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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능력으로
글제목 : "선한능력으로" 저 자 : "본회퍼" 오늘 주일예배 찬양에서 나온 '선한능력으로'의 원본은 독일의 신학자요 목사였던 본회퍼의 옥중서신을 원본으로 하고 있다. 그 원본서신은 다음과 같은 말로 시작이 된다. "선한능력에 언제나 고요하게 둘러 쌓여서 보호받고 위로받는 이 놀라움 속에, 여러분과 함께 오늘을 살기 원하고,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고 싶습니다...(후략)" 그리고 이 서신은 다음과 같은 말로 끝을 맺고 있다. "(전략..) 선한 능력에 우리는 너무 잘 보호받고 있으며, 믿음으로 일어날 일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밤이나 아침이나 우리 곁에 계십니다. 또한 매일 새로운 날에 함께 하십니다." 그는 히틀러 암살 작전에 연루되어서 체포되었으며, 1945년 4월9일 나치정권의 패망을 앞두고 옥중에서 교수형을 당했다. 그런데도 그는 줄곧 '선한능력'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으니 이 어찌된 일인가. 그가 죽을때 임종을 담당했던 의사는 다음과 같이 고백하였다. "나는 본회퍼 목사가 죄수복을 벗기 전에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자신의 주 하나님께 진심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이 사랑스러운 사람이 기도하는 방식을 보고 (...중략) 그는 형장에서 다시 짤막한 기도를 드린 다음 용감하고 침착하게 계단을 밟고 교수대에 올랐다. (...중략) 지난 50년간 의사로 일하면서 그토록 경건하게 죽음을 맞이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선한 능력이라. 이것은 굉장히 좋은 단어이다. 능력인데, 그것이 선하게 쓰인다는 것이다. 능력을 생각하면 마치 댐을 연상하게 된다. 소양강 댐과 같이 용량이 엄청난 댐의 위력을 아는가. 내가 기억하는 위치에너지 물리학 공식은 E=mgh이다. 즉 위치에너지는 질량과 높이에 비례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댐에 그대로 적용이 된다. 그래서 수력댐은 그 저장 높이와 용량에 따라서 엄청난 에너지를 내게 되어 있다. 하나님의 능력은 마치 이 댐과 같은 Power 곧 능력이 있다. 무엇보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12해 앓는 혈루증 여인의 경우가 바로 이것을 명확히 알고 있는 경우이다. 이 여인은 생각하기를 '예수님의 옷가를 만지기만 하여도' 자신의 12해의 혈루증이 나을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얼마나 능력이 많으면 옷가 (the edge of his cloak)를 스치기만 해도 나을수가 있다고 확신하였을까. 바로 이것이 예수님의 능력의 실체이다. 이 능력은 환경에 전혀 관계없다. 그것이 헬몬산의 광풍이 되었던, 나의 생활에 밀어닥친 어마무시한 광풍이 되었건 아무 상관이 없다. 바로 이것이 본회퍼 목사님이 보았던 '선한능력'의 핵심이었다. 그는 이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것이 선하게(Good) 쓰시니까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것은 하나님 중심으로 보셨을때 선하신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보았을때 바로 '가장 선하다'라고 표현되는 그 내용이다. 본회퍼 목사님 자신의 죽음 앞에서도 이 '선하심'는 변함이 없었다. 이것은 마치 가나안 땅을 바로 앞에 놓고, 죽음을 맞은 모세의 심정이 아니었을까. 그것은 가장 선한 때에 주신 주님의 가장 선한 역사였던 것이다. 본회퍼 목사님의 이 '선한능력으로'는 독일 음악가 Siegfried Fietz가 작곡을 해서 찬송으로 불려졌으며, 그후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찬양으로 불려졌다. 얼마전 김모세 목자님께서 안암카톡에 올려주신 찬양이 바로 이 '선한능력으로'였다. 똑같은 찬양을 한국어와 영어와 독일어로 불렀던 이 찬양은 많은 감동을 주었다. 이 모든 것이 어디에서 나왔을까. 바로 하나님의 '선한능력'이다. 그 능력을 알고, 믿고, 그 '옷자락(the Edge of the Cloak)'을 터치(touch)할 줄 아는 사람은 정말로 복을 받은 사람이다. 아멘.아멘. "이에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중에 아무에게도 고침을 받지 못하던 여자가, 예수의 뒤로 와서 그의 옷 가에 손을 대니 혈루증이 즉시 그쳤더라" - 누가복음 8장43,44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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