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숙생
글제목 : "하숙생" 부 제 : "나그네길" 작 품 : "하숙생 (최희준, 1965년) 작사 김석야 / 작곡 김호길"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길에 정일랑 두지말자 미련일랑 두지말자. 인생은 나그네길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없이 ....(중략) 인생은 벌거숭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가...(후략)" 1965년 최희준씨가 불렀던 유명한 노래의 가사이다. 2018년 82세의 나이로 고인이 되신 원로가수이시다. 또한 국회의원으로도 유명했다. 무엇보다 서울대 법대 출신의 엘리트 가수로 잘 알려지신 분이다. 하숙생이라는 노래는 드라마 '하숙생'의 주제곡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드라마보다도 이 노래가 더욱 유명해진 케이스이다. 이 분의 결혼도 유명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바로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고시준비를 하다가 그만 길에서 코피를 흘렸는데 후에 부인이 되는 분이 지나가다가 손수건을 꺼내서 코피를 닦아주었다는 일화가 있다. 나중에 63세 되던 해에 부인이 유방암으로 인해 사별을 하셨다. 인생 전체를 돌아볼때 상당히 성실하게 인생을 사신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그런데, 노래는 '하숙생'이다. ㅎㅎ 노래의 가사는 너무나도 인생을 단면적으로 정확하게 그려내고 있다. 눈으로 관찰한 인생의 최대 정확치 모습인것 같다. 인생은 나그네길이며,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구름이 흘러가듯 저 놀다 가는길에 어떻게 정을 두며, 미련을 둔다는 말인가. 사실 우리 인생은 내일은 모르는 것이 정석이다. 그렇다면 왜 인생은 나그네길이 되었을까. 나그네는 시적인 표현이고,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는 방랑자를 의미한다. 다시 돌아갈 home이 없이 이리저리 죽을때까지 떠돌아 다니는 것이니, 당사자의 마음은 어떠할까. 6박7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는 것과 근본적으로 틀리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비참한 방랑은 바로 성경의 창세기에서 범죄한 가인이 쉼없는 방랑자가 된 것과도 비슷한 이야기이다.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중략)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후략)" (창세기 3장14절). 여기서 '유리하는 자'라는 표현은 NIV 성경에서 "a restless wanderer"라고 표현되어 있으니, 오늘의 나그네, 방랑자와 똑같은 표현임을 알수가 있다. 가인은 방랑자의 원조라고 할 수가 있다. 즉 방랑은 범죄하여 하나님을 떠난 자에게 임한 형벌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 노래의 가사는 바로 이 인생의 핵심을 찌르고 있는 것이다. 누구인들 아름답고 빛나는 인생을 살고싶지 않을까. 누가 a restless wanderer(쉼없는 방랑자)의 인생을 살고 싶겠는가. 그러나 이 노래는 그렇게 시작해서 그렇게 끝나버린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이 노래로 돈을 벌수 있겠지만, 이 노래를 듣거나 따라 부르는 사람들은 도대체 해결이 없다. 이 노래의 인생에 넋을 놓거나 낙담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이 노래에는 그래서 현상만 있을뿐 답이 없다. 그렇다. 바로 여기에서부터 성경은 시작되는 것이다. 똑같이 나그네의 길을 노래한 사람이 있다. 바로 4000년 인생의 선배이신 야곱이다. 그는 애굽의 바로 앞에서 고백하였다. "(전략)...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후략)" (창세기 47장9절) 그는 자신도 나그네요, 그의 조상도 나그네라고 애굽의 바로 앞에서 말하였다. 그가 말한 나그네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가 말한 나그네 길은 NIV 성경에서 "my pilgrimage"로 번역되어 있다. pilgrimage는 순례, 더 나아가서 성지참배와 같은 뜻을 내포하고 있다. 즉, 하나님 안에서 자신의 삶이 마치 성지순례를 하듯이, 먼길을 돌아왔지만, 그 중심과 끝에 나의 하나님이 계시다는 당당한 고백이었던 것이다. 그는 자신도 모자라서 자신의 조상, 곧 이삭과 아브라함의 인생도 바로 이 pilgrimage(나그네)의 인생이었다고 공식적으로 바로 앞에서 고백하였다. 어찌 감히 오늘 노래의 wanderer(나그네)와 비교나 할 수 있으랴. 아브라함이나, 이삭이나, 바로 이 고백을 한 야곱이나, true home 곧 하늘나라의 본향이 있었다. 이런 사람을 거룩한 나그네, 바로 pilgrimage라고 부르는 것이다. 바로 현재 우리의 삶이다. 4000년 인생선배가 그냥 나오겠는가, 바로 이런 인생의 경륜이 있기 때문에, 이런 맛으로 나는 성경을 본다. 예수님은 여기에다가 결론을 내려주셔서 "내가 곧 길이요."라고 선포해주셨다.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인생의 길을 pilgrimage의 길을 도장찍듯 결론내려주셨다. 여기에는 희미한 것도, 허무한 것도 당연히 그 그림자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상에 대해서 배짱으로 살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을 확실한 길로(the way) 당당히 걸어갈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인생의 단면만을 보고 슬퍼서 눈물을 흘릴때에, 우리는 그 인생의 결론과 길(the way)을 바라보고 확신있게 살수 있다. 바로 이것이 너무나도 다른 나그네의 진실이다. 나는 오늘 하루를 최선을 다한다. 다만 오늘 하루이다. 오늘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the way로 인도해주신 나의 주님은, 내일 하루도 내게 일용할 양식(영.육간)을 주시고 my pilgrimage를 또 살게 해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그날까지. 아멘. "(전략)...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후략)" - 창세기47장9절 - 아멘.아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