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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2015-05-22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마 10:34-42(32) (마 10:34, 38) 『[34]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예수님께서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오지 않았고 오히려 검을 주러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불화하게 하려고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화평이 아니라 검을 주러 왔다고 하셨는데, 여기서 검은 평화와 반대되는 말 즉 분쟁과 전쟁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검을 던져주시고 전쟁을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부자간, 모녀간, 고부간에 싸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 다는 한자성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를 반대로 말씀하십니다. 가정이 화평이 아닌 불화하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가화만사성은 자기가 잘되기 위해서, 세상에서 형통하기 위해서는 가정 안에서 화목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세상의 관점에서 본 세상의 처세술입니다. 세상의 보편적인 목적은 세상에서 부귀명하를 누리며 잘사는데 있습니다. 그러니 진리라기 보다는 그저 좋은게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은 좋은게 좋은 것이 아닌 절대 진리입니다. 진리는 타협할 수 없으며, 손으로 가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복음 세상에서 일시적으로 잘되는 것보다 하나님 안에서 영원히 잘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결국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세상에서 자기의 일이 형통하지 못하고, 잘되지 않더라도, 가정에 불화가 있는 한이 있더라도 구주 예수님의 복음 진리를 굳게 붙들라는 말씀입니다. 절 때 예수님을 세상과 타협하지도, 양보하지도 말라는 말씀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만큼 예수님 복음 진리가 귀한 것이고 생명과 영생을 주는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화평, 평화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분쟁을 일으키기 위해서 오셨다고 합니다. 서로 상반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참된 평화는 마귀와 타협하고, 불의와 타협하고 죄와 타협하면서 가지는 일시적이고 거짓된 평화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평화는 죄와 충돌하고, 불의와 분쟁한 후에 오는 참된 화평으로 이는 영원한 화평이며 천국에서 누리는 복된 화평입니다. 이 참된 평화를 누리기 위해서 끝 없이 투쟁해야 합니다. 개신교는 영어로는 프로테스탄트입니다. Protest는 저항하다, 반항하다, 항의하다, 주장하다 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중세 타락한 천주교가 베드로 성당 건축을 위해서 면죄부까지 파는 것을 보고 마틴 루터가 95개 조항의 항의문을 가지고 종교개혁을 시작했습니다. 잘못된 진리와 교리에 항의하고 저항했기 때문에 프로테스탄트가 된 것입니다. 우리는 저항하고 싸울 줄 알아야겠습니다. 누구와 싸워야 합니까? 죄와 싸워야 합니다. 복음 진리를 회방하는 세상 상대 논리와, 불의와 싸워야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복음 진리를 가지고 싸우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죽음도 두렵지만, 당장 사람들에게 미움 받는게 두렵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이 예수님 보다 더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입니다. 당연히 미움보다는 사랑을 받고 싶어 합니다. 뭐 직장 동료나, 학교 친구들과 같이 외부 사람들에게 미움 받는 것은 어느 정도 감당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랑 받아야 할 가족에게까지 미움을 받는다면 정말 괴로울 것입니다. 가정에 복음이 들어가면 믿는 자와 불신자 간에 나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말씀대로 불화가 안생길래야 안생길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를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네 어미와, 아비, 형제를 선택할 것이냐라고 말입니다. 이 말씀을 들으니 한 친구가 생각이 납니다. 아버지는 일찍히 돌아가셔서 홀어머니 아래서 어렵게 큰 친구인데, 제가 목자가 된 후 이 친구에게 말씀 공부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 엄마가 불교신자인데, 엄마가 울면서 네가 나를 두고 어디 가냐? 이렇게 하였다고 합니다. 차마 엄마를 버리고 교회 갈 수가 없다고... 그날부터 그 친구는 평소 가지도 않던 절에 어머니를 따라서 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분명한 우선 순위에 두지 않으면 결국 복음 진리를 따를 수가 없음을 깨닫습니다. 명절에 주일 성수를 지키고 힘들게 고향으로 가는 이유, 부모님 생신이 주일날 겹쳐도 당당히, 예배를 먼저 드리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비록 부모님, 가족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우리 구주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제 어머니 아버지가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하셨는데, 가정에 복음 진리로 인해서 불화가 있고 불편한 것이 있다면 당연한 것으로 알고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기를 기도합니다. 다함께 38절 말씀을 한 목소리로 읽겠습니다. 시작 [38]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예수님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않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으니 엘리제 셰핑, 서서평 선교사가 생각이 났습니다. 일찍이 아버지를 잃은 서서평 선교사는 홀 어머니를 내버려두고 1912년 31세의 나이에 홀로 가난한 미지의 나라 조선에 복음을 전하고자 처녀요, 간호사 신분으로 오셨습니다. 그분은 끊임없이 병고에 시달리는 몸으로 광주 제중원 등을 중심으로 전라도 일대와 제주도를 끊임없이 순회하며 아픈 사람들을 돌보고 가난한 여인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던 중에 1929년 사역을 위해 잠시 미국으로 돌아와서 어머니를 만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마르고 고생으로 찌든 그녀를 보고 “니 몰골이 내 딸이라 하기에 부끄러우니 썩 꺼지라”고 쉐핑 선교사님을 내쳤다고 합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1934년 51세로 돌아가시기까지 복음 사명을 열심히 지셨다고 합니다. 만성풍토병과 과로, 영양실조로 돌아 가실 때 그분이 남긴 건 죽기전 거지에게 나눠주어 반쪼가리가된 담뇨, 동전 7전 약간의 강냉이가 전부였다고 합니다. 비록, 어머니께 버림 받더라도 끝까지 복음 가운데 이방의 가난한 자와 불쌍한 섬기신 그분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충성되게 예수님을 따른 참된 그리스도인이 아닌가합니다.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정말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예수님과의 관계성을 우선시하고, 그 어떤 존재 보다도 예수님을 사랑해야합니다. 그런데, 저는 예수님보다 세상을, 그리고 자신만을 사랑하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님 저의 죄를 용서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제가 예수님의 제자로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자기를 사랑하기 보다, 자기 목숨을 얻기보다, 생명을 다해 예수님 얻기를 힘쓰고 예수님을 온전히 좇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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