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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클턴의 위대한 항해
책이름 : "새클턴의 위대한 항해" 저 자 : 알프래드 랜싱 출판사 : 뜨인돌 책의 위치 : 동대문구 정보화 도서관 "순간! 하나의 생각이 퍼뜩 새클턴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오랜 남극탐험의 경험은 지금의 상황이 매우 위험한 징조임을 말해 주고 있었다...(중략) 새클턴은 대원들을 흔들어 깨웠다. 그리고는 그들이 30분이나 잤다고 일부러 거짓말을 했다...(후략)" 이것은 위대한 탐험이 결코 아니었다. 한마디로 남극횡단에 도전하려다가 남극 땅은 밟아보지도 못하고 부빙에 갇혀 표류하다가 구조된 이야기이다. 물론 업적도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탐험대장이었던 새클턴은 그의 634일간의 남극해에서의 표류 끝에도 탐험대원 전원을 구출해서 돌아왔다. 실로 놀라운 일이다. 그의 배는 이미 초기에 부빙에 갇혀서 가라앉아버린 상태. 놀라운 일중의 하나는 펭귄고기, 물개고기를 잡아서 연명하는 이 기간중에 반란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둘째로는 새클턴의 리더쉽이다. 그들은 부빙을 탈출해서 길이 7m짜리의 보트에 몸을 싣고 탈출의 길을 열었다. 뒤에는 군데 군데 남겨둔 대원들도 있었다. 포경기지가 있는 사우스조지아섬에 천신만고 끝에 도착하였지만 파도로 인하여 섬 북쪽에 닿게 되었다. 이제 다시 해발 3000미터의 빙산으로 이루어진 산들을 넘어서 남쪽으로 가야만 포경기지에 닿게 되는 것이다. 군대에서 불렀던 군가중에 '최후의 5분'이라는 노래가 있다. 숨막히는 접전도, 뼈를 깎는 아픔도 최후의 순간까지 버티고 버텨라는 내용의 군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마지막 후렴구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최후의 5분이다. 끝까지 싸워라." 전투에서의 승리는 최후의 5분에 의해 결정된다. 축구경기에서도 승부의 순간은 이 마지막 5분이라고 한다. 남쪽의 포경기지에 가는 험난한 길에 나중에는 몸이 솜같이 잠겨드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더 이상 걸을 기운이 없었고, 그들은 서로의 팔을 껴안은 채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서 동시에 잠에 곯아 떨어졌다. 새클턴은 이 상황에서 본능적으로 이것이 마지막 최후의 5분임을 느꼈던 것 같다. 여기서 넘어야 하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바로 이 순간을 지나가고 수백미터를 걷자마자 포구에 이르는 완만한 경사가 나타난 것이다. 그들은 들을 수 있었다. "뚜우 뚜우" 이것은 정확히 7시에 포경기지에서 사람들을 깨우는 기적소리였던 것이다. 그들은 전원 구조되었다. 승리와 기적의 순간은 마지막 5분에 결정된다. 대학입시를 위해서 재수를 할 때, 종로학원에서 공부를 하였다. 한가지 깊이 기억하는 것은 끝까지 지속적으로 공부했다는 사실이다. 만리동고개에 있던 어떤 고등학교에서 눈오던날 시험을 보았다. 마지막까지 내가 알던 모든 것을 시험지에 쏟아부었다. 시험을 보고 나오는데, 아무런 후회가 없었다. 속이 후련하였다.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매진하는가. 캠퍼스와 직장과 가정생활이다. 그리고 이제 개학이 멀지 않았다. "최후의 5분이다. 끝까지 싸워라." 끝까지. 진실하게.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 히브리서 12:1,2절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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