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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재앙이 누구 때문인가
이 재앙이 누구 때문인가 열왕기하 6:24-7:2 열왕기하 6:33 무리와 말을 할 때에 그 사자가 그에게 이르니라 왕이 이르되 이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왔으니 어찌 더 여호와를 기다리리요 북이스라엘을 자주 위협했던 아람 왕이 이번에는 온 군대를 모아 사마리아 성을 포위하였습니다. 아람 사람들은 사마리아에 대해 공성전을 벌이면, 피해를 볼 것이 뻔했기에, 사마리아 성을 에워싸기만 하였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그대로 버텨야 했고, 성안에 식량이 점차 떨어져 동이 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사람들이 부정하다 먹지도 않았던 나귀 머리 하나가 오늘날 가치로 400만만쯤 하게 되었고, 보잘 것 없는 콩 한 움큼이 25만원 가량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식량 부족으로 굶주리니,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 왕이 전황을 보고자 성 위를 지나갈 때, 한 여인이 왕을 불러 도와달라고 청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너무 굶주려서 다른 여인과 함께 자기 자식들을 나눠먹자고 했는데, 그 여인이 자기 자식을 내놓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왕은 기가 막혔습니다. 인륜이 이렇게 무너질 정도의 상황까지 왔음에 깊이 애통해하며 옷을 찢고 굶은 베옷으로 갈아입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이 왕의 반응이 이상합니다. 본문 31절을 보십시오. “왕이 이르되 사밧의 아들 엘리사의 머리가 오늘 그 몸에 붙어 있으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실지로다 하니라” 다시 말해 왕은 이 모든 것이 엘리사 탓이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왕이 엘리사만 탓할 뿐이겠습니까? 그는 더 나아가 이 모든 것이 하나님 탓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본문 33절을 보십시오. “무리와 말을 할 때에 그 사자가 그에게 이르니라 왕이 이르되 이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왔으니 어찌 더 여호와를 기다리리요.” 그는 이 기근의 원인이 결국엔 하나님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끔찍한 재앙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으니, 이제는 이 일을 일으키신 하나님과 그의 선지자 엘리사에게 사실상 반기를 들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왕이 할 게 있습니다. 첫째는 이 비극이 엘리사나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들의 죄에서 기인한 것임을 깨달아야 했습니다. 그들이 아합의 우상숭배와 살육의 죄악에서 떠나지 않으니 소망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징계하시려고 아람의 침공을 허용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왕과 백성들은 그들의 죄악을 회개야 했습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깨달아야 했습니다. 자신을 잡으러 온 사자 앞에 엘리사의 대답이 어떠합니까? 본문 1절을 보십시오.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엄하신 징계로 고통 받는 백성들에게 또한 구원과 회복을 베푸시는 구주이시기도 합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참된 유익을 위해서 때로는 아픈 회초리를 쓰실 때가 있습니다. 히브리서 12:8절 말씀이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라고 말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회초리 뒤에는 반드시 구원을 주시고 회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것도 온전한 회복을 주십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먹을 것이 없어 기근에 시달리던 사마리아가 당장 내일 값싸게 고운 밀가루와 보리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예언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때 자세는 이래야 합니다. 히브리서 12:5절입니다.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도 잊었도다 일렀으되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하나님의 징계 하심에 우리는 우리의 죄와 허물을 회개함으로 주님께 나아와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회복을 기다릴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엄위하시고도 거룩하시며 의로우신 하나님이 맞으십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유익을 위한 선하신 하나님의 뜻임을 알 때, 또 당신의 자녀에게 인자와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심을 알 때, 우리는 낙심하지 않고 주님의 회복을 능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게 하나님과 우리와 맺어지는 바른 관계입니다. 생각해보면, 저 역시 하나님께 대해 이 왕과 같은 마음을 가질 때가 많았습니다. 예전에 군대 있을 때, 군대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실수과 사고만 치자, 공연히 예수님을 원망하며, 성경책을 화장실 휴지통에 버리는 죄인이 아니었습니까. 그 후로도, 저는 하나님께 징계 받을 때, 하나님께서 나를 완전히 버리셨다고 여기며, 회복을 바라보지 못하고 자포자기하여 아무 것도 하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특히 대학원에서 여러 트러블이 있고 끝이 좋지 못하자, 저는 장막에서 늘 힘없이 드러누워있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정보보호대학원 조교 생활을 통해, 아버지와 같이 징계도 하시지만 동시에 보살피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저는 보게 됩니다. 제가 이 하나님 앞에 나를 돌아보지 못하고 하나님 탓을 하는 죄인임을 고백하고 회개합니다. 또 주의 인자와 긍휼도 믿는 믿음도 적었음을 깊이 회개합니다. 이제는 나의 유익을 위해 매도 드시지만, 동일하게 나를 사랑하사 회복의 은혜도 베푸시는 하나님을 제가 더욱 신뢰하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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