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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81회-모나바강아지)
드라마 이름 : "개는 훌륭하다(81회-모나바강아지)" 연 출 자 : 이태헌, 이동훈 주 연 : 강형욱, 이경규, 장도연 나는 개를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때 사나운개, 사람을 무는 개를 경험해본 때문이다. 그것도 우리집개 '바둑이' 때문이었다. 결국 그 바둑이는 그렇게 살다가 엄마에게 찍혀서 어디론가 팔려갔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개에 대해서 이미지가 별로인 내가 왜 '개훌륭'을 보게 되었을까. 어쩌다가 보니 너무도 마음에 들고, 꼭 보고싶은 프로그램이 되고 말았다는 그런 시답잖은 이야기이다. ㅎㅎ 이 81회에 나오는 개는 일명 '모나바 하우스'의 강아지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기에는 모모, 나나, 바바 이 세마리의 예쁜 강아지들을 키우는 견주가 나온다. 그런데 특히 바바라는 강아지가 사납게 짖고, 여기에 덩달아서 모모와 나나까지 짖노라면 산책길은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고 만다. 여기에다가 아무에게나 달려들어서 공격을 하니 견주는 고민 투성이이다. 여기에 해결사인 훈련사 강형욱씨가 등장을 한다는 단순한 스토리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다보면 한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그것은 고민견과 헬퍼독(모범견)의 차이점이다. 이 세마리의 문제견을 해결을 돕기위해서 헬퍼독이 등장하는데 그 강아지의 이름은 '공백이'이다. 이름도 재미있다. 모모, 나나, 바바 이 세마리가 아무리 난리 블루스를 쳐대도, 헬퍼독인 공백이는 담담하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를 인도하는 견주를 위로 쳐다보는 것이 그의 유일한 해결책이다. 앞에 불독이 있든, 까칠한 강아지들이 난리를 치든, 아무 관계가 없다. 오히려 주위가 시끄럽고, 자신도 어떻게 해결해볼 도리가 없을때, 이 헬퍼독은 그를 리드하는 주인의 얼굴을 쳐다본다. 그리고 곧 안정을 찾는다. 그래서 주인의 표정과 지시에 따라서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앉기도 하고, 심지어는 이 문제견 세마리의 강아지들 사이에서 배를 깔고 엎드려 있으라는 주인의 말대로 그대로 한다. 바로 여기에 핵심이 있다. 주인에게 집중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헬퍼독과 문제견의 차이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문제견들은 자기 나름대로 짖어대며, 자기 감정대로 다른 강아지를 물기도 하고, 심지어는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주인까지도 물어댄다. 그래서 훈련사 강형욱씨는 이런 문제견들을 도와줄때, 바로 헬퍼독들과 같이 개가 주인에게 집중하도록 도와준다. 신기하게도 이런 상황속에서 주인을 위로 쳐다보고 의지하는 개들은, 더이상의 문제가 없어지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이다. 참으로 놀라운 결과이다. 나는 헬퍼독인가, 아니면 문제견인가. 지금까지 나는 캠퍼스의 목자로서, 문제있는 양들을 돕는 목자로서 살아왔다. 즉 헬퍼독으로 살아온 것이다. 문제가 생길때마다 나는 무슨 행동을 하는가. 무엇을 바라보는가. 혹시 내 자신의 판단의 기준으로, 나도 모르게 소음을 일으키는 문제견은 아닌가.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헬퍼독으로서 살아갈수 있을까. 젊었을 때는 열정만으로, 심정만으로도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적어도 '개훌륭'을 보면서 과연 누가 헬퍼독이 되는가를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헬퍼독 공백이처럼, 이 어려운 순간에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 내가 이 시대의 헬퍼독인 캠퍼스 목자로 살아갈수 있는 비결이다. 지금 내 주위의 상황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우리 크리스챤을 바라보는 사회의 눈길이 따갑다고 하더라도, 더 나아가서 나조차도 판단이 되지않는 이 이려운 코로나의 상황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Best의 선택이 있다. 나의 주인이신 주님을 위로 쳐다보는 것이다. 바로 그곳에 길이 있다. 진리가 있고, 생명이 있다. 비록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위로 주님을 바라보고 그 손길 속에서 안전하게 지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시편 23편의 길이 아닌가!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 - 시편 23편4절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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