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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F > 안암 > 컬럼 > 독서컬럼(신성진 목자님)
작성자 신성진
작성일 2023-11-21 (화) 18:57
ㆍ추천: 3  ㆍ조회: 83      
IP: 118.xxx.12
우리는60년을연애했습니다
책이름 : "우리는 60년을 연애했습니다"
저   자 : 라오핑루
출판사 : 월북

 "처음에 눈을 감고 있던 메이탕이 갑자기 눈을 뜨더니 한동안 어딘가를 바라보았다. 아마도 사람들 속에 섞여 있던 나를 본 걸 게다. 메이탕의 오른쪽 눈가가 차츰 젖어들더니 서서히 눈물방울이 맺혔다....(후략)" 아내인 메이탕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다시 눈을 감은 메이탕은 의식을 잃었고, 먼저 떠나갔다. 평온한 모습이었다.

 저자인 라오핑루 할아버지는 이 책을 90세가 넘어서 썼다. 나이도 많은 할아버지가 그림까지 배워서 자신의 젊은날, 그리고 아내인 메이탕의 젊은날, 그리고 결혼과 더불어서 60여년간의 동행을 적어놓았다. 어떻게 60년을 해로했을까. 남편인 라오는 결혼하고 몇 년이 안되어서 공산당에 의해서 노동개조에 차출되었다. 바로 국민당의 군인이었다는 그의 전력 때문이었다. 30대 초반에 시작된 노동개조는 그의 나이 50대 후반이 되어서야 22년만에 끝났다. 그 이별 동안에 깨어진 가정이 숱하게 많았다고 하였다. 주로 아내가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가버리는 것이다. 메이탕에게도 성의 관리가 와서 그만 정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충고를 해주고 갔다고 한다. 그만큼 노동개조라는 것은 러시아의 시베리아도형과도 같은 끔찍하고 기약이 없는 형벌이었다. 아내인 메이탕은 이 노동개조가 끝나고 60세가 가까이 되어서 집에 돌아오게된 남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당신이 바람을 피웠으면 일찌감치 이혼했겠지만,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도 아니고, 부정부패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중략) 당신이 잘못한 게 없는데, 내가 왜 이혼을 해요?!" 아내인 메이탕은 남편이 노동개조에서 돌아온 이후에 그 후유증으로 병을 앓으면서 병상에서 고통을 할 때도 변함없이 그를 간호해 주었다. 나중에는 십 수 일 만에 나오는 딱딱한 대변을 처리하기 위해서 손으로 일일이 딱딱한 대변을 잘라주었다고 한다. 결국 그는 아내 덕분에 끝까지 무사히 치료받을 수 있었다.
 남편인 라오는 노동개조형을 받는 동안에도 변함없이 받는 월급을 집으로 붙여주었다. 다섯아이가 자라는 집은 (일년에 며칠씩은 휴가를 주어서 집에서 쉬도록 해주었다고 한다.) 이 라오의 월급으로 근근히 살아가는 형편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형을 마치고 돌아와서 노년이 되자 이번에는 아내인 메이탕이 아프기 시작하였다. 자식들 키우느라고 허리병이 도지고, 당뇨로 인하여서 주기적으로 투석까지 해야했다. 이번에는 라오가 메이탕을 돕기 시작하였다. 그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의사에게 위생적인 투석의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투석에 필요한 장비들을 사들여서 집안의 안전한 처소를 마련하여 일주일에 2~3번씩 해야하는 아내의 투석을 자신이 직접 해주었다. 그리고 메이탕이 투병을 하면서 힘들어하는 모든 투정을 다 받아주었다. 나중에는 아내가 치매로 인하여서 정신줄까지 놓아버린 상황에서 끝까지 병수발을 해주었다. 결국 2008년에 결혼 62년 만에 아내는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동역자는 사랑은 지나간 시간에 비례한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나에게 물어본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우리가 하늘나라에 가면 부부였다는 것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었다. 나는 당연히 알아볼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왜냐하면 성경의 곳곳에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 아브라함 부터가 친족인 조카 롯의 구원을 위해서 의인 숫자까지 조작(?)을 해가면서 하나님과 씨름하였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이런 아브라함의 마음을 뻔히 아시면서도 50명에서 10명까지 유래없는 디스카운트를 해주신 것은 바로 이 가족과 친족의 중요성을 너무나도 잘 아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 예수를 믿으면, 나와 가족이 다 구원을 받게 된다고 사도행전에서 말씀하고 계시지 않는가!! 천국에 올라간 후에도 나는 여전히 동역자를 알아보고 동역자를 사랑할 것이다. 그리고 이미 지나간 시간이 28년이 되었다. 곧 30년이다! 라오 할아버지의 꼭 절반 정도의 시간이다. 그러나 내가 혼자 살아왔던 시간보다도 긴 시간을 우리 부부는 사랑하면서 지내왔다. 얼마나 많은 어려움과 사건들이 줄을 이으면서 지나왔는가. 그 속에서 부부로서 연을 맺고, 믿음 안에서 견디어 내며, 그리고 지금을 함께 살아가고 있다. 생각해보니 동역자와 함께 여행을 다닌 지도 이제 10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다. ㅎㅎ. 동역자 덕분에 나는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평소에 내가 가보지도 못한 좋은 식당들과 여러 관광지들을 보는 특혜를 누리게 되었다. 이런 축복과 특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또한 내가 동역자에게 고마운 것은  말더듬 운명주의로 인하여 유독 정욕의 죄에 약한 나를 지금까지 한번도 탓해본 적이 없다는 위대한 사실이다. 이 뿐이랴. 업무로 인해서 야근을 하고 수도 없이 외박을 해야 하는 나에게, 지금까지 확인 전화 한번도 안 하는 사람이다. 지난 30여년간 그렇게 동역자와 나는 서로의 약점을 이해하고 수많은 어려움을 함께 감당하면서 살아왔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ㅎㅎㅎ. 과연 사랑은 지나온 시간에 비례하는 것일까. 정말로 그런 것 같다.

 그러므로 분명한 것이 한 가지 있다. 가정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지, 이미 잘 만들어져서 내게 제공되는 그런 가정은 결코 없다는 아주 평범한 사실이다. 물론 이것은 과거에 어머니께서 내게 가르쳐주신 교훈들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너무나도 잘 들어맞는다. 라오와 메이탕은 그렇게 가정을 함께 만들었다. 그리고 함께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면서 60년을 사랑하면서 살았다. 지금 나도 그렇게 살고 있지 않는가!!! 아멘. 감사합니다. 30년간을 연애하면서 살아오게 도우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멘. 아멘.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 전도서 7:14 -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 잠언 5:18 -

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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