀는 부모의 믿음에 영향을 받게 되어 있다. 만약 내 아이에게 믿음이 없다면 모든 것이 부모의 책임이다. 오늘, 부모들은 자녀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하여야 한다. “범인은 나다!” 당신의 자녀가 기도하지 않는가? 범인은 당신이다. 당신의 자녀가 순종하지 않는가? 범인은 당신이다. 자녀들에게 순종하라고 말로만 가르치지 말고 당신이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라. 자녀들에게 영적인 유산을 남기는 일을 미루지 말라. 오늘 자녀와 함께 영적인 대화를 나누어 보라. 오늘 구원의 확신을 점검해 보라. 매일 밤 당신이 경험한 하나님을 자녀들에게 나누어보라. 당신의 자녀들을 영적인 거장으로 만들라. 그것이 부모에게 주어진 최대의 미션이다. 12) 당신의 인생에 큰 어려움이 나타났는가? 하나님을 체험할 소중한 기회이다. 당신의 자녀에게 큰 어려움이 닥쳤는가? 걱정하지 말고 하나님을 체험할 기회라고 말해주라. 13) 우리 현실을 보면 정말 암울하다. 지금 한국의 기독교는 늙어가고 있다. 유럽의 기독교는 이미 죽었고, 미국의 기독교 또한 죽어가고 있으며, 이제 한국의 기독교 차례이다. 이럴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환상을 보아야 한다. 어두울수록 환상을 보아야 한다. 당신은 요즘 환상이 있는가? 사람들을 만나면 무슨 말을 하는가? 옛날 추억을 말하는가? 미래의 환상보다 추억을 많이 말한다는 것은 이미 죽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젊은이는 환상을 보아야 한다. 옛날에 갇혀 살지 말고 미래를 향해 살아야 한다. 모세는 죽는 그날까지 시력이 쇠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 얘기는 모세가 시력이 좋았다기보다 그의 환상이 멈추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는 느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갈 것을 환상으로 보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환상을 보았다. 정말 모세가 본 그 환상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을 차지하였다. 우리는 지금의 현실과 상관없이 환상을 보아야 한다. 이제 우리 한국교회는 놀랍게 급성장한 교회 자랑을 버리고 무너져가는 현실 속에서 다시 한번 부흥할 한국교회에 대한 환상을 가져야 한다. 그 일에 당신의 자녀가 쓰임받을 환상을 보아야 한다. 성경 전체에 흐르는 변하지 않는 한 가지 약속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항상 함께하시며 그들을 결코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신다는 사실이다. 허드슨 테일러는 이런 말을 하였다. “하나님의 모든 거인은 그분이 함께하심을 믿고 하나님을 위해 놀라운 일을 행한 약자들이었다.” 130년 전 조선 땅에 온 언더우드가 아무런 소망도 없는 땅이 희망이 넘치는 장소가 될 것을 환상으로 보았듯이 우리도 환상을 보아야 한다. 에스겔이 본 환상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환상이 골짜기의 마른 뼈들이 살아나는 환상과 예루살렘 성전에서 생수가 흘러나와 온 들판과 산과 죽은 사해까지 살려내는 환상이다. 사실 에스겔은 이런 환상을 보고 신이 날 형편이 아니었다. 그의 상황은 고통스러운 포로생활 중에 있었고, 하루도 아니고 22년 동안 계속 예언하며 살았다. 그가 예언한다고 상황이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거기에다 사랑하는 아내마저 죽고 말았다. “내가 아침에 백성에게 말하였더니 저녁에 내 아내가 죽었으므로 아침에 내가 받은 명령대로 행하매”(겔24:18). 그러나 그는 여전히 환상을 보았고, 그 환상으로 인해 소망을 가졌다. 우리는 상황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환상을 가져야 한다. 마른 뼈가 살아나는 환상을 보라. 마른 뼈는 죽은지 오래된 뼈를 말한다. 마른 뼈는 도무지 살 수 없는 뼈를 말한다. 당신이 예수님을 믿는가? 당신에게 성령님이 계시는가? 그렇다면 환상을 보라. 거룩한 환상을 가지라. 에스겔은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생수가 성전을 살리고 들판을 살리며, 산을 살리고 나무를 살려서 엄청난 열매를 맺게 하고, 죽은 사해 바다까지 살리는 환상을 보았다. 그 생수가 바로 성령 하나님이시다. 14) 축복에는 놀라운 힘이 있다. 특히 당신의 자녀에게 축복의 말을 많이 하기 바란다. 나는 어릴 때부터 목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나의 꿈을 잘 아는 어머니는 나에게 늘 말씀하셨다. “우리 원태는 목사가 되면 목회를 정말 잘할거야.” 정말 어머니의 축복의 말씀이 내 목회에 늘 자존감을 주었다. 김원태 목사님의 책은 이 책을 포함해서 5권을 읽었는데 모두 다 유익했고 좋았다. 자녀는 하나님이 부모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자 사명이다. 나와 다른 사람들이 이 선물에 감사하며 지혜롭게 자녀양육을 잘 할 수 있기를, 자녀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잘 남겨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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