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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디님 사람들과 문지기들
새벽메시지 말씀/ 역대상 9:1-9:44 요절/ 역대상 9:2 느디님 사람들과 문지기들 “그들의 땅 안에 있는 성읍에 처음으로 거주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느디님 사람들이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남유다는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고 70년이 세월이 흐른 후, 마침내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먼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거주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제사장들과 레위사람들과 느디님 사람들이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많은 사람들 모두 70년간 바벨론의 포로생활 중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으며 믿음을 지킨 훌륭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제사장들도 그러하고, 레위사람들이 그러했습니다. 귀환한 이들은 성전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제사장들도 13절에서 보듯 하나님의 성전의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레위사람들도 각자 맡은 일을 따라 일했습니다. 23절에서 보듯이 문지기들은 순차에 따라 성막 문을 지켰고 26절과 27절에서 보듯이 문지기의 우두머리 네 사람은 하나님의 성전 모든 방과 곳간을 지키고 성전 주위에서 밤을 지내며 아침마다 책임을 지고 문을 열었습니다. 또 33절에서의 찬송하는 자처럼 골방에 거주하면서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주야로 자기 직분에 전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들 중에 느디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2절을 읽겠습니다. “그들의 땅 안에 있는 성읍에 처음으로 거주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느디님 사람들이라.” 제사장들도 알겠고, 레위사람도 알겠는 데 “느디님 사람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느디님 사람은 그들과 함께 예루살렘에 가장 먼저 돌아온 사람들이었습니다. 느혜미야 7장을 보니 이 때 돌아온 레위사람들은 세 절에 걸쳐서 언급하고 있지만 느디님 사람들은 열한 절에 걸쳐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귀환한 자들 중 이들의 비중이 큼을 알 수 있습니다. 수에 있어서도 이 때 돌아온 느디님 사람들의 수가 레위 사람들의 수와 비슷하거나 더 많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느디님 사람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까? 느디님이란 “바쳐진 사람” 이라는 뜻으로 전쟁의 포로로서 민수기 31장 40절에 나오는 “여호와께 공물로 드려진 자”가 이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전쟁 포로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은 이방민족에서 시작한 자들입니다. 이들은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의 수하에서 하나님의 집을 청소하고, 제단에 물을 나르고, 나무를 패고, 희생 의식에 쓰이는 그릇을 닦는 일을 하였습니다.(수9:23) 비록 성전에서 이런 허드렛일을 하는 종들이었지만 수백년이 흐르면서 그들은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이 다 되었습니다. 그들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켰고, 이방인들과의 혼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바벨론 문화를 거부하고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성전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런 느디님 사람들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셨습니다. 느혜미야 7장을 보면 느디님 사람들의 귀환한 자손들의 이름이 쭉 기록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이름을 새기신 것입니다. 저는 이런 느디님 사람들을 알게 되면서 수고의 덕목을 두가지 배웠습니다. 첫째는 보이지 않는 데서 하는 수고입니다. 느디님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데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성전에서 주로 보이는 사람들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일 것입니다. 느디님 사람들은 비록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고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었지만 충성되게 일하였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일을 섬기는 것은 남에게 드러나기 위해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때로 하나님을 섬길 때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힘들고 궂은 일을 아무도 모르게 하고 있노라면 때로는 회의가 밀려오고 우울하고 외로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갚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느디님 사람들도 눈여겨 보시고 계십니다. 둘째는 낮은 일도 기꺼이하는 것입니다. 느디님사람들은 겉보기에 멋진 일을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의 수하에서 하나님의 집을 청소하고, 제단에 물을 나르고, 나무를 패고, 희생 의식에 쓰이는 그릇을 닦는 일을 하는 것은 어찌보면 천박한 일일지 모릅니다. 오히려 느디님 사람들에게는 바벨론 포로가 기회일 수도 있었습니다. 거기엔 적어도 신분을 세탁하고 바벨론에서 잘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느디님 사람들은 바벨론에서 잘사는 것을 포기하고 세상 속에서 무시받는 신분을 택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좁은 길을 따를 때, 우리의 능력이 있음에도 낮은 데로 가야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신분이 높아질 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그것을 포기하고 낮아지는 것을 택해야 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세상 사람들의 무시를 받고, 멸시를 받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느디님 사람들은 낮은 곳에서 하나님을 섬기되 기꺼이 섬겼습니다. 성전의 종으로 돌아오되 기쁜 마음으로 가장 먼저 돌아왔습니다. 잡일일지라도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그 일이 기뻤던 것입니다. 메시지를 전하고, 리더로서 모임을 이끌고 주목을 받는 것만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를 준비하는 일, 교회를 청소하는 일, 하나님을 위하여 낮아지는 일 등등 작은 수고 하나하나를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수고를 기쁨과 감사함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성전으로 돌아오되 기쁜 마음으로 가장 먼저 돌아온 이들을 하나님께서는 눈여겨 보시고 성경에 기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기뻐해야겠습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고, 혹은 낮은 일을 하고 있을지라도 공정하신 의의 재판관은 모든 것을 아십니다. 하나님께서 다 보시고 기뻐하시고 계십니다. 느디님 사람들은 바벨론에서 잘사는 것을 포기하고 세상 속에서 무시받는 신분을 기꺼이 택했습니다. 그들의 상급이 클 것입니다. 또한 수고하는 우리들의 상급이 클 것입니다.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감사하면서 수고하는 주의 백성들이 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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