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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마인드(영화,책)
영화이름 : "뷰티풀마인드(2002년)" 감 독 : 론하워드 주 연 : 러셀크로, 제니퍼코넬리 원 저 : 뷰티풀마인드(실비아 네이사) "전 항상 숫자와 방정식 논리가 인간의 이성을 이끌어 간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평생동안 그것을 추구하고 나서 물었습니다. 무엇이 진정한 논리인지..(중략) " 이것은 영화에서 나온 1994년 노벨 경제학상의 시상식에서의 주인공의 소감발표 내용이다. "저의 연구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을 했습니다. 그것은 신비로운 헌신적인 사랑이었습니다...(중략). 그리고, 난 깨달았습니다. 바로 당신때문입니다. 당신은 내 존재의 이유이고... 나의 모든 이유는 당신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왼쪽 윗도리에 꽂혀있던 수건을 흔들어주었다. 바로 아내인 엘리샤가 연애시절 그에게 쥐어주었던 수건이다. 주인공 죤 내쉬는 전설적인 수학자이다. 대학교 교재에도 나온다는 '내쉬평형'의 창시자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정신병자이다. 그의 과대망상으로 인하여 세계정부를 구성한다는 착각에 빠지기도 하고, 냉전시대의 산물인 소련 증오 증후군에 시달리며 빨간 넥타이를 맨 사람들은 모두 공산주의자라는 착각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한다. 한편으로 그를 추천했던 교수님은 한마디로 그에 대한 평을 했는데, "그는 천재입니다."라는 말이었다고 한다. 수십만개의 숫자중에서도 정말 가치가 있는 몇개의 숫자를 찾아낼수 있는 사람. 그가 바로 죤 내쉬이다. 그는 젊어서부터 MIT의 교수를 역임하며 잘 나가는 삶을 살았다. 그리고 이때 만난 아내가 엘리샤이다. 이때가 1957년 그의 나이 29살 때의 일이다. 그러나 그의 정신병은 아무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였다. 기숙사에서 독방을 썼던 사람이, 룸메이트로 챨스라는 가상적인 인물까지 만들어서 친구로 사귀고 대화할 정도였다. 그의 대화는 독설로 가득차서 천재라는 것 외에는 아무도 접근하기를 꺼려하는 사람이 되었다. 정신병이 생기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아내인 엘리샤는 이런 그를 모르고 환상속에서 결혼하였다. 영화속에서는 이혼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와있지만, 실제로는 1963년 이혼하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1970년 다시 내쉬를 찾아오고 이 때부터 정신병과 싸우는 동역자가 되었다. 미친 그를 프린스턴 대학교에 다시 적응하도록 격려하고 지켜봐 준 것이다. 사랑이 긍휼로 변했다. 놀랍게도 내쉬는 20여년이 지난 1990년이 되자 현격하게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그는 환상과 싸웠다. 그리고 학문에도 계속 도전하였다. 이런 그에게 1994년 노벨상이 수여된 것이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계속 함께 했던 이들 부부는 2001년 법적으로도 다시 재결합하였다. 내쉬의 나이 73세의 일이다. 놀랍고도, 놀랍다. 사랑이 긍휼로, 긍휼이 이해로 변하는 이 공식이. 그것은 어떤 수학의 공식보다도 신비롭고, 헌신적인 것이다. 물론 내쉬는 노벨상 시상식에서 실제로 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이 말이었을 것이다. '여보 감사해요. 여보 사랑해요.' 내쉬같은 사람에게도 사랑의 신비는 놀라운 일이다. 영화와 책을 둘다 본 감상은 책은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작가가 2000명을 인터뷰해서 만든 책이라고 한다. 그래도 재미없다. 영화가 훨씬 간결하며, 포인트가 있으며, 작가의 핵심을 보여주고 있다. 론하워드 감독이 어떤 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감독이라는 분들을 존경스러운 마음으로 보게 되었다. 이번 여름에 신비롭고, 헌신적인 사랑의 세계를 보기를 원한다면 바로 이 영화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과연 나는 어떤 힘에 의해서 지금까지 왔을까. 그 근본이 하나님의 사랑의 힘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 신비로운 사랑의 힘으로 지금까지 왔다. 그리고 사실상 나의 그 수많은 약점을 감당해준 동역자의 사랑을 빼놓을 수가 없다. 결혼하고 나서도 정욕의 세력에 헤매이는 나를 동역자는 어떻게 감당해 주었을까. 특히 양들을 놓치고, 요회를 망쳐버렸던 2000년대 중반의 나를 동역자는 마치 모르는 일처럼 넘어가 주었다. 오늘 영화의 엘리샤는 실제로 30여년을 덤덤히 살아가면서 감당을 해준 사랑의 사람이다. 그래서 영화나 책이나 제목이 똑같이 뷰티풀마인드이다. 이번 여름수양회에서 바로 그리스도의 'A Beautiful Mind'를 체험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아멘.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 - 누가복음 23:34 - cf) '여보 감사해요. 여보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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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성
2012-07-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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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아했던 영화입니다. 목자님. 시간 날 때마다 봐서 10번 이상은 본 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이 사람의 업적 부분에 초점을 맞추며 보던 것이 나중에 보면 볼 수록 목자님의 포인트, 즉 "헌신적인 사랑"의 메세지를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미 있었던 부분이 몇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 그가 석사학위로 썼던 논문의 주제가 "이기적인 동기"보다"상호협력적인 동기"가 경제적으로도 더 우월한 성과를 가져온다에 관한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이 논문이 "아담스미스"의 주장을 뒤집을 수 있는 혁신적인 것이었다고 자평하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가운데 MIT 교수가 되었는데요. 그런데 천재로 인정받았을 때 그 논문으로 노벨상을 받은 것이 아니라...논문을 쓰고 난 한참 뒤에야 정신병으로 고통하는 그를 품어주는 아내의 사랑과 그 가치를 깨달았을 때 받았다는 부분이 재미있었습니다. 자기는 오랫동안 이기적인 천재로 살다가 정신병에 걸리지만, 그가 비로소 협력해주고, 사랑해주고, 섬겨준 아내의 가치를 깨달았을 때 머리 속에만 있었던 지식(즉, 사랑이)이 가슴으로 왔고 노벨상을 수상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 멀지도 않은 거리인데, 머리속에 있던 것이 가슴까지 내려오는데는 평생이 걸릴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논평 감사합니다! 목자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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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진
2012-07-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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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영화를 볼줄 아시는 것 같습니다. 내용도 정확히 알고 계시고요.. 감탄. 감탄. 목자님이 준비하시는 이번 여름수양회 메시지를 위해서도 기도하겠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귀한 댓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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