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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令監)
글제목 : "영감(令監)" 영감이란 무엇일까. 흔히들 나이드신 어르신들을 가리켜서 '영감님'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부를때도 영감이라고 부른다. 그러면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영감님이 맞는가. 꼭 그렇지는 않다. 영감의 본래 한자는 令監으로서 조선시대 종2품, 정3품 당상관의 품계를 가진 관원을 일컬었다. 그래서 의외로 젊은 사람이 영감으로 부임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 일이었다. 불멸의 이순신과 같은 역사사극을 보면 이순신이 다른 나이든 사람들보다 더 젊은데도 불구하고 '영감'이라는 칭호를 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영감이 하는 일이 무엇일까. 아마도 진중 전체를 책임지고 감독하는 일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 권한과 칭호를 주는 것이다. 그냥 불러주는 이름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무렇게나 동네 수퍼집 할아버지에게 영감님, 영감님 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다지 적합하지가 않아보인다. 영감은 그토록 무거운 단어이다. 그래서 요즘 법조계의 젊은 판사나 검사들을 '영감님'이라고 부르지 않는가. 그러나 본론은 바로 영감(靈監)에 관한 것이다. 영을 감독하는 사람. 곧 영적인 지도자를 말한다. 성경에는 감독이라고도 표현되어 있다. 조선시대의 지도체계와 마찬가지로 영적세계의 영감도 결코 나이순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순서와 체계에 맞추어지는 것이 지극히 타당하다. 나는 우리 센터의 스텝목자님의 주위에서, 마치 그림자와 같이 이 영감(靈監)을 보좌하고 세우시는 목자님들을 존경한다. 바로 이 영감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그 하나님의 뜻대로 사시는 분들로 보이는 것이다. 말이 그렇지 이 영감의 자리는 얼마나 바늘방석 같은 자리인가. 그 영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1차 책임은 바로 이 영감에게 돌아간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목자님들은, 특히 나이가 많으신 목자님들이 얼마나 성숙하고, 하나님 중심적인지 참으로 여러번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나라의 영감, 곧 감독을 내자신을 포함한 우리 전체가 귀하게 여기고 그 중심으로 동역하고 섬기는 것은 그래서 아름다운 일이다. 아마도 하나님께서도 귀하게 여기시고 크게 칭찬하실 것이다. 그래서 당연히 나도 한마디 말을 하더라도 신경을 써서 한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보이지 않은 책임감으로 이 영감(靈監)의 양어깨가 무거울 것이 아닌가. ㅎㅎ "미쁘다 이 말이여, 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 디모데전서 3장1,2절 - 아멘.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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