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려놓음
글제목 : "내려놓음의 비밀" 아티스트 : 박상규(내려놓음) / 김동률(욕심쟁이) 2,3년에 한창 유행했던 '복면가왕'에 참신한 노래가 등장했었다. 적어도 내게는 그러했는데, 그 제목은 '욕심쟁이'라는 노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가사 내용은 이러했다. 먼저 여자가 노래한다. "매일 아침에 제일 먼저 날 깨워주기, 내가 해준 음식은 맛있게 다 먹어주기(중략)...친구들과 있을땐 나말고 딴데 보지 않기. 내가 투정 부릴때 말없이 그냥 껴안아주기" 상당히 많이 들어본 이야기 아닐까. 그렇다면 남자가 노래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잠들기 전에 내게 전화해주기, 한번 들은 애기도 재밌게 다 웃어주기(중략)...술취해 전화를 걸어도 화내지 말기, 남자들의 세계는 절대로 넘보지 않기" 그러면서도 이 둘이 함께 노래하는 것이 있었으니 다음의 내용이다. "사랑한다는 말은 나에게만 하기, 좋아한다는 말도 너무 아껴하지 말기(중략)...서로 상처받았던 일은 그 자리에서 다 털어놓기. 크게 다툼끝에 서로 토라질때, 먼저 말걸어주고 미안하다고 말하기...(후략)" 내가 단언코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위의 내용들 중에서 내자신이 실천한 것은 정말로 절반도 안될 것이다. 인생이 그렇게 살면 너무나도 뻑뻑해서 살 수가 없다. 그런데 위의 연인들이 꼭 후렴으로 강조한 사항이 있다. "지금까지 굳게 맺었던 약속 단 한가지도 빼놓지 않기. 내가 사랑하는 만큼 너도 사랑하기" 정말 욕심쟁이의 끝판왕들이다. 그만큼 행복에 대한 열망이 가득하니 어떻게 하랴. 그것이 이들만의 모습일까. 어쩌면 현대를 사는 우리 자신, 젊은이, 중년, 그리고 황혼과 노년 모습의 일부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노래 제목이 욕심쟁이이다. 그렇게 다 받으면 과연 행복해질수 있을까. 2,3주 전에 주일예배 찬양으로 나왔던 곡 중에 박상규 아티스트가 노래한 '내려놓음'이라는 곡이 있었다. 여기는 전혀 다른 세계를 말하고 있다. "나를 버리고 그의 길을 가는 것, 세상 그무엇보다 어려운 내려놓음(중략)...그사랑, 그사랑 나를 살리신 그사랑, 하늘의 모든 영광 다 내려놓으심. 내삶도 그렇게 내려놓습니다...(후략)" 내려놓을 것이 없어서 하늘의 모든 영광을 다 내려놓으심으로, 이루어진 것이 무엇인가. 바로 그 큰 희생으로 나 한 사람을 살리신 것이다. 살리시되, 죽으시고 3일만에 부활하심으로서 확실하게 하나님 앞에서 살리셨으니, 바로 나의 그리스도이시다. 사실 여기까지 생각을 하면 내려놓는다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기쁨으로 그 십자가의 길을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이 위의 노래의 내용이다. 냉정하게 생각해서 무엇이 행복으로 가는 확실하고도 가능한 길일까. 내가 머리깎는 블루클럽의 미용사 아주머니가 여행을 즐겁게 다녀올 수 있는 비결 한가지를 가르쳐주었다. 그것은 부부 동반으로 여행을 갈때, 절대 잔소리를 하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 말을 깊이 새겨들었다! 그리고 동역자와 함께 여행을 갈때 절대로 내 주장을 하지 않고, 잔소리는 아예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 결과가 행복한 여행이었다. 믿기지 않으면 한번 테스트해보아도 무관한 고급 정보이다. ㅎㅎㅎ 여행 하나도 내려놓으면 여러모로 행복해질수 있는데, 우리의 인생의 길이야 오죽하랴. 욕심쟁이로 끝까지 내놓으라고 요구해봤자 내놓을 사람도 없고, 있어도 안내놓을 것이다. 나를 위해서 그토록 큰것을 내려놓으신 주님의 은혜로 오늘도 나는 살고 있다. 차마 목자라고 불리기에는 그동안의 민폐(?)로도 민망한 수준이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적어도 내 기도제목을 매주 들으시는 우리 요회의 목자님들은 나의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인생의 기초가, 나를 위해서 그 큰 것을 내려놓으심으로 날마다 나를 완벽하게 살리시는 예수님이라는 이 사실은, 나를 충분히 담대하게 하고, 여유로운 사람으로 만들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래서 나는 주님 앞에서 쓸모있는 사람이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말이다. ㅎㅎ. 주님. 감사합니다. 나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욕심쟁이로 살다가, 요구와 불만만 가득하며, 남도 불행하게 할 자를, 주님께서 가장 큰 것으로 내려놓으심으로 이제 행복한 자요, 다른 사람도 행복을 나누며 살수 있는 목자의 인생으로 축복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당연히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아멘.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 시편 50장23절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