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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솔져스(영화)
영화이름 : "위워 솔져스(2002년)" 감 독 : 랜들윌리스 주 연 : 멜 깁슨, 매들린 스토우, 돈 두옹 전쟁은 참혹하다. 이것이 이 영화의 주제이다. 그렇다고 해서 괴물과 같은 사람이 나오고, 소름끼치는 장면이 나오는 것도 별로 아니다. 다만 전쟁과 이것을 겪는 사람들의 고뇌와 아픔까지 세세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인 것 같아서 이 글을 쓰게 된다. 무어중령은 한국전에도 참전한 베테랑급 지휘관이다. 이런 그가 1965년 본격전인 월남전이 시작되기 전 헬기와 공수부대의 합동작전을 테스트할 부대의 지휘관으로 뽑힌다. 그러나 그가 갈 월남의 지역은 11년 전인 1954년 프랑스의 군대가 진격했다가 전멸당한 매우 취약한 지역이다. 더구나 그가 지휘할 부대는 제7기병연대로서 미국의 인디언에게 전멸당했던 커스터장군과 똑같은 이름의 부대이다. 그러나 그는 사흘간의 전투에서 부하들을 끝까지 인솔하여 400명의 병사로 1800여명의 적군을 사살하는 승전고를 올렸다. 그의 부하는 42명 사망. 그리고 부하들을 무사히 귀환시켰다. 웬만한 전쟁영화라면 우리도 잘 안다. 그런데 이 전쟁영화는 약간 특이하다. 첫째로, 주인공인 무어중령은 기도하는 크리스챤이다. "그리고 주님. 적군들도 기도할텐데, 적군의 기도는 듣지 마시고, 우리들의 기도를 들어주십시요." 이것은 그가 부하인 잭 소위와 함께 성당에서 드린 기도이다. 이뿐 아니라, 그는 전쟁에 투입되어 죽은 부하들을 위해서 전장에서 기도하는 사람이다. 한마디로 그는 기도하는 지휘관이다. 영화에서만 기도하는 장면이 6~7번은 나오는 것 같다. 둘째로 전쟁의 고통은 군인들만의 것이 아니고, 바로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 영화에는 전쟁나간 병사들의 아내들의 모습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또한 그들이 전사했을때의 고통과 절규가 고스란히 나타나있다. 설마가 사실로 바뀌는 것이다. 전쟁은 콩딱콩딱 딱총놀이도 아니고, 컴퓨터 게임은 더더구나 아니다. 바로 가족들이 죽는 것이다. 여기에 전쟁의 아픔이 있다. 셋째로 그는 솔선수범하며, 약속을 지키는 지휘관이었다. 그는 다른 것은 몰라도 전쟁터에 자신이 가장 먼저 발을 딛고, 가장 나중에 나오겠다고 약속하였다. 말은 쉽지만 누가 그렇게 하랴. 아예 자신은 위험한 전쟁터에 발을 딛지도 않는 지휘관도 허다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부대에서 중간보고를 하라고 홀로 귀환하라는 명령에도 "지금은 전투중이라서 명령을 받을수 없고, 또 부하들을 뒤에 두고는 나 혼자 돌아갈 수 없다."는 말로 이 명령을 거부했다. 그는 솔선수범하며, 약속을 지켰다. 부하들도 이런 그와 함께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였다. 감동적인 영화이다. 몇번을 다시 되집어보며, 정말로 그럴까 생각하였는데 역시 그러하다. 이런 힘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왜 이 영화는 그동안 보아왔던 전쟁영화와는 이토록 감동이 틀려보이는 것일까? 아마도 기도와 준비에서 나오는 것 같다. 그는 적을 결코 얕보지 않았다. 적이 근대화되지 못한 원시적인 무기로 나올거라는 근거없는 확신으로 치부하지도 않았다. 영화의 처음 장면들을 보면, 그가 얼마나 겸손하게 이 전투를 준비하였는가가 나온다. 아마도 그의 기도는 여기에서부터 시작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나의 프로그래머로서의 생활을 돌아보게 만든다. 과연 나는 얼마나 겸손하게 준비하고, 기도함으로 도전하여왔는가. 2001년 한 대기업에서 신입사원들을 모아놓고 IT교육을 시킨일이 있었다. 나는 이미 낮아질대로 낮아져 있었고, 극히 겸손한 마음으로 전력을 다해서 이 교육을 기도로 준비하였다. 나의 마음에는 하나님께 대한 의지와 하나님께 대한 영광의 마음으로 가득찼었다. 이틀간의 교육을 마치며, 매 순간 기도하며 하나님을 의지하였다. 놀랍게도 준비가 미비하였는데, 내가 준비한 바로 그 부분까지 딱 마치고 종료가 되었다. 더도 미련이 없었다. 늘 하던대로 단정하게 노트북을 정리하고 강의장에서 나오려고 하는데, 갑자기 반 대표가 벌떡 일어났다. 그는 '차렷, 경례!'하며, 무슨 장군에게 하듯이 경례를 하였다. 그를 따라서 반 전체가 경례를 했는데, 그 소리가 마치 우뢰소리처럼 들렸다.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 나의 마음속에는 오직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찬양이 끊이지 않았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였다. 수많은 기도와 겸손한 준비는 무엇이든지 가능하게 한다. 하나님의 능력과 자비와 풍성한 영광을 드러낸다. 그것이 비록 전쟁터일지라도 말이다. 이제 가을 제자수양회가 시작될 길목이다. 수많은 기도와 겸손한 준비가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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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일
2012-11-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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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만나는 하나님 요한 복음"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지고 오라" 와서 조반을 먹으라 하는 예수님의 음성을 보는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건필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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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진
2012-11-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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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늘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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