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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지혜, 비둘기의 순결
새벽메시지 말씀/ 마태복음 10:16-25 요절/ 마태복음 10:16 뱀의 지혜 비둘기의 순결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이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네팔에서 강진으로 엄청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세계 곳곳에서 구제가 진행 중입니다. 네팔은 예전에 국제협력단으로 가려고 했던 터라 더 마음이 가서, 크지 않지만 매월 지진 복구를 위해 구제금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돈이 얼마나 될까 싶지만, 하나님께서 작고 보잘 것 없는 것들을 축복하사 은혜의 역사를 이루실 것을 기대합니다. 여진과 강진이 계속되는 데에는 교회의 일꾼들이 봉사 활동을 하려고 나가는 것을 보고 참으로 하나님께서 그에 대한 은혜의 역사를 이루실 것을 믿게 됩니다. 그러나 며칠 전에는 안타까운 소식으로 접해서 짐짓 놀랐습니다. 언론과 여론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간 사람 중에 전도지를 나누어 준 것에 대하여 호들갑을 떠며 비난을 했습니다. 봉사 활동인가 선교 활동인가, 봉사를 빙자한 선교활동인가 무신자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았습니다. 네팔은 이슬람 국가입니다. 따라서 전도하는 것은 자체 그들에게 개종을 요구하는 것으로, 반감을 사기 쉽습니다. 그 분이 전도지를 나눠 준 것은 하나님을 위하여 선한 일을 하고자 한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이 되지만, 참으로 그 방법은 지혜롭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천국 복음의 일꾼이 세상에 나아갈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데로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해야 합니다(16). 복음의 일꾼은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크신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하고자 세상 사람들에게 나아갑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오히려 이런 복음의 일꾼들을 핍박하고 괴롭힙니다. 공회에 넘기고 채찍질하고, 총독과 임금들 앞에 끌려 가게 됩니다.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고 애매히 고난 받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가운데 벌어진 일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통하여 믿지 않는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증거되게 하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대중 앞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복음이 증거되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조금은 납득하기 어려운 방법을 사용하시기도 하십니다. 사도 바울의 경우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동족 유대인에 의해 감옥에 갇혀야 했습니다. 그 이유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전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이 악의적인 일을 한 것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로마에까지 압송되어 로마 감옥에 갇히어야 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그는 애매히 고난받고 개고생만 하는 듯 싶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재판이 진행될 때마다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고, 간증을 하며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로마에서는 감옥에서도 간수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로마 복음화의 큰 진보를 이루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복음의 일꾼은 지혜로와야 합니다. 고난을 받지 않고 전도를 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지혜가 필요도 하겠으나, 본문 말씀을 기초해 볼 때는 그것보다는 고난을 받더라도 그것이 복음 전도의 기회가 되도록 지혜롭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다고 머리가 안좋다고, 말 주변이 별로 없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너희를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그 때에 너희에게 할 말을 주시리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이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19,20). 다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근심하지 아니하시고, 떠나지 않으시고 자유롭게 역사하실 수 있도록 비둘기 같이 순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말했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딤전 4:5). 저는 회사에서는 직장 생활을 하고, 캠퍼스에서는 목자 생활을 하는 사람이고, 가정에서는 가장입니다. 직장 생활도 목자 생활도 가정 생활도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것이 자칫하면 되기 쉬운 상황에 놓일 때가 있습니다. 점점 년수가 쌓일수록 이 직분들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버겁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제가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하고자 어렵고 힘듭니다. 그러나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하시도록 할 때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부족하지만, 말씀과 기도에 집중함으로써 성령께서 제 안에 활발하게 역사하실 수 있도록 준비되는 삶을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이로 주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에게 놓이 상황과 현실을 결코 녹록치 않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두 발을 딛고 서도록 주님께서 우리를 이곳으로 부르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힘들지만, 뱀 같이 지혜롭게 비둘기 순결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애를 쓰는 그런 우리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가 그런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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